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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때문에 못살겠어요. 허락도 없이 마구 내 물건에 손대요!
동생이 여러분 물건에 허락도 없이 마구 손대면 당연히 화나겠지요! 하지만 동생은 여러분을 화나게 하려고 물건에 손대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여러분을 몹시 부러워하거나 우러러봐서 그래요. --- p.25 엄마 아빠는 왜 이래라저래라 시키기만 해요? 엄마 아빠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까닭은 아직 여러분이 모든 일의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엄마 아빠가 권리를 지녔다고 무조건 여러분을 마음대로 다뤄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여러분을 학대할 권리는 없지요. --- p.40 동생이 장애인이 아니면 좋겠어요. 동생에게서 장애 말고 다른 특징을 찾아보세요. 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정한지 장난기 넘치는지 등 다양한 면을 살펴보세요. 어쩌면 장애 때문에 오히려 특별한 능력을 지녔을지 몰라요. 동생의 생활 리듬을 맞추도록 노력하면서, 다른 사람과 지낼 때와 똑같이 동생을 대해 주세요. 동생이 바라는 것도 바로 그거예요. --- p.50 엄마 아빠는 왜 이혼하는 걸까요? 이혼은 부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지, 부모의 역할을 포기하는 게 아니에요. 한 번 부모는 영원한 부모예요. 부부는 결혼해서 낳은 자녀를 이혼한 뒤에도 공평하게 책임을 져야 해요. 어쨌거나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사랑이 식더라도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어요. --- p.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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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에서 다양하게 바라본
폭넓고도 시시콜콜한 가족 이야기 이 책에서 프랑스의 초등학생들이 가족에 대해 던진 질문을 보면 어느 나라나 ‘가족’ 때문에 생기는 궁금증이나 갈등은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왜 아기만 예뻐하느냐, 엄마 아빠는 왜 이래라저래라 시키기만 하느냐 등 어리광 섞인 질문은 우리나라에서도 단골로 들을 수 있지요. 하지만 돈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엄마가 오래도록 아플 때, 일찍 세상을 떠난 가족 때문에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 동생이 장애인이 아니면 좋겠다거나, 양부모님과 살고 있지만 친부모를 찾아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솔직한 질문을 마주하면 아이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지요. 『가족이란 뭘까?』는 엄마 아빠는 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는 시시콜콜한 질문부터 가족의 죽음, 장애, 이혼, 입양과 같은 묵직한 문제까지, 가족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을 폭넓게 담고, 어떤 질문에도 허투루 대답하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까닭은 어린이는 아직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하지 못해서이고, 돈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꼭 사야 할 물건과 아닌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기르고, 친부모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안내해 주지요. 그 밖에 쌍둥이를 만났다고 해서 꼭 두 명 모두와 친할 필요는 없다거나,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바꾸는 방법, 엄마 아빠의 이혼을 앞두고 누구랑 살지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까지, 가족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 줍니다. 『가족이란 뭘까?』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답변은, 어떤 경우에든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점이에요. 엄마 아빠가 이혼하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부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지, 부모 역할을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말이에요. 『가족이란 뭘까?』로 아이들이 가족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를 두루 살피고, 가족 간에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