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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 일본어
2.일본식 한자어 3.일본식 외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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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民草)
1980년대에는 민중이란 말이 많이 쓰이다가 민중 운동의 쇠퇴와 함께 요즘은 민초란 말이 더 많이 쓰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본래 우리 국어사전에도 없었던 이 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일본식 한자어다. 몇해 전에 텔레비전에서 흥선대원군이 민초라는 말을 쓰는 것을 듣고 쓴 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있다. 일본사람들은 '민초'를 훈독만 해서 '다미구사'라 읽는다.직역하면 '백성이라는 풀'이라는 뜻이고 이것은 곧 '풀처럼 불어나는 백성'이라는 뜻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밟혀도 밟혀도 되살아나는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서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전자가 단순한 백성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후자는 의식 있는 민중이나 서민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마땅히 구별해서 써야 한다. 그걸 나타낼 마땅한 말이 없다고 해서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남의 나라말을 덥석 가져와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민중,민족 운동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없으면 만들어 써야 한다. 풀뿌리 같은 민중을 나타내고 싶다면 우리 한자 용법대로 '초민(草民)'이라고 써야 할 것이다. --- p.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