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 '미니노트'(50포인트차감)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헛, 허허허허!
젊은 아버지의 추억 성석제 앉은뱅이 거지 박완서 우리 집? 김영하 소년의 눈물 서경식 인연 피천득 방황은 순례와 같다 홍신자 식욕의 배리 지허 일곱 살짜리 별명 천상병 떠남, 그리고 버림 임어당 목수의 그림 신영복 영리한 나무꾼 강희맹 헛, 허허허허! 노신 2. 똥은 똥이다 과식을 하더니 기어코 황대권 똥은 똥이다 안도현 쥐 주둥이 찧는 날 권정생 슬픈 연극 조정래 병아리의 죽음 이오덕 답답할 손 X선생 김용준 파초 이태준 성난 풀잎 이문구 운명을 건 짝사랑 악셀 하케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 시애틀 3.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자기만의 몫을 찾아서 이현주 나의 목발 장영희 국토 박물관의 길눈이 유홍준 인젤라 엘름 김혜자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이지선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지렁이 오한숙희 욕은 왜 하는가 김열규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민 이라크 소녀의 호소문 샬롯 앨더브론 열두 살에 끌려가 이옥분 |
|
열세 살이 되기 직전의 겨울, 나는 전형적인 사춘기적 증상과 맞부딪쳤다. 굳이 이름 붙인다면 ‘주제 파악 불량에서 기인하는 자존망대형 조발성 천재 증후군’이라 하겠는데, 그 증상은 먼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는 일단 그 증상에 관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눠 보기로 했다. 내가 아버지의 아들인 이상, 아버지도 나와 같은 나이에 나와 같은 문제로 고민했을 게 아닌가. 천재는 유전이니까. 나는 평소에 비해 숙제를 충실히 했고 어둡기 전에 집으로 들어왔으며 모든 식구들에게 경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쟤가 요즈음 웬일이야.”라는 찬사가 우리 집 지붕을 뚫고 하늘에 이르렀다가 다시 땅으로 떨어져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젊은 아버지의 추억’ 중에서 시골의 콩밭이나 풀숲에서 엉덩이를 까고 쭈그려 앉아 똥을 누어본 적이 있는가? 그때의 똥 냄새는 도시의 공중 화장실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도시는 똥과 똥 냄새를 밀어내려고 애를 쓰지만 흙은 아주 익숙하게 받아들일 줄 안다. 콩잎이나 매끄러운 아주까리 잎사귀로 뒤를 닦고 바지를 끌어올리며 일어설 때까지 똥 냄새는 우리를 푸근하게 감싼다. 흙과 똥의 궁합이 맞아떨어졌다는 뜻이다. 이때 매몰차게 똥을 그대로 놔두고 자리를 뜨면 안 된다. 흙으로 똥을 덮어주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흙으로 된 이불을 뒤집어쓰고 똥이 다시 흙의 가슴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똥에 대한 예의다. --- ‘똥은 똥이다’ 중에서 조선 중기에 이징이란 화가가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의 아버지 이경윤도 이름이 알려진 화가였다. 그렇지만 그림을 잘 그려도 천한 대접만 받았으므로 아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었던 이정은 몰래 집 다락에 숨어서 그림을 그렸다. 집에서는 갑자기 아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온 동네를 다 찾아다녔지만 아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가족들은 사흘 만에 다락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년을 찾아냈다. 아버지는 너무도 화가 나서 볼기를 때렸다. 소년은 매를 맞고 울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찍어 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아버지는 소년에게 그림 그리는 것을 허락하고 말았다 ---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중에서 |
|
이 책은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를 바탕으로 새롭게 고치고 더한 책이다. 언어능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에 맞추어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에서 몇몇 작품을 더하거나 뺐으며 읽고 난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작품 뒤에 학습 활동을 배치했다.
『재미로 읽는 수필』에서 수필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 이 책은 어느 정도 수필을 읽어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필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재미로 읽는 수필』에서는 글의 주제를 일상적인 문제로 제한하였으나 『마음으로 읽는 수필』에서는 일상적인 차원에서 자연, 사회적 차원으로 그 폭을 넓혔으며 글의 내용도 ‘반성과 성찰’이라고 하는 수필의 특징이 강조된 작품들을 주로 골랐다. 『마음으로 읽는 수필』에는 문체 감각이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이 가득하다. 성석제, 박완서, 김영하, 신영복, 황대권, 안도현, 권정생, 조정래, 이오덕, 장영희, 정민 ……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들이 펼치는 수려한 문장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작품 뒤의 학습 활동은 삼 단계로 나누어서 제시했다. 첫 번째 활동은 글을 읽고 난 뒤의 단순한 반응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글을 읽은 사람은 글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물에 대한 생각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된다. 두 번째 활동은 분석적인 질문으로 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분석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책 뒤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의 답이 적절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활동은 글의 내용을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 재구성해 보고 비슷한 다른 작품과 엮어서 읽게 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보는 활동으로 제시하였다. 『재미로 읽는 수필』이 중1에서 중2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면 『마음으로 읽는 수필』은 언어 능력이 중급 주순인 중3에서 고1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중학교 저학년이라 하더라도 언어 능력 수준이 초급에서 벗어났다면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고2, 고3 학생이라도 언어 능력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이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 책으로 공부한 뒤에는 다음 단계인『생각하며 읽는 수필』에 도전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