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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부적인 승부사 빌 게이츠
2. 빌 게이츠 사업을 시작하다 3. MS-DOS 운영체제를 장악하다 4. 윈도우로 다시 장악하다 5. 전선을 확대하다 6. 인터넷 시대 패권다툼 7. 포스트 PC 시대의 치열한 경쟁 8. 마키아벨리즘과 빌 게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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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키아벨리즘 적인 전략
표준을 장악하라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더 빨리 소비자의 입맛을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이끄느냐는 것은 바로 생존과 소멸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도스와 윈도우는 빌 게이츠의 MS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드는 가장 큰 공헌을 했다.(현재 MS의 이익 대부분은 윈도우 운영프로그램에서 생긴다.) 운영체제 시장에서 두 제품은 모두 80년대 90년대 컴퓨터 시장을 지배했다. 마키아벨리는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의 차이를 바로 자유로움의 차이라고 역설했다. 시장의 권력은 바로 표준의 제품을 갖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보다 멍청하게 보여라 호랑이를 잡기 위하여 돼지로 변장하라. 이 말은 중국 속담에 있다. 돼지로 가장하는 것은 호랑이처럼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빌 게이츠는 종종 “수준 낮은 제품을 일단 시장에 내놓고 보자”는 식으로 상품을 시장에 깔아버린다는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수십 억 달러가 걸려 있는 시장의 표준을 장악하기 위해서 그렇게 신사적 일 여유가 없다. 한때 그의 경쟁자였던 디지털리서치나 로터스처럼 완벽한 제품을 만든 뒤 내놓겠다는 장인 정신은 결국 빌 게이츠와의 싸움에서 참패하고 말았다. 너무 완벽함은 다소 모자란 것 만 못하다. 너무 완벽을 추구했던 IBM의 OS/2는 윈도우가 나오기 이전부터 제품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의 등장으로 OS/2는 경쟁에서 밀려났다. 빌 게이츠는 기술지배자가 아니다. 그는 철저한 마키아벨리즘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자신보다 나은 제품을 퇴출시켰다. 적은 철저하게 파괴하라 적은 완전히 박살을 내서 다시는 쫓아올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궁극적인 승리를 얻으려면 무자비해야 한다. 사람은 작은 피해를 당하면 복수를 생각 하지만 큰 피해를 당하면 복수도 못한다. 지난 28년 간 MS와 싸웠던 많은 경쟁업체들은 완패하거나 투항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 MS와 적당히 시장을 나눠 가진 회사는 단 한곳도 없다. 워드퍼펙트, 디지털리서치, 로터스…, 넷스케이프. 소프트웨어를 지배하고 뒤흔들었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빌 게이츠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가장 창조적인 집단, 애플도 한때 MS에 투항한 적 있다. 우수한 동맹군은 무조건 포섭하라 사람을 모을 때는 이익에 호소하라. 사사로운 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들의 심리는 항상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의를 내세우는 존재이다. MS의 역사는 기업 인수?합병(M&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무수한 기업 합병, 인수를 벌이면서 MS를 키워왔다. 빌 게이츠를 황제 자리에 올려준 MS-DOS 자체가 시애틀컴퓨터의 운영체제를 인수한 것이다. MS 오피스 제품군 중 인기를 끌었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워포인트」도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MS는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데 조금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창의력과 기술력이 자신보다 뛰어난 기업이라면 기꺼이 사들인다. 선전선동으로 유혹하라 손가락질을 받아도 좋으니,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미지를 형성하라. 시선을 끌어라. 모든 것은 겉모습에서 결판난다. 보이지 않는 것은 알아주지도 않는다. 윈도우 95의 탄생을 기다렸던 많은 소비자들은 수차례 계속되는 출하 연기 소식에 가슴을 태워야 했다. 그리고 95년 말 윈도우 95가 출하되자 전 세계에서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지어 서는 장사진이 연출됐다. MS에 비판적인 진영에서는 "MS가 출하 소식을 흘리고 난 뒤 제품 출하를 계속 늦춤으로써 대중의 주목을 유도하는 교묘한 선전 전술을 썼다"고 비난했다. MS 측은 “기존 도스와의 호환성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비판가들은 MS의 이런 수법은 전에도 자주 써왔던 것이라고 말한다.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제품 출하 전에 그 제품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능을 미리 흘려서 소비자가 다른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가능하면 직접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보다 시장을 장악하는 방법을 빌 게이츠는 선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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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세계 경제의 빛과 어둠!
