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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 하이힐에서 내려와 사랑하기
브리즈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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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가장 처음의 사랑을 기억하라
02 하이힐에서 내려와 사랑하라
03 사랑의 모험을 떠날 때 챙겨야 할 것
04 고통은 사랑의 다른 얼굴이다
05 우리는 가면을 쓴 채 맨얼굴을 봐달라고 말한다
06 잘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라
07 마음에 씌울 콘돔은 없다
08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숙제
09 나에게 무한히 짐 지우소서
10 사랑의 교집합 이론
11 더 좋은 것을 위해서만 기꺼이 희생하라
12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13 사랑의 반대말
14 마음의 방을 리모델링하라
15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외롭다면
16 사랑보다 아름다운 우정
17 뜨거운 열정보다 따스한 친밀함을
18 군중 속에서 에너지 충전하기
19 나만의 관점, 나만의 안테나 세우기
20 반려의 기쁨을 아시나요
21 엄마이면서 연인이길 포기하지 마라
22 다음 세대에게 사랑을 전하라
23 나의 종족, 나의 지지자
24 사랑이 키우는 것들
25 책과 사랑에 빠지다
26 맛있는 키스의 기술
27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되는 것
28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
29 아버지와 화해하기
30 아버지와 화해하기
31 아름다운 사람의 장례식
32 노스탤지어, 열망의 근원
33 사랑, 달콤한 미스터리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레슬리 가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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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ey Garner

평생 글을 써왔다. '선데이 타임스'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인생의 가르침을 받은 레슬리 가너는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것을 버리고 영국을 떠난다. 이후 유럽, 아프리카, 극동지역 등 세계를 여행하며 깨달은 생각을 책으로 펴내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녀는 '선데이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해 전국 신문과 잡지에 글을 싣는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내게 도움을 준 모든 것》이 있다. 평생 글쓰기가 인생의 목표인 그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영혼이 따뜻해지는 글
평생 글을 써왔다. '선데이 타임스'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인생의 가르침을 받은 레슬리 가너는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것을 버리고 영국을 떠난다. 이후 유럽, 아프리카, 극동지역 등 세계를 여행하며 깨달은 생각을 책으로 펴내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녀는 '선데이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해 전국 신문과 잡지에 글을 싣는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내게 도움을 준 모든 것》이 있다. 평생 글쓰기가 인생의 목표인 그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영혼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역자 : 이민주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주한호주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현재 출판전문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Life is : 인생이 내게 준 소중한 가르침』『글 잘 쓰는 기술』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42g | 136*200*20mm
ISBN13
9788992060974

책 속으로

파니는 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 사랑하기 좋은 날들이 다 지났다고 한숨 쉬면서도, ‘의료보험이 있고 자기 집 정도는 있는’ 남자와의 사랑이 자신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파니에게 다가온 전혀 뜻밖의 사랑! 가진 것 하나 없이 병든 흑인 게이 오르페오와의 따뜻한 공감과 우정을 경험한 파니는 사랑의 새로운 얼굴들을 발견해 나간다.
오르페오는 파니에게 이렇게 말한다.
“시계는 보지 마. 그건 늘 네가 늦었다는 사실만 일깨워줄 뿐이야. 항상 ‘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져.” --- p.8

우리는 왜 나이에 집착하는가. 왜 날씬한 몸매와 섹시한 차림새, 가면을 쓴 유혹으로 승부를 거는가. 왜 그것이 사랑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믿고 스스로를 괴롭히는가. 나는 사랑이 강박이 되고 경쟁이 되고 간판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 아침을 상쾌하게 맞이하는 일, “난 내 일을 사랑해”라는 말, 자라온 동네와 이웃들에 대한 애정, 우리 삶의 배경음악이 되어준 노래들, 좋아하는 책고 영화, 가족과 문어발처럼 뻗어나간 나의 혈족들에 대한 사랑… 이 모든 것의 가치를 지나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사랑으로 충만할 것이다. --- p.10

