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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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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9 발간사─SBS 희망내일위원회 방문신

11 기획의 글─우현정
선 위로, 선 바깥으로 던지는 돌

17 김영은
49 김영은과 경계의 청취─케이시 메시하
57 형태에 조응하는 예민한 귀─카를로스 키혼 주니어

65 임영주
97 기술의 무덤, 감각의 유적지, 다가올 신호─김해주
104 임영주, 기술의 사후세계와 빈 무덤─마사 조셉

113 김지평
145 느리고 꾸준히: 김지평의 작업을 통해 빚어가는 새로운 세계와 오래된 세계─베라 메이
150 동양화의 동시대성―김지평의 작업에 관한 소고─김홍기

161 언메이크랩
193 역창조 연구실─윤원화
200 델타 토마토의 미래─이계성

209 작가 약력
218 작품 목록

저자 소개 1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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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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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10*290*20mm
ISBN13
9788963034553

책 속으로

《올해의 작가상 2025》는 4인(팀)이 가진 주제의 공통점보다는 태도의 공통점을, 전략의 다름보다는 방향의 다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 한다. 느슨한 연대, 모호한 인접지대로 작가를 모으기보다 적극적인 배치를 제안하고, 이로써 일어날 후속의 과정을 기대해 볼 요량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 ‘사방치기’를 본뜬 가상의 놀이터로 작가들을 초대한다……《올해의 작가상 2025》의 작가로 선정된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이 던지는 돌은 어떤 선을 그려낼까?
- 우현정, 「선 위로, 선 바깥으로 던지는 돌」, 11-12쪽

김영은이 구성한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소리 풍경은 청자로 하여금 익숙한 인식의 틀을 내려놓게 만든다. 이러한 인식의 습관은 디아스포라가 민족주의적 상상력으로 구축된 지식 체계를 어떻게 흔들고 교란하는지를 지워버린다.
- 케이시 메시하, 「김영은과 경계의 청취」, 54쪽

김영은의 작업에서 우리는 소리가 어떻게 감각되고, 지각 가능해지며, 다시 지각 가능한 형태를 만들어 내는지를 작가가 집요하게 질문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소리는 (출처가 불분명하더라도) 대기를 통과하고, 벽을 넘어서, 공간을 가로지르며, 확산하고 의미화된다. 김영은의 작업에서 소리는 형태를 갖추고 하나의 세계를 불러낸다.
- 카를로스 키혼 주니어, 「형태에 조응하는 예민한 귀」, 57쪽

임영주는 ‘믿음’을 특정 종교나 신념 체계에 귀속시키지 않으면서 그것이 어떻게 문화로 드러나고 일상에서 소비되는지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의 작업은 ‘믿음’에 이르는 기술적, 시지각적 장치들을 탐구하여 작업의 요소로 사용해 왔다.
- 김해주, 「기술의 무덤, 감각의 유적지, 다가올 신호」, 97쪽

영상, 설치, 퍼포먼스, 출판을 넘나드는 임영주의 작업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비합리와 미신, 종교적 신념이 어떻게 여전히 지속되며 기술의 진보와 나란히 존재하는지 탐구한다. 임영주는 이런 믿음을 논파하려 들기보다 그 모순을 그대로 수용한다.
- 마사 조셉, 「임영주, 기술의 사후세계와 빈 무덤」, 104쪽

사람들이 세상에 결과와 영향을 만들어내는 존재로 자신을 인식하듯, 김지평의 오브제들 역시 그런 자율성을 띤다. 이렇게 김지평의 설치 작업 속으로 들어서면, 한국 전통 예술의 재료를 다듬는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물질들이 우리의 주체성을 다른 차원의 세계와 대면하게 이끈다.
- 베라 메이, 「느리고 꾸준히: 김지평의 작업을 통해 빚어가는 새로운 세계와 오래된 세계」, 145쪽

김지평은 느린 매체로서의 회화를 추구하지만 과거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양적인 것에 각별한 관심을 갖지만 그것이 오늘날 되살려야 할 아득한 과거의 전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가 몸담은 동시대가 빠름만큼이나 느림이 함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고, 그가 들여다보는 동양이 반드시 과거에 억류된 전통과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철저히 동시대성을 견지하며 그 안에서 발견되는 동양화를 사유하고 실천한다.
- 김홍기, 「동양화의 동시대성―김지평의 작업에 관한 소고」, 151쪽

현시점에서 언메이크랩의 주된 연구 영역은 인간이 지난 수백년 동안 구축하고 가동해 왔던 오래된 테라포밍 시스템이다. 그들은 이 시스템의 균열을 파고들어 인간의 꿈의 잔해들이 퇴적, 변성, 분출되는 인공 지형들과 거기서 발견되는 합성 존재자들의 생태를 조사한다.
- 윤원화, 「역창조 연구실」, 197쪽

언메이크랩의 작업에서 생태는 결코 자연적인 전체로 등장하지 않는다. 생태는 늘 이미 첨단 최적화 시스템과 촘촘히 뒤엉켜 있으며, 그 최신 사례가 바로 델타 토마토다(언메이크랩은 토마토를 가장 신자유주의화된 작물로 본다). 이러한 복합적 얽힘을 인정하는 것은 자연과 기술을 대립 구도로만 다루는 정치가 지닌 한계를 직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 이계성, 「델타 토마토의 미래」, 20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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