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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전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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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 잘난 체하는 아가씨들 Les Precieuses ridicules _ 정병희 옮김
2. 타르튀프 Le Tartuffe _ 김익진 옮김
3. 앙피트리옹 Amphitryon _ 이경의 옮김
4. 조르주 당댕 George Dandin _ 임채광 옮김
5. 수전노 L'Avare _ 김도훈 옮김

작가 연보
작품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몰리에르 (Moliere, 1622-1673)
몰리에르(본명 Jean-Baptiste Poquelin)는 코르네유, 라신과 함께 프랑스 3대 고전극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배우, 극작가, 연출가 및 극단장으로서 연극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다양한 내용의 희극 작품들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을 분석하고 당대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했다. 특히 비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희극을 비극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고전 희극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고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보편적 진실을 보여줌으로써 문화적 요인에 따라 수용이 좌우되는 희극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외에도 그의 대표작으로는『아내들의 학교』,『동 쥐앙』,『스카팽의 간계』,『부르주아 귀족』,『학식을 뽐내는 여인들』등이 있다.
역자 : 정병희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수료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장과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라신 희곡 연구』, 『현대 프랑스 연극』, 『라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라신 희곡선』(공역) 등이 있다.
역자 : 김도훈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수료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장과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라신 희곡 연구』, 『현대 프랑스 연극』, 『라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라신 희곡선』(공역) 등이 있다.
역자 : 김익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하고 파리 10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뮤지컬의 이해』, 역서로는 『아내들의 학교』가 있다.
역자 : 이경의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노예들의 섬 / 순진한 배우들』,『인간 혐오자』등이 있고 직접 제작한 강의 자료집으로 “프랑스 고전극 화상자료 Cd-Rom”, “프랑스문학사 인터넷 자료집” 등이 있다.
역자 : 임채광
전남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전남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쓰여진 텍스트에서 공연된 텍스트로 : 몰리에르의 『아내들의 학교』에 나타난 성격의 논리의 가치 부여로서의 무대적 수용”, “사뮈엘 베케트 극작품에 나타난 신체언어 활용에 있어서 이동 동작의 표현적 가치”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08g | 153*224*30mm
ISBN13
9788973008322

책 속으로

마스카리유 : 그런데 제 모자에 단 이 깃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옷에 잘 어울립니까?
카토스 :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마스카리유 : 이 리본은 어떻습니까?
마들롱 : 멋져요! 명품 상점에서 최고급으로 사신 거로군요?
마스카리유 : 이 무릎 아래로 드리운 레이스는 어떻습니까?
마들롱 :정말 근사해요.
마스카리유 : 저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반자만큼은 더 길게 만들죠.
마들롱 :후작님처럼 우아하게 치장한 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뵌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마스카리유 : 이 장갑의 냄새를 맡아보시겠습니까?
마들롱 :어머나! 그윽한 향내가 방안까지 가득 차는 것 같네!
카토스 :이렇게 은은하게 적당히 풍기는 향기는 맡아본 적이 없어요.
마스카리유 : 이 냄새는 어떻습니까? (그는 가발을 쓴 머리를 내민다.)
마들롱 : 향기가 어쩌면 이리도 고상할까요? 우아한 향기를 맡고 있으니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아요.
마스카리유 : 제 모자의 깃털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신데, 어떻습니까?
카토스 :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시네요.
마스카리유 : 깃털 하나만 치더라도 금화 20프랑이나 한다는 걸 아십니까? 저로 말할 것 같으면 매우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값을 치르는 괴벽이 있습니다. 나쁜 습관이죠.
마들롱 : 당신과 저는 확실히 통하는 게 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모두 말할 수 없이 섬세한 저의 취향으로 고른 거예요. 전 양말도 최고급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답니다.
마스카리유 : (갑자기 소리 지르며) 아! 아! 아! 제발 날 좀 살려주십시오. 오, 주여! 너무도 가혹하십니다. 당신들은 참으로 교묘한 수법을 쓰시는군요. 참으로 당신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카토스 :어머! 갑자기 왜 그러세요?
마스카리유 : 왜 그러느냐고요? 이렇게 두 분이 합세해서 왼편과 오른편에서 저를 공격하시니 정말 너무들 하시는군요. 신성한 인간의 권리에 대한 불법 침해입니다. 2:1이니 아무리 생각해도 비율 면에서 제가 불리하군요. '살인자들!'이라고 소리 지르겠습니다.
카토스 :어쩌면 저토록 기지로 가득 찬 말을 구사하실까!
마들롱 :정말 재치가 대단하셔!
카토스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전에 미리 비명을 지르다니.
마스카리유 :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당신들의 매력 때문에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처투성이인걸요.

