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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 김준_현대판 탄트라의 세계 김성남_샤먼으로서의 초인의 몸 김용문_몸의 상징‘토우’ 문범강_혀의 이야기 박원주_가련한 인간의 영혼을 위한 위령제 이용덕_접촉의 동물로서 인간 정복수_인간의 양면성 데비 한_동서양 미의 척도에 대한 질문 한효석_인간의 수성獸性에 대한 고발 [2] 권여현_상황의 동물로서의 인간 노세환_도시, 그 익명적 낯설음 박승모_인간이 아름다울 때 안창홍_똥의 분변학 이상현_자유를 향한 구도의 몸짓 이혁발_소수의 권리에 대한 몸의 담론 천성명_몸을 통한 심리극 홍지윤_시는 그림과 같이, 그림은 시와 같이 황주리_감시당하는 몸 |
YOON Jin Sup,尹晋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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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20세기 문화사의 중요 화두로 철학, 문학, 미학을 포함한 사회문화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등장 이후 대두된 감성의 복권과 여성 및 환경 에 대한 주목과 관심은 몸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켰으며 시각예술에 있어 그 표현방식은 다원화하였다.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앞둔 세기말적 불안과 위기의 상황 속에 몸은 담론 생산의 대상이자 문화현상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몸에 대한 담론이 활발히 쏟아지던 20세기를 막 지나온 지금, 몸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석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몸을 인식하는 현대작가 18명의 작품세계를 통해 90년대 이후 활발히 전개된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긴 몸에 대한 담론들을 한 눈에 이해 할 수 있도록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보편적인 인간 존재의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몸에 대한 해석의 변화를 살피게 한다. (김 준, 김성남, 김용문, 문범강, 박원주, 이용덕, 정복수, 데비한, 한효석) 2부에서는 개별적인 욕망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 있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보여준다.(권여현, 노세환, 박승모, 안창홍, 이상현, 이혁발, 천성명, 홍지윤, 황주리) 몸에 대한 표피적이고 일차적인 관심을 넘어 한국미술에 있어 ‘몸’의 의미와 전개양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변화하는 몸 담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