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황의웅의 다른 상품
|
눈부신 속도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던 세계의 흐름이 벽에 부딪힌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수많은 SF의 소재가 되었던 21세기가 되었지만 막상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세계는 더욱 뒤숭숭해져만 가고 있다. 현재가 우울하고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질 때, 사람들은 자연스레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며 그 안에서 위안을 얻고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한다. 그런 경향은 최근 수 년 동안 침체 일로를 걸어온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미래소년 코난' 지금 20~30대가 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있어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함께 웃었고, 꿈과 모험심을 키우며 자라났다. 이제는 그때보다 많은 작품들을 보다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또 환경도 좋아졌지만, 그들은 결코 20여 년 전의 그 작품을 잊지 못한 채 DVD를 구입하여 빛바랜 추억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과연 이 작품이 무슨 대단한 힘을 갖고 있기에?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 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아니면 엄청난 영상적 스토리적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서? 모두 아니다. 대부분의 '미래소년 코난' 팬들은 이것이 엄청난 대작이라서 본 것도 아니고, 처음 접할 당시에는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접했을 것이다. 지금 와서 보니 '아, 명감독이 만든 의미 깊은 작품이었구나'라고 알게 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다만 그 명감독과 내로라하는 명스탭들의 손을 거쳐 태어난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어떤 매력 - 목숨을 건 그 순수한 열정과 사랑, 꿈과 모험심에 매료되어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미래소년 코난'이라는 작품에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국내 최고의 미야자키 하야오 전문 연구 필자인 황의웅씨는 『1982, 코난을 만나다』에서 마치 추억 속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듯한 담담한 필치로 '미래소년 코난'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이 작품이 탄생하던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정황이라든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기획을 처음 접했던 당시의 반응, 초기의 기획의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거장의 손에서 다듬어지고 변화되어 나간 과정,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을 빛내고 있는 스타급 스탭들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는 사실, 이 작품의 원작이 되었던 미국 소설의 존재와 내용,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사상이 반영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 담론 등, 풍부한 관련 지식을 정연하게 풀어냄으로써, 관련 정보의 부족으로 인하여 갈증에 시달리던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방영 20주년을 넘긴 시점에서 DVD 발매를 통하여 새로이 그 재미와 작품성에 대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명작 TV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 '미야자키 하야오에 관한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황의웅씨의 새로운 저술 『1982, 코난을 만나다』는, 첫 방영 당시를 추억하는 고정 팬들에게는 그리운 향수와 알지 못했던 지식을 맛보는 기쁨을, 그리고 DVD를 통하여 새로이 작품을 접한 신규 팬들에게는 세계적인 영상작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기 작품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지도와 도표들은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으며, 고전 작품의 그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친 느낌의 종이질과 외장, 컬러 컨셉 또한 애니메이션 팬들의 필수 소장 서적으로 선택받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선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