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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감사의 글|프롤로그

1 친밀함과 경제의 만남
혼란 탈피|분리된 영역과 적대적인 세계|돈과 친밀함|별것 아닌 관점|연관된 삶|친밀함의 구매|친밀함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친밀함, 법 그리고 경제 활동|부록: 경제사회학에서의 친밀함에 대한 기록

2 법에서의 친밀함
친밀한 경제와 법|법적인 범주|논쟁과 변화|처의 신분|상실된 배우자권|배우자권은 어떻게 변화했는가|경쟁하는 법 이론|젠더 불평등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공격|친밀함과 경제에 대한 재고

3 커플링
친밀한 커플에 대한 분석|친밀함의 다양화|가정 내에서의 친밀함|구애|약혼|데이트, 향응 그리고 지속적인 만남|성 노동|매춘|법에서의 커플링|법적 약혼|혼약 위반|오늘날의 약혼|구애와 성 노동 사이|법에서의 성 노동|엑소틱 댄싱|전문적 친밀함|법 안팎에서의 커플링

4 돌봄 관계
가족 돌봄|가족 간 돌봄|가족 밖에서의 돌봄|간호사의 돌봄|돌보는 자로서의 의사|돌봄이 법정으로 갔을 때|법정에 선 돌봄의 특성과 조건|가족 내에서의 분쟁|법 안팎의 돌봄

5 가족 경제
가족 내에서의 노동|가족 자산의 관리와 이전|가족의 소비와 분배|대규모 구매|아이들의 소비|가족의 생산|아이들의 생산|아이들의 언어적 매개 활동|아이들의 돌봄 노동|가족 붕괴|법에서의 가족|가족 재정에 관한 논쟁|가족 재산에 대한 논쟁적인 요구|가족 기여 평가에 관한 다툼|가족 관련 법과 가족의 실제가 만났을 때|법 안팎에서의 가족

6 친밀함에 대한 사실
이 교훈은 어디까지인가|정책은 어떠한가|돌봄에 대한 마지막 관점|돈, 돈

주|참고문헌|찾아보기

저자 소개 1

비비아나 A. 젤라이저

관심작가 알림신청
 

Viviana A. Zelizer

1971년 미국 러트거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과 1977년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적·사회적 의미와 경제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저명한 경제사회학자 젤라이저 교수는 대인관계가 어떻게 경제적 가치의 생산, 소비, 분배 그리고 이전에 관여하는지에 학문적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그녀의 연구는 경제 활동과 개인적인 생활 간의 관계가 변화하고 논의되는 상황을 조명한다. 우리는 대부분 돈과 감정이 분리된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두 영역이 근본적으로 뒤엉켜 있음을 주장한다. 지은 책
1971년 미국 러트거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과 1977년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적·사회적 의미와 경제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저명한 경제사회학자 젤라이저 교수는 대인관계가 어떻게 경제적 가치의 생산, 소비, 분배 그리고 이전에 관여하는지에 학문적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그녀의 연구는 경제 활동과 개인적인 생활 간의 관계가 변화하고 논의되는 상황을 조명한다. 우리는 대부분 돈과 감정이 분리된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두 영역이 근본적으로 뒤엉켜 있음을 주장한다. 지은 책으로 『돈의 사회적 의미(The Social Meaning of Money)』, 『귀중한 아이의 상품화(Pricing the Priceless Child)』, 『도덕과 시장(Morals and Markets)』 등이 있다.
역자 :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숙명여자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으로서 1960년 9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여성 관련 연구소이다. 49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여성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실현하고자 한다.
-한국과 아시아 여성의 지위 향상 촉진
-미래 여성지도자의 교육과 개발 도모
-여성의 법적?정치적?경제적?교육적?문화적 영역에서의 성취 고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서구 사회 간의 여성문제 비교?연구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따른 여성의 역할과 지위 변화에 관한 연구를 통한 여성 정책의 기반 마련

이를 위해 아시아여성연구소는 여성문제와 관련한 서적 간행, 연구 자료의 조사 및 수집, 심포지엄, 학술 세미나 개최 및 전 세계 여성 관련 학술 교류 등의 사업을 전개하며 여성 연구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재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사회학 박사. 숙명여자대학교 문과대학 교육학과 교수, 아시아여성연구소 소장.
선우은정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아시아여성연구소 연구원.
유지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아시아여성연구소 연구원.
도현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홍보광고학과 석사 졸업. 아시아여성연구소 연구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55쪽 | 664g | 153*224*30mm
ISBN13
9788962630183

