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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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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6 발간사·박종달·리처드 암스트롱
8 감사의 글·강수정 · 안휘경

12 전위의 실험에서 실험미술로: 대안적 한국 모더니즘의 역사·조수진
30 지구촌: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서·안휘경
48 한국 실험미술, 무엇이 실험적인가?·조앤 기
62 전환과 역동의 시대: 아방가르드-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강수정

86 전시 작품

한국 실험미술 글 모음

234 전위와 실험: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해석·윤진섭

242 한국의 전위예술·백기수
244 한국미술 1970년대를 맞으면서·하종현
246 확장과 환원의 역학: 《70년·AG전》에 붙여·김인환, 오광수, 이일
247 제4집단 선언문
248 전위예술은 퇴폐가 아니다·김윤수
250 1회 서울비엔나레 취지문·한국아방가르드협회
251 한국의 전위예술·장윤환
254 대지를 만들고 세계를 여는 사람들- S.T전의 의미·김복영
256 행위의 장으로서의 만남: 에저또와 해프닝, 이벤트, 판토마임·김구림, 김성구, 방태수, 이건용, 정찬승
259 한국적인 소재와 나의 것·이승택
260 내일을 모색하는 작가들: 제5회 대구현대미술제·이강소
262 냉각된 열풍-혼미와 모색(1966-1970)·오광수
264 한국의 현대 미술과 〈S.T〉·이건용

266 작가, 동인 소개
272 연보
282 참고문헌

저자 소개 8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양식과 실천 행위로서 공공미술관 전시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 한국 미술사 재해석을 위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전환과 역동의 시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2001),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2017),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2019) 등의 국내 전시와 《민중의 고동: 한국 리얼리즘 미술 1945?2005》(2007, 일본 반다이지마 미술관 외), 《아티스트 파일 2015: 동행》(2015, 도쿄 신미술관) 등의 해외 전시를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발행 『한국미술 1900?20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양식과 실천 행위로서 공공미술관 전시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 한국 미술사 재해석을 위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전환과 역동의 시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2001),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2017),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2019) 등의 국내 전시와 《민중의 고동: 한국 리얼리즘 미술 1945?2005》(2007, 일본 반다이지마 미술관 외), 《아티스트 파일 2015: 동행》(2015, 도쿄 신미술관) 등의 해외 전시를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발행 『한국미술 1900?2020』(2021)의 공동 필진으로 참여했다. 2016년 홍익대학교에서 미술비평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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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미술의 정치성 및 미술과 사회의 접점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동시대미술 관련 연구, 기획, 번역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서울대학교에서 미술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 근무하며 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2022) 도록 저술에 참여하는 등 다수 전시의 학예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재직중이다.