우리가 태어나 맨 처음 사랑에 빠졌던 대상은 바로 이 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세상과의 사랑에서 벗어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우리를 빨아들임으로써 지탱해 주던 모든 것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무시무시한 고독 속으로 추락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나를 구원해 주고 내 삶에 빛을 밝혀줄 ‘단 하나의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자신의 온 에너지를 그 사람을 찾아 헤매고 그 ‘좁은 문’을 통해 삶과 화해하려 애쓰는 데 쏟아 붓는다. 그러나 나와 꼭 맞는 반쪽을 찾아야만 한다고 여기는 것은 오래되었으나, 결코 검증되지 않은 사랑의 전설일 뿐이다. (…) 우리는 우주 전체와 처음 사랑에 빠졌던 존재들이다. 단 한 사람이 우주 전체를 대신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 --- p.21

하이힐은 코르셋과 마찬가지로 “실제 삶 대신 판타지를 위한 소품”의 대표주자다. 그것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소품인지 부정하는 것도, 그것들에 대한 여자들의 순정한 애정을 폄훼하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복무하는 사회적 가치와 개인적 부작용을 생각했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오해를 환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여자들이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하이힐을 신고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는 이유는 대개 하나, 남자들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다.
하이힐에 대한 맹신이 가져오는 결과도 의미심장하다. 고생 끝에 낙(樂)이 온다지만, 내게 온 것은 병(病)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상대방 또는 스스로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통을 짊어지고 사랑한다면,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결코 행복이 아니다. 상처와 훼손이다. --- p.26

사랑에 대한 커다란 아이러니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있는 그대로 자신에게 빠져들길 바라면서도, 자신을 닮은 아름다운 마스크를 쓴 채 사랑을 찾아 나선다. 사랑하는 동안에도 두꺼운 가면을 벗지 않으면서,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진짜 얼굴을 알아봐주길 염원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 가면들은 언제고 주인을 배반하고야 만다. 그것을 쓴 덕에 원하는 문은 통과했지만, 정작 원하는 곳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하게 되니 말이다. --- p.45

연애는 언제고 끝이 난다. 하지만 사랑은 계속된다. 그러므로 헤어짐이란 ‘끝’이 아닌 ‘완결’ 내지 ‘완성’이 되어야 한다. 헤어짐에 상처가 없을 수 없겠지만,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 헤어지는 순간에 보이는 비겁함은 가장 큰 폭력이다. 좋았던 때의 진심마저 무너뜨리는 짓이다. 그렇게 스스로의 인간성을 훼손하며 이별하는 사람들은 앞으로의 사랑이 평탄치 못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잘’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사랑하는 내내 솔직하고 당당했던 사람은 헤어지는 순간에 비겁하게 굴거나 도망칠 일이 생기지 않는다. --- p.52

누군가 입에 장미를 물고 산을 오른다면 그 사람은 장미를 물고 산을 오르는 영웅의 모습으로 비칠 것이다. 그 사람으로부터 장미를 받는 사람은 산을 오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고난 끝에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다. 그저 때로 손이 닿지 않는 등의 지퍼를 올려주거나, 설거지를 하느라 손이 모자랄 때 흐른 콧물을 살며시 닦아주는 그런 배려를 원한다.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도 싶어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이 뭔가 대단하고 낭만적인 제스처를 취해줘야 한다. 그걸 요구하는 것은 이기심이며, 몰래 기대하다가는 내가 지친다. 오래 지속되는 행복은 오히려 사소하지만 친밀한 행동이 반복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커다란 제스처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반면 친밀함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줄 때 빛난다. 그건 모든 과시와 겉치레를 벗어던졌을 때 열매 맺는 애정의 결실이다.

