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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달이 뜨는 그런 밤이 오면,
너의 모든 걸음에 달이 비추길 쓸쓸한 밤 너에게 보고 싶은 밤 너에게 안아 주고 싶은 밤 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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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그네를 걸었다.
한쪽은 너를 보고 싶은 마음에 걸고 한쪽은 너를 미워하는 마음에 걸면 그 균형이 꼭 맞았다. 밀어줄 사람은 한쪽 줄을 걸고서 지친다고 가버린 지가 한참인데 남은 사람은 밀어줄 사람도 없이 그 한참을 흔들리고 앉았다. ---「그네」중에서 사탕 발린 말에 넘어갔던 이유는 그저 네 말이 예뻐서가 아니었어. 그동안 내가 너무 떫었거든. 글서 속는 셈 치고 삼켜 본거지. 나도, 예쁜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사탕 발린 말」중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지 못했다. 깊이 믿지 못해서 믿음이라는 글자에 기대고 깊은 사랑을 하지 못해서 사랑이라는 글자에 기댔다. 귀를 타고 혈관을 흐르는 게 느껴지고야 안정이 되는 단어들. 복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는 약과 같아서 우리는 날이 지날수록 조급해졌다. 나를 믿어? 나를 사랑해? ---「단어 두 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