김영인의 다른 상품

현재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아시아 미술’ 담당 큐레이터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코톨드 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일했고, 신미경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전시 담당자로도 일했다. ‘비누로 새기다: 좌대 프로젝트Written in Soap: A Plinth Project’의 전시를 진행했다. 미술 세계 바깥에 사는 친구와 가족들은 큐레이터를 그저 전시장 가장 적당한 위치에 그림을 거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듯했다. 미술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은 즐거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고 당혹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왜 우리는 과학이나
현재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아시아 미술’ 담당 큐레이터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코톨드 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일했고, 신미경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전시 담당자로도 일했다. ‘비누로 새기다: 좌대 프로젝트Written in Soap: A Plinth Project’의 전시를 진행했다. 미술 세계 바깥에 사는 친구와 가족들은 큐레이터를 그저 전시장 가장 적당한 위치에 그림을 거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듯했다. 미술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은 즐거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고 당혹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왜 우리는 과학이나 예술영화, 정치 얘기처럼 복잡한 주제에 대해서는 친구들과 가볍게 얘기하면서 현대미술에 관해서만은 입을 쉽게 떼지 못하는 걸까? 현대미술이 정말 그렇게 어려운 걸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고, 미술에 대해선 거의 백지에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썼다. 이 책은 현대미술에 관해 많은 사람이 궁금했지만 선뜻 묻지 못했던 질문들에 답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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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Jin Sup,尹晋燮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미술교육자, 작가.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동대학원 미학과,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대학원 철학박사(미술사/미술비평). ‘아트 오브 도플갱어: 윤진섭’을 포함해 5번의 개인전과 1970-80년대 ‘S.T그룹전’, ‘앙데팡당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화의 제祭-장벽을 넘어서’(1987, 독일문화원), ‘창작과 인용’(1992, 무역센터 현대미술관)의 기획과 ‘제1회 광주비엔날레’(1995) 조직위원 겸 특별전 큐레이터, ‘서울국제행위예술제’(2000) 운영위원장 겸 예술총감독, ‘제3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200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미술교육자, 작가.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동대학원 미학과,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대학원 철학박사(미술사/미술비평). ‘아트 오브 도플갱어: 윤진섭’을 포함해 5번의 개인전과 1970-80년대 ‘S.T그룹전’, ‘앙데팡당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화의 제祭-장벽을 넘어서’(1987, 독일문화원), ‘창작과 인용’(1992, 무역센터 현대미술관)의 기획과 ‘제1회 광주비엔날레’(1995) 조직위원 겸 특별전 큐레이터, ‘서울국제행위예술제’(2000) 운영위원장 겸 예술총감독, ‘제3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2004)과 ‘창원조각비엔날레’(2016)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2007-2009년에는 인사미술제 커미셔너였다. ‘단색화의 예술’(2014, 국제갤러리)를 기획했고,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한국행위미술 50년’ 초대 큐레이터와 ‘한국의 후기단색화’(2018, 리안갤러리) 초빙큐레이터로 기획 활동하였다.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에 당선되었고, 제5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명예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현대미술의 쟁점과 현장』(1997, 미진사), 『한국의 팝아트』(2009, 에이엠아트), 『행위예술의 이론과 현장』(2012, 진경), 『글로컬리즘과 아시아의 현대미술』(2014, 사문난적) 등 다수의 저서 및 편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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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재직하며 장소특정적 프로젝트 및 한국의 도시화를 주제로 한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원형정원 프로젝트》(2021?23)와 《불합리한 환상극》(2020?21)을 기획했으며, 《올림픽 이펙트》(2020?21), 《MMCA 과천프로젝트》(2020), 《김중업 다이얼로그》(2018) 등 전시의 학예 업무를 진행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전문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1960년대 미국 ‘네오아방가르드’ 미술에 나타난 몸의 전략」 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 작가 발굴조사 연구사업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책임연구원,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연구사업 외부 추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공저서로 『한국 동시대 미술: 1990년 이후』, 『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 등이 있으며, 「한국의 여성 행위미술가, 정강자의 ‘위험한’ 몸」, 「전혁림의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1960년대 미국 ‘네오아방가르드’ 미술에 나타난 몸의 전략」 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 작가 발굴조사 연구사업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책임연구원,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연구사업 외부 추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공저서로 『한국 동시대 미술: 1990년 이후』, 『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 등이 있으며, 「한국의 여성 행위미술가, 정강자의 ‘위험한’ 몸」, 「전혁림의 다른 추상: 한국성의 탈근대적 구현」, 「종교예술로서의 청화 하인두의 회화」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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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학교의 미술사 교수이다. 아트포럼(Artforum)의 객원 편집자로 18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술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썼다. 저서로는 『Contemporary Korean Art: Tansaekhwa and the Urgency of Method』(한국 현대 미술: 단색화와 방법의 시급성)(2013), 『Models of Integrity: Art and Law in Post Sixties America』(완전성의 모델: 60년대 이후 미국의 예술과 법)(2019), 『The Geometries of Afro Asia: Art Beyond Solidarity』(
미시간대학교의 미술사 교수이다. 아트포럼(Artforum)의 객원 편집자로 18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술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썼다. 저서로는 『Contemporary Korean Art: Tansaekhwa and the Urgency of Method』(한국 현대 미술: 단색화와 방법의 시급성)(2013), 『Models of Integrity: Art and Law in Post Sixties America』(완전성의 모델: 60년대 이후 미국의 예술과 법)(2019), 『The Geometries of Afro Asia: Art Beyond Solidarity』(아프로 아시아의 기하학: 연대를 넘어선 예술)(2023)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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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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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210*270*30mm
ISBN13
9788963033662