지난 1월 한국통신(KT) 본점은 웜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메인서버가 다운되는 바람에 한국의 인터넷은 일순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전세계 해커들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고 있는 MS는 이로서 보안에 관한 불안정한 이미지를 더욱 깊게 심어주었다. 싸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MS의 이미지가 그들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주무기였다면 이제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사례인 것이다. MS은 세계 경제의 빛과 그림자이다. 빌 게이츠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일어난 인터넷 대란 다음날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세계 질병퇴치 연구기금에 2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모든 사람이 자선가가 돼야 한다”며 재산의 사회환원을 강조한 뒤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통해 의료사업에 2억달러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 속담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듯 하다. 록펠러가 석유를 지배하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의 대열에 올라 선지 꼭 1백년 만에 미국에서는 그를 능가하는 거부가 탄생한 것이다. 그가 바로 빌 게이츠다. 그는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지배하여 소프트웨어 왕국(MS)을 건설하여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빌 게이츠가 인류에 공헌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여 세계 경제를 정보통신 시대를 전환시킨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하는데 자타가 인정한다. 그러나 그가 마키아벨리즘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빌 게이츠는 1955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나 불과 스무 살에 사업을 시작하고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억만장자의 대열에 들었으며 지난 1995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매일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는 컴퓨터 및 IT 산업에서 부동의 지존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 그의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에 있음을 많은 사람들은 공감하고 있다. 나는 헛간에서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스타의 꿈을 꾸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젊은 패기 하나만으로 회사를 차렸다. 빌 게이츠가 회사를 설립할 당시 AT&T, IBM, NCR 등 대규모 컴퓨터 관련 회사들은 많았다. 초기 IT시장에서 생존을 보장 받는 기업은 불과 2%. 더군다나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을 따라잡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었다. 그러나 MS사와 빌 게이츠는 이런 어려움을 마키아벨리즘과 탁월한 승부근성으로 극복했다. 하버드 대학 학교선 후배이자 동업자였던 폴 앨런과 빌 게이츠는 1972년부터 개인용 PC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여 1975년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베이직 언어프로그램을 알테어용으로 개조하는데 성공하여 사업가로 첫 개가를 올린다. 80년 빌 게이츠는 비즈니스 거래상 최악의 사례로 꼽히는 IBM과 거래를 통해 'IBM PC'를 탄생시킨다. 빌 게이츠의 마키아벨리즘 적인 사업 행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디지털리서치사의 운영체제를 본딴 팀 패터슨의 Q-DOS를 사들여 IBM PC 운영체제에 맞게 변형을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는 IBM 입장에서는 트로이 목마와도 같은 MS-DOS를 탄생시킨다. MS-DOS는 빌 게이츠를 컴퓨터 황제로 군림하게 하는 신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다. 또한 도스는 윈도우가 시장 장악을 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윈도우는 애플의 매킨토시 운영체제를 본 딴 것으로 유명하다. 윈도우 운영체제의 원조는 제록스, 그리고 애플은 제록스에서 아이디어와 영감을 훔쳤고, 그 상당한 이미지를 빌 게이츠는 다시 도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윈도우가 그래픽 운영체제의 표준화 제품이 되기까지 빌 게이츠는 그의 탁월한 마키아벨리즘 적인 승부기질을 발휘하여 적들을 차례로 쓰러뜨린다. 그 쓰러진 기업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IBM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1984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이익(66억)을 낸 기업으로 포춘지에 기록되기도 한 IBM은 꼬박 10년 만에 가장 최악의 손실(88억)을 기록한 기업을 등재된다. 인터넷에 다른 선두기업보다 2년 늦게 대응했던 빌 게이츠는 당시(1994년) 인터넷 익스플로러 선두였던 넷스케이프를 불과 4년 만에(1998년 AOL에 인수됨) 그 특유의 지렛대 전투방식으로 넷스케이프를 무너뜨리고 인터넷 전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적을 당장 이기지 못하면 적과의 동침을 자처했고 오늘의 적을 내일의 동지로 만들었으며 필요 없을 때는 오늘의 동지도 잔인하게 퇴출 시켰다. 또 나름대로의 명분을 쌓아가며 끊임없이 동지와 동지, 적과 적의 사이를 이간질시켜왔다. 빌 게이츠는 지금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게임시장에서 소니(SONY)를 누르는 것이다. 그리고 점차로 PC에서 산업의 중심이 네트워크로 이동함에 따라 네트워크 산업에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동맹관계를 다른 기업들과 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또한 다음 시대 비전을 <닷넷전략>으로 이름 붙이고 많은 동맹자들을 규합하고 있다. 일단 PC 운영체제에서 표준화를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지렛대 전략으로 그동안의 공격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며 다음 세대 지배체제를 강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