--- 「잘난 체하는 아가씨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코르네유 희곡선』,『라신 희곡선』에 이은 「프랑스 고전극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17세기 프랑스 고전 희극의 대명사 몰리에르의 대표적인 작품 다섯 편과 그에 대한 해설을 싣고 있다. 몰리에르는 당대의 세태를 풍자하고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그 당시 저열한 장르로 취급되던 희극을 고전극의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 선집에서는 몰리에르의 작품들 중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선별하여 번역함으로써 몰리에르 작품 세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섯 작품 중에서 특히『조르주 당댕』과『앙피트리옹』은 국내에 처음 번역·소개되는 작품들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서 당대 프랑스 사회의 실상과 다양한 관습, 사람들 사이의 갈등 양상 등을 살펴보고 그것을 작품 속에 재치 있게 녹여낸 몰리에르의 예술적 재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 작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잘난 체하는 아가씨들』은 몰리에르의 초기작으로 당대 사회 풍속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겉치레를 중요시하고 유행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며 고상한 척 으스대다가 망신당하는 사교계 여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타르튀프』는 17세기 프랑스에서는 드물게 상연 금지 처분을 받은 작품으로 종교적으로 위선적인 인물과 그를 의심 없이 믿는 주변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당대 프랑스 성직자의 부패와 타락을 풍자했다.『앙피트리옹』은 그리스 신화를 차용해서 만들어낸 작품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인간들을 농락하는 주피터의 모습에서 절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신하와 백성들을 자기 뜻대로 휘두르려 한 당대 권력자와 궁정의 실상을 풍자하고 있다.『조르주 당댕』은 당대 사회의 신분적 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발표 당시로부터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고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그 작품성에 대한 예술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농업 부르주아로 성공하여 귀족 집안과 결혼한 남자가 부인과 처가 식구들로부터 겪는 수모와 모멸감을 다루고 있다. 재물 축적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수전노』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재력은 있으나 교양인으로서의 덕목은 갖추지 못한 부르주아의 실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책 내용

1.『잘난 체하는 아가씨들』
부르주아인 고르지뷔스에게는 마들롱이라는 딸과 카토스라는 조카가 있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매우 우아하고 고상한 숙녀라고 생각하며,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외모 가꾸기와 형식적인 겉치레에만 신경을 쓰는 여자들이다. 고르지뷔스는 그녀들을 결혼시키기 위하여 가문 좋고 재산도 있는 라 그랑주와 뒤 크루아지를 남편감으로 소개해준다. 하지만 마들롱과 카토스는 그들을 교양 없는 인간들로 치부하며 홀대함으로써 두 남자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라 그랑주는 뒤 크루아지와 함께 이 두 아가씨를 망신주기 위한 계략을 꾸미게 되고 라 그랑주와 뒤 크루아지의 하인인 마스카리유와 조들레가 자신들을 귀족이라 속이고 마들롱과 카토스 앞에 나타난다. 마들롱과 카토스는 그들의 고상한 귀족 행세에 완전히 우롱 당한다.

