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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덕목
개정판
말글빛냄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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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제1부 군주 마키아벨리
01 마키아벨리의 덕목
르네상스인 I 고대의 덕목 I 획득과 승계 I 인상적인 것으로서의 덕목 I 정치화된 덕목 I 공화주의자의 덕목
I 덕목과 선 I 선의 경영 I 덕목 그리고 인본주의자의 웅변 I 유연해진 덕목 I 덕목과 신중함 I 덕목의 기술
I 덕목과 행운


제2부 마키아벨리의 시작
02 도시 기원의 필요성
마키아벨리의 수사 I 토착민과 외부인 I 피렌체의 기원 I 희생자를 선택하라 I 새로운 시작

03. 정치 원칙에 관한 버크론과 마키아벨리론
원칙과 양심 I 혼합정부론에 관한 마키아벨리론 I 당파주의와 제국주의 I 자급자족의 환상 I 정치의 계층 분석
I 다원주의의 한계 I 버크의 합법성의 수호 I 공평한 자연법 I 원칙과 섭리

04 마키아벨리와 진보 사상
분파의 순환기 I 아리스토텔레스와 혁명 I 공평한 체제 I 마키아벨리의 영원한 공화국

제3부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05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에 관한 개론

06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속 당파와 분파
1434의 의미 I 압도적인 힘 I 사보나롤라의 부재 I 탐구 I 피렌체의 식민지 I 이탈리아의 당파들 I
피렌체의 첫 분열 I 피렌체와 이탈리아 당파들 I 근대 군주들의 분열

07 <군주론>에 관한 개론

08 마키아벨리 <전술론>의 개론
인문주의에 대한 비평 I 전술론 상의 클라우제비츠와 소크라테스 I 코시모의 죄의 추궁 I
파브리치오의 추정 I 질서와 덕목 I 가능성 I 권력 I 지휘관의 병사들 I 지휘관의 정치관

09 스트라우스의 마키아벨리

제4부 마키아벨리의 정치관
10 마키아벨리의 새로운 체제
고전적인 체제 I 군주의 상 I 군주의 벌 I 비정상적인 수단 I 간접 정치 I 왕다운 무력 I 숙청과 제지

11 마키아벨리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근대성 I 신중함과 전술 I 순환과 정신

12 마키아벨리의 존재와 비개인적 근대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당원 체제 I 비개인적 지배 I 마키아벨리의 개인적 국가 I 마키아벨리의 중립성

13 마키아벨리와 근대 집행 권력
정치적 처벌 I 전쟁의 중요성과 외교문제 I 절대적 기술로서의 집행 I 정부의 간접성 I 결단력 I 비밀 I 우노 솔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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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하비 맨스필드(Harvey C. Mansfield, Jr.)
하비 맨스필드(Harvey C. Mansfield, Jr.)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엘리트 우파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정치철학은 레오 스트라우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더불어 네오콘의 핵심 이론가이다. 1997년 하버드대학 내 소수인종 우대정책 논쟁으로 유명하며, 2004년에는 국가 인권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나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마키아벨리Machiavelli,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와 같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나 정치가에 관하여 저술 및 공동 집필을 하거나 번역을 했다. 나산 타르코브Nathan Tarcov와는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Machiavelli's Discourses on Livy>와 <군주론The Prince>을 공역하기도 했다.
역자 : 조혜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를 마치고 일리노이 주립대 대학원 영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우리는 지금 빙하기에 살고 있다>, <세일즈맨의 탄생>, <달만큼 큰 미소>, <기업의 생존 가이드>, <기업의 천재들>이 있다.
역자 : 고솔
말레이시아 외국인학교와 호주 모나쉬대학 신문방송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마야의 예언, 시간의 종말>이 있다.
역자 : 이태영
한국 외국어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휴스턴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정치학 박사. 현재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회사업의 전문화와 사회행동(2003)』, 『사회복지법제론(2004)』, 『정책실천을 위한 사회복지정책론(2008)』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882g | 148*210*35mm
ISBN13
9788992114431