책 속으로

모더니즘에서의 ‘한국적’인 것의 의미가 쉽사리 포착되지 않는 것처럼, 그 대안으로서의 ‘실험’의 의미 또한 단정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실험미술은 그러므로 ‘한국적 모더니즘’은 아니나, 과거 혹은 타국의 어떤 모더니즘과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한국의 모더니즘’이다. 나아가 그 존재의 면모는 현재의 모더니즘, 반(反)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이해로는 결코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 한국의 실험미술은 보편적 세계 미술사라는 전제로는 규명이 불가능한, 그저 실험미술인 것이다.
--- p.28, 「조수진 - 전위의 실험에서 실험미술로: 대안적 한국 모더니즘의 역사」 중에서

한국 작가들이 현대미술 비엔날레의 데뷔 무대로 1961년 파리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했을 때 작가, 비평가, 언론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국제 미술계에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올림픽’ 입성을 축하했다……한국의 이 젊은 실험미술가들은 과연 누구인가? 이들은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사진 분야의 선구자들로서 매체와 과정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 방식으로 당시 빠르게 변화하고 세계화되어 가는 사회정치적 지형과 물질적 조건을 매체와 작업 과정에 반응하고 반영하였다. 이렇게 이들은 하나의 미학이나 매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연합하였다.
--- p.30, 「안휘경 - 지구촌: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서」 중에서

한국의 실험미술이 실험적이었던 이유는 작품이 출세지향적인 현대화에 회의적이고 극단적 합리주의의 위험에 예민한 중산층의 관점에서, 전후 대한민국의 정부, 일상, 문화 전반을 보증하던 가장 불안한 개념들을 은유적으로 시험하려 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소상공인, 지식인, 사무직 노동자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추상 개념이었던 중산층은 1960년과 198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험 미술가들은 다른 면에서는 정확히 중산층에 속했지만 소위 문화적 전위로 용인되던 신념에는 깊은 회의감을 표현했다.
--- p.49, 「조앤 기 - 한국 실험미술, 무엇이 실험적인가?」 중에서

청년 작가들이 세우고 싶었던 새로운 존재 질서는 이처럼 총체화를 요구하던 시대만큼 총체적이었으나, 감성의 지평을 여는 방식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전위의 확장과 실험을 통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과 미술계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일탈과 유배가 시작되자, 이들이 꿈꾸었던 전위적 혁명은 미완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1970년대 중반부터 부상한 단색화와 극사실회화, 1980년대의 민중미술의 양식 투쟁 사이에서 이들은 다만 잠재태의 형식으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초중반 다양한 소그룹 운동의 신세대 미술이 등장하며, 설치와 미디어, 학제간 융합형 프로젝트 등이 시도되면서 현재 이들은 한국적 원형으로서 다방면으로 소환되기 시작했다.
--- p.80~81, 「강수정 - 전환과 역동의 시대: 아방가르드-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중에서

찐득찐득한 점액질의 물질성과 광포(狂暴)한 느낌을 자아내는 거대한 캔버스 안의 스산한 풍경들. 전쟁 세대의 산물인 비정형 회화가 ‘몸성(性)’에 기반한 물질감을 추구했다고 한다면, 4.19 세대에 해당하는 《한국청년작가연립전》과 AG, ST는 다 같이 개념미술(conceptual art)로 향하는 다리를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960년대 후반부터 예술을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태도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태도는 오브제, 설치, 해프닝 등 ‘탈평면’의 방법론을 통해 화단에 확산되었는 바, ST에 이르러 보다 정교하게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 p.238, 「윤진섭 - 전위와 실험: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해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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