2.『타르튀프』
독실한 신앙심과 도덕적 삶을 중시하는 페르넬 부인은 아들 오르공과 며느리 엘미르, 그리고 다미스와 마리안이라는 손자,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의 삶에 독실한 신앙을 가진 척하는 타르튀프라는 인물이 끼어들면서 가족 간의 불화와 갈등이 야기된다. 타르튀프를 깊이 신뢰하고 있던 오르공은 그를 자기 식구로 만들고 싶어서 자신의 딸인 마리안과 결혼시키려 하지만 마리안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연인 발레르가 있다. 타르튀프가 실제로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한 가족들은 페르넬 부인과 오르공에게 그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별 성과가 없다. 타르튀프는 자신을 믿고 있는 페르넬 부인과 오르공을 기만하고 그들의 집에서 무위도식하며 지낼 뿐만 아니라 오르공의 부인인 엘미르를 유혹하기까지 한다. 나중에 타르튀프의 실체를 알게 된 오르공이 그를 쫓아내려 하지만 그는 도리어 오르공을 모함하여 나라의 죄인으로 체포되도록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사리 분별력이 뛰어난 국왕의 지혜로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된다.

3.『앙피트리옹』
테베의 장군인 앙피트리옹에게는 알크멘이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 절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피터는 인간 세계를 살펴보다 알크멘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얻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알크멘의 남편 앙피트리옹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를 찾아간다. 알크멘은 그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속아 넘어가게 되며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앙피트리옹은 괴로워한다. 앙피트리옹의 하인 소지와 알크멘의 하녀 클레앙티스도 서로 부부 사이인데 주피터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신 머큐리는 소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소지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갈등을 일으키면서 그 모습을 보고 즐긴다. 한편 변신한 주피터가 앙피트리옹 앞에 직접 나타남으로써 두 명의 앙피트리옹이 존재하게 되고 앙피트리옹은 테베의 장교들 앞에서 진짜가 누구인지 가늠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주피터는 능수능란한 태도와 탁월한 변신 능력을 이용해 장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주피터는 구름 위로 다시 올라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앙피트리옹 행세를 했다는 것을 밝히는데, 자신과 연적이 되어 경쟁한 것이 인간인 앙피트리옹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남편만을 사랑한 알크멘을 치하한다. 또한 위로의 뜻으로 그의 가문에서 헤라클레스라는 영웅이 탄생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 이 광경을 지켜본 장교들은 크게 놀라게 되고, 소지는 주피터 신이 내리는 은혜를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을 침묵 가운데 남겨두기로 한다.

4.『조르주 당댕』
조르주 당댕은 농민으로서 성공하여 재물을 많이 모은 후 시골 귀족 소탕빌의 딸 앙젤리크를 아내로 맞이한다. 하지만 한 가족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교양 없고 무식한 사람으로 취급되며 아내와 장인, 장모에게 멸시를 당한다. 앙젤리크는 남편 몰래 클리탕드르라는 남자와 불륜 관계를 맺는데 조르주 당댕은 클리탕드르의 하인 뤼벵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조르주 당댕이 이것을 장인, 장모에게 고하려 하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고, 앙젤리크와 클리탕드르도 시치미를 뗀다. 어느 날 앙젤리크는 애인을 만나러 집 밖으로 나가고 조르주 당댕은 그녀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잠가버린다. 그러나 앙젤리크는 자살을 하겠다고 속여서 조르주 당댕이 문을 열고 나오게 만들고 그 틈을 타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 즈음에 소탕빌 부부가 나타나고 조르주 당댕은 근거 없이 아내를 모욕한 죄인이 되어 도리어 앙젤리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처한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절망에 빠진다.
5. 『수전노』
아르파공은 계산에 능하고 근검절약이 몸에 밴 부르주아로 그에게는 아들 클레앙트와 딸 엘리즈가 있다. 그는 재물 욕심이 많아 딸은 돈 많은 앙셀므 영감과 결혼시키고, 아들은 돈 많은 과부와 맺어주려 한다. 하지만 클레앙트는 마리안이라는 아름다운 처녀를 사랑하고 엘리즈는 신분을 숨긴 채 아버지의 하인으로 일하고 있는 발레르라는 청년과 연인 사이이다. 크레앙트와 엘리즈는 인색하고 지독한 아버지에게 꼼짝 못하고 지내는데 어느 날 아르파공이 마리안과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클레앙트는 아버지의 돈 상자를 훔쳐서 아버지를 협박하려 하고 이 와중에 앙셀므 영감이 오래 전 헤어진 발레르와 마리안의 친아버지임이 밝혀지게 된다. 아르파공은 앙셀므가 남매의 결혼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그들의 결혼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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