책 속으로

마키아벨리는 같은 말을 절대 두 번 하지 않는다. 그가 두 번 말할 때에는 그 차이점을 찾아보라고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 경우 필요는 덕목을 지지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덕목의 조건, 덕목을 만들어내는 것, 종국에는 덕목 그 자체로 탈바꿈한다. 우리는 차후에 왜 필요가 덕목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임과 동시에 또 덕목과 동일한 것처럼 보이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마키아벨리가 '몇몇 도덕적 철학자들'을 따르고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전통에는 눈에 띄게 반대하면서, 도덕적 덕목의 기본으로서의 선택의 문제를 내버려두는 것을 알게 된다. 덕목이 선택보다는 필요에 의해 유지될 때, 이는 분명히 더 이상 도덕적이지 않다. 군주는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필요에 따라서 이것은 쓰고 저것은 쓰지 않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한다. 그 일례로 그는 배은(背恩)이 하나의 악덕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중을 향한 배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필요란 획득을 위해서라면 억지로라도 악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 pp.48-49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누군가 어구들로 분해하고 그의 계획을 권력을 차지하기위한 저속함이라고 깎아내리지 않는 이상 그의 시대 또는 이전 시대를 아울러 근대성의 현실주의와 역본설에 대해 생생하고 그리고 심원하게 전해줄 사상가 또는 정치가를 찾을 수 없다. 오늘날 이것이 공식화는 아니더라도 이 판단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할 것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근대의 정신에 대한 주요 책임이 있고 그 스스로가 근대 세계의 발단이라는 것을 인정하거나 고려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근대성은 이제 너무 강력하고 포괄적이어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만약 막을 수 없다면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인간을 위한 완벽한 자유를 지향하고 그들 스스로와 세상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기를 소망하는 근대세계가, 인류의 자유로운 행동에 의해 기초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즐기며. 혼란스럽고 모순적인'역사의 힘'을 믿는 것을 더욱 편하게 느낀다. --- p.410

마키아벨리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가늠하기 전에, 우리는 그의 의도와 그가 자신 스스로에게 의도한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먼저 도덕성은 개인사의 길잡이가 될 수는 있지만 정치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믿었던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관점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은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의 말에도 암시되어 있는데, 이는 마키아벨리를 목표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 "성공적인 사악함이 덕목의 이름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것은 왕국을 얻기 위함이다." 이것은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 1권 9장에서 뒷받침되고 있는데, 공익을 위해서 홀로 왕국 또는 공화국을 다스려야 했기 때문에 로물루스가 자신의 형제를 죽인 것이 용서되었던 내용이다.

--- pp.410-411

출판사 리뷰

마키아벨리의 새로운 의미의 덕목은 시대를 초월하는 도덕적, 종교적 규범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군주가 국가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위대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갖춰야 할 개인적 특질로서 필요하면 도덕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악의적인 방법을 통하여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마키아벨리는 비현실적이고 달성할 수 없는 도덕성에 기반을 둔 기독교적, 고전적 정치철학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주요 저서들인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 『피렌체사』,『군주론』, 『전술론』 등에 대한 논평과 해석을 통하여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을 전체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이념과 통치기술로서 당파정치, 간접정치, 비개인적국가, 대외정책, 강력한 행정부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이 논의를 오늘날의 정치와 연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우리가 마키아벨리의 정치학으로부터 그의 시대의 정치보다는 우리 시대의 정치적 진실을 배울 수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과업은 그의 시대에는 적대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우리 시대의 기반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근대 정치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을 이해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연구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수많은 마키아벨리의 저서들을 넘나들면서 그리고 그에 대한 많은 정치철학자들의 논평을 곁들이면서 그의 사상의 맥을 짚으려 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마키아벨리의 덕목

