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역사 앞에서 : 개인의 삶에 드리운 역사의 진한 음영
2. 사랑과 결혼에 관한 몇 가지 시선 3. 삶, 그 불가해한 여정 그리고 성장의 비밀 4. 가족의 초상 / 여성의 삶, 여성의 시선 5. 어둠의 세계, 두렵고 치명적인 매혹 6. 현실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 7. 구도에로의 영원한 순례 8. 예술가의 초상 혹은 열정의 이름으로 9. 미래와의 조우 / 누벨 이마주 / 판타지 스펙터클 |
|
벤더스는 이 작품에서 예의 황량함이나 쓸쓸함 대신 열정과 유장함으로 치환한다. 물론 벤더스 로드무비의 색깔을 기억하고 선호한다면 당황할 수도 있다. 더구나 쿠바라는 공간이 가지는 역사적 맥락이 여기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영원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조국이라는 데에서 엿볼 수 있는 혁명의 열기나, '우리의 혁명은 영원하다' '우리에겐 꿈이 있다'라는 거리의 낙서는 오히려 노익장 쿠바뮤지션들의 음악적 열정으로 대치될 뿐이다. 그러나 흥겹고 애상적이며 쿠바민중들의 진솔한 정서가 녹아든 쿠바음악에 몸을 맡길 수 있다면, 고령의 나이에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함과 낭만과 열정을 간직한 그들을 만나는 데 기꺼이 동참할 수 있다면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다.
--- p.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