출판사 리뷰

“힐데가드 리 보렐리와 마이클 J 보렐리는 1980년에 결혼했는데, 3년 후 마이클이 심장병에 걸려 치료를 자주 받게 되었다. 1988년, 그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자, 마이클의 담당의는 요양 시설에 입소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마이클은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 대신 아내에게 자신을 집에서 돌봐주면 자신이 죽고 난 뒤에 상당한 유산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몇 년 후 마이클이 사망하자, 힐데가드는 남편의 전 부인의 딸인 그레이스 브뤼소가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남편이 한 약속을 강제 집행해달라고 상소했지만 기각되었다.”--- p.374

여기에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한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산에 대한 법적 권리를 누가 갖게 되느냐 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서적인 친밀함과 경제적 행위를 매우 다른 범주로 생각한다. 이를테면 부모 자식, 친구 등 인간관계에 금전적인 문제가 끼어들면 불경스럽게 여기며 친밀함이 훼손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밀함과 경제적인 행위는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교차한다.
따라서 지은이 비비아나 젤라이저는 이 책에서 이 두 영역이 교차하는 많은 경우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친밀성과 경제가 교차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사건들과 법적 분쟁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중요한 관계, 특히 친밀한 관계를 창출하고 유지하며 재협상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 책은 가정 내에서의 관계, 돌봄, 사랑 등의 친밀성과 경제적 행위가 혼합되는 것을 걱정하는 전통적인 시각에 대한 자극제로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고 하겠다. 더욱이 최근 한국 사회의 ‘돌봄’이 사회적·학문적 이슈로서 활발히 논의되는 상황에서 좀더 광범위한 친밀성에 대한 숙고는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지은이는 친밀성과 경제 활동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크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 후, 그에 대한 해답들을 구하고자 한다. 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1.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적인 거래와 친밀한 관계를 조합하며, 이는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2. 경제적인 거래와 친밀함이 혼합된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복잡한 진술과 실제를 정립시키는가?
3. 미국의 법률 시스템―변호사, 법원, 판사, 배심원, 법 이론가 등―은 어떻게 경제적인 요구와 친밀한 관계의 공존을 협상하는가?
지은이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커플링, 돌봄, 가족을 분석한다.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해답은 “경제 활동은 폭넓은 친밀한 관계에 중요하고 필수적이며, 친밀함이라는 존재는 경제 활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주요 구매물, 가계 예산, 건강 관리 준비, 기념 선물 같은 경제적 실제는 관계자들에게 지불을 위한 적절한 매개물을 선택하게 하고, 매개물과 거래를 매칭하게 하고, 그들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게 하며, 친밀한 관계와 쉽고 위험하게 혼동할 수 있는 다른 관계를 분리하는 경계를 구분 짓게 한다”이다.