마키아벨리는 권력자들의 어리석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믿었다. 군주들은 자신의 저서를 읽고 반발하면서도, 그들 자신의 본능과 부합하고 억압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 예견했다. 저자는 이 부차적 주제들이 주요 논점에 이르도록 많은 논제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마키아벨리에 관한 다른 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종파의 중요성이라든가 마키아벨리의 정치학이 갖는 성격, 마키아벨리의 고전적 공화주의에 대한 해석에 대한 비평 등이다. 그에게는 새로운 정치학이 있었으며 이는 진정한 정치학을 겨냥한 시도로서, 정치의 본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마키아벨리의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을 담아, 인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고찰하고 가르침을 주는 선구적 정치철학자를 되살려 보이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가진 덕목Virtue의 개념을 “고전적 의미의 덕목”의 부활이라고 제시한다. 그는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Discourses on Livy』에서 많은 영예는 그의 시대에서는 고대, 그중에서도 예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적어놓았다. 또 정치 분야에서 고대인들의 ‘가장 덕목다운 업적’은 사람들이 모방하기보다는 그저 칭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고대 덕목의 어떤 흔적도 우리에게 남이 있지 않다”며 불평을 한다. 사람들은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의 주제는 바로 이 고대 덕목의 부활이라고 말한다. 부활시켜야 할 덕목을 가진 이 ‘고대인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는 절대 ‘그리스의 덕목’이나 ‘기독교의 덕목’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가 의도한 고대인들은 로마인들이며, 이들은 ‘가장 결단력이 있는 군주를 셀 수 없이 많이’ 가졌던 사람들이다. 고대 덕목의 부활을 간절히 원했다는 점을 기초로 마키아벨리는 흔히 르네상스인으로 여겨진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관례적인 방식으로 통치하는 세습 군주를 무대에서 없애 버리고, 그 자리를 그의 덕목으로 완전히 새로운 군주국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군주’로 대체한다. 마키아벨리는 그리스의 덕목보다 로마의 덕목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다른 사람들과는 매우 다르다. 로마의 덕목은 정치와 전쟁에 존재한다. 이는 철학이나 종교에 대한 지적 또는 명상적 덕목이 아니다. 고대인들의 덕목을 부활시킨다는 것은 마키아벨리에게는 그들의 행위와 업적을 모방하고 필요한 수단으로서의 사용이지, 그저 아름다운 창조물을 보고 경탄하거나 숭고한 생각을 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로마에 대해 처음으로 근대적인 해석을 내림으로써 로마를 그리스에의 예속 상태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었다.

군주 마키아벨리

저술가가 어떻게 군주가 될 수 있을까? 『군주론The Prince』의 저자를 어떻게 그가 그려내는 많은 군주중의 한 명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 저술가와 군주는 전혀 별개의 존재인 듯 보인다. 전자는 세상을 등지고 온화한 삶을 영위하며 만질 수 없는 것,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고찰한다. 후자는 온갖 난관, 부귀영화와 궁핍함을 뚫고 나아가며 사실과 외관, 진실에 대처한다. 그 결과 저술?는 세상사에 초연하고 자기 자신을 초월하여 전체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군주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그럼으로써 다른 모든 것을 자기 이익에 결부되게 한다. 이런 구분은 철학적 전통 안에서는 철학적 또는 사색적 삶과 실용적 삶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 덕목과 지적 덕목을 구분함으로써 같은 논점을 좀 더 분별력 있게 입증한 반면, 마키아벨리는 그런 구분을 내쳐 버린다.

철학자의 덕목은 행위와 동떨어진 사상이나 말에 있는 것이 아니며 좀 더 완벽하고 그 자체로도 충분하다. 철학자의 진리는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현실 너머에서 불변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에 반해서 저술가의 덕목은 다른 진리관에서 찾을 수 있다. 저술가의 진리는 생각의 결과 안에 나타나는 진리, 즉 실효적 진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실효적 진리는 관념의 힘을 제거하는 듯 보인다. 말이 행위에 대응하는 것이지 행위가 말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실효적 진리를 따름에 있어 가상의 군주국과 공화국을 건설한 ‘다른 이들의 질서’로부터 벗어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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