--- p.102

출판사 리뷰

당신의 서른 살을 사랑하라!
세상 사람들은 여자 나이 서른을 마치 통조림 뚜껑에 찍힌 유통기한처럼 여긴다. 미혼 여성은 가만있다가도 서른이 되면 하루아침에 ‘노처녀’ 딱지가 붙는다. ‘골드미스’니 ‘화려한 싱글’이니 당의정 같은 말은 많지만, 서른 즈음에 애인도 없이 잘 못 나가는 직장에 다니는 여자는 집안에서 무슨 우환거리처럼 취급된다. 그래서 여자 나이 스물아홉이 되면 마치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기분이 된다. 세상의 등쌀에 못 이겨 여자 스스로 자신의 서른 살을 폭탄 취급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과연 젊음의 전유물일까? 영화 「파니 핑크」의 비수 같은 대사처럼 “서른 넘은 여자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은” 걸까?
물론 아니다. “서른이 뭐 어때서? 하물며 폐경기가 온 것도 아닌데!”
영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수많은 여성 독자들의 애정 어린 멘토인 레슬리 가너는 젊은 여성들이 유래 없을 정도의 자유와 낭만의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사랑 이론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음을 개탄한다. 화려한 ‘돌싱(돌아온 싱글)’이자 중년의 문턱에 들어선 저자는 이 책 《스물아홉, 하이힐에서 내려와 사랑하기》를 통해 타인의 시선으로 또는 남성의 취향으로 스스로를 재단하고 사랑에 임하는 젊은 그녀들에게 해묵은 사랑의 판타지와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주문하며 사랑을 통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고된 사랑 끝에 오는 것은 낙(樂)이 아니라 병(病)!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려 애쓰는 것은 가상한 노력이라기보다 불행의 씨앗이다. 저자는 자신의 ‘하이힐 경험담’을 빗대어 “고생 끝에 낙(樂)이 아닌 병(病)이 온다”고 충고한다. “나는 그 위에서 키가 더 커 보이기를, 더 날씬해 보이기를, 섹시하고 도도해 보이기를 바랐다. 그러다 발에 이상이 왔다.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면서 엄청난 통증을 불러오는 증상이었다(젊은 여성들이여, 조심하라!)”
소위 ‘S라인’을 만들어주는 하이힐에 대한 여성들의 추종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데, ‘킬힐(kill heel)’이라는 별칭이 말해 주듯 여성들은 신체적 고통과 피로를 참아가며 그것을 신어야 한다. 대체 무엇을 위해? 하이힐이 여성에게 아름다움과 권력을 준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수혜자는 결국 남성들이다. 역사가이자 저술가인 아만다 포먼은 「더 타임스」 지면을 통해 “코르셋이 그렇듯 하이힐 또한 남성들이 원하는 이상화된 여성상에 맞춰 여성의 신체를 왜곡하는 것으로, 실제 삶 대신 판타지를 위해 만들어진 소품”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상대방 또는 스스로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통을 짊어지고 사랑한다면,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결코 행복이 아니라 상처와 훼손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가 사랑을 하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다. 당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랑이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재고해 봐야 한다. 한 뼘 허공에 떠 있는 상태는 불안하다. 당신을 자꾸 넘어지게 할 것이다. 바닥에 단단하게 발을 붙이고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당신만의 사랑을 하라.”

우리를 완전함으로 이끄는 힘, 사랑
사랑의 오만가지 얼굴을 즐겨라!

우리는 개별적 존재로 태어나지만, 사랑은 우리를 완전함으로 이끌어주는 힘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에 목숨을 건다. 그러나 저자는 많은 여성들이 단 하나의 ‘운명적 사랑’을 찾는 데 집착하는 것에서 고통이 싹트며 오히려 제대로 사랑을 누리지 못하는 폐단이 생긴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대가 가진 열정을 탐험하는 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아라. 열정은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어떤 열정이든 그것을 따른다면 당신이 있어야 할 곳, 당신이 찾아야 할 가치, 사랑이 가득한 삶으로 당신을 이끌 것이다.”
사랑은 수만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성 간의 사랑은 그 가운데 일면일 뿐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모든 아침과 밤, 도전과 성취, 눈물과 웃음, 잊지 못할 순간들에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삶에서 쉽게 놓쳐버리고 마는 사랑의 다양한 얼굴과 그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저자는 사랑이 사람들의 삶 속에 작용하는 최고의 중력이라고 찬양하면서, 나를 이루는 모든 관계와 환경 속에서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함’이라는 지고의 가치를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칼럼니스트이자 문화평론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가 서른 즈음의 모든 ‘여자 친구’들에게 전하는,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조언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보다 한 단계 성숙한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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