그렇다면 친밀한 관계에 있는 관계자들은 경제적 활동과 친밀함이 혼합되어 있는 상황에서 복잡한 이야기와 실제를 왜 만드는 것일까?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이유에서 출발한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예를 들어, 가족에게 모든 거래 계약은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거래라는 점과 가족 구성원 간의 장기적인 관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은 상호 관계, 숙명 공동체, 상호 의무 관계, 공동체적인 보호망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가족의 상호 작용과 일반적인 시장과의 거래를 혼동하는 것은 가족의 생존 능력을 위협하는 신호가 된다. 진실은 서로 다른 분리된 영역과 적대적인 세계의 불완전한 원칙에 놓여 있다. 비록 가족 안에서 경제 활동이 많이 일어나고, 가족 구성원이 시장 거래에 광범위하게 관련될지라도, 친밀함이라는 영역은 여느 조직과는 다른 규정에 따라 작용한다.
이때의 다른 규정은 무엇을 말하는가? 친밀한 상황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우리는 정확하게 무엇을 이해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좀 길고도 힘들다. 지은이는 “첫째, 널리 알려진 부정적인 결론으로, 친밀한 상황은 경제적인 활동의 부재로 인해 다른 상황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친밀한 상황은 상업 세계와의 연계가 부족하지도 않다. 오히려 커플링, 돌봄, 가족은 자산의 광범위한 생산, 소비, 분배, 이전을 수반한다. 이러한 상호 관계는 경제적인 구성 요소 없이는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친밀한 상황을 구분해야 한다. 친밀한 유대슴 적어도 한 명의 당사자가 한 명 혹은 두 명의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게 될지 모를 정보나 관심을 얻는 것을 포함한다. 친밀한 유대는 특성상 매우 비인격적인 상황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상황에서 일어난다. 우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 안에서 그리고 전문가와 고객 간의 관계에서 친밀한 유대를 살펴보았다. 친밀함이 합리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적대적인 세계 원칙의 반론은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나 친밀한 유대는 압도적이기도 하다.
친밀한 상황은 비인격적인 상황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친밀한 상황은 어떻게 인식할까? 친밀한 상황은 적어도 한 사람이 상호 작용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 그리고/또는 관심을 얻는 유대에 속하는 높은 비율의 사회적 상호 작용이다. 이러한 상황은 두 가지 점에서 ‘운명 공동체’를 형성한다. 첫째는 참여자들은 공유된 자원과 상호 보증에 대한 지속적인 가능성을 가정하는 결정과 약속을 한다. 둘째, 그들의 상호 작용에 따라 운명적 공동체는 가족의 주택과 같은 공동 재산의 수준을 낮추거나 향상시키면서, 또는 가계 예산과 같은 내부 조정 수단을 창출하거나 없애면서, 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갚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같은 신뢰 수준을 확대하거나 축소시키면서 공유된 자원과 상호 보증을 변형한다“고 말한다.
세 번째 질문인 “미국의 법률 시스템은 이러한 친밀한 상황과 관계를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법 이론가인 테인 로젠바움(Thane Rosenbaum)의 9?11 유가족에 대한 보상을 예로 들면서, 구별과 의미 안에서 관계의 메트릭스를 창출하고, 규칙을 운용하는 입법가, 변호사, 판사, 배심원들은 일상의 실제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과는 꽤 다르게 판단한다”고 분명하게 밝힌다. 지은이는 “그가 소송 절차와 일상의 실제 사이에서 적어도 도덕적 담론 간의 구분이 없어지길 원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로젠바움이 법 전문가와 친밀함을 추구하는 일상적인 사람들이 꽤 다른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법 전문가들은 보통 논쟁이 된 문제를 이용 가능한 규정에 적용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반면에, 친밀한 관계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자신들의 삶을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추구하려고 애쓴다. 그러한 사실은, 바로 중복되는 것이 적긴 하지만 매우 중요하고 논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두 세계간의 해석은 세밀함, 지적 소양, 협상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은이가 세 가지 질문을 전제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그가 모든 질문과 해답의 틀을 미국 사회에서만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물론 그는 미국의 역사 속에서 그리고 미국의 현대 사회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그에 그치지는 않는다.
지은이는 이 책의 과제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나머지 세계를 비교해보는 것이다”고 밝힌다(p.383). 그리하여 그는 미국과 그 밖의 나라에서의 해석을 비교하여 다음의 세 가지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 법률 체계는 고유의 관습, 조항, 전통을 가지고 있다. 둘째, 법은 논쟁과 수정을 거쳐 발전한다. 셋째, 모든 법률 체계는 적용 영역과 일반적인 실제가 상호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지은이는 정책 문제로까지 문제를 확대해 나간다.

이러한 모든 분석을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논지를 전개한다.
1장에서는 친밀성의 거래를 논의하는 데 토대를 제공하는 개념들을 다룬다. 2장에서는 법 안에서 분리된 영역과 적대적인 세계의 논의에 관한 실제를 증명하고, 법적인 원칙과 실제가 어떻게 친밀한 관계와 경제적인 거래의 교차를 다루는지 검토한다. 3장에서는 구애, 약혼, 결혼뿐 아니라 매춘, 향응, 성 노동 등 커플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실제와 법적 분쟁을 다룬다. 4장에서는 돌봄 관계에 대한 일상적인 실제와 법적 분쟁을 통해 돌봄 관계에 대한 지불이 돌봄의 질을 저하시켜 친밀함을 훼손하는지에 관하여 다룬다. 5장에서는 가족 내 관계적인 작업에 초점을 두고 가족 내의 친밀성과 경제 활동의 교차점을 정교하게 드러낸다. 6장에서는 앞서 살펴보았던 커플링, 돌봄, 가족과 관련해 친밀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좀더 일반적으로 재고해본다.

이 책이 국내에 번역·소개되는 의의는 무엇보다도 ‘경제사회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학문은 경제학과 법 영역의 탐구 또는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친밀성과 경제적인 행위를 분리된 것으로, 분리되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에 ‘친밀성과 경제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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