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Colleen Hoover
콜린 후버의 다른 상품
|
“아니요, 오번. 그건 달라요. 불공평하려면 당신에게 최후통첩을 했어야죠. 하지만 이기적으로 구는 건 이런 걸 하는 거죠.”
그의 입술이 강렬하고 단호하게 내 입술에 내려앉았다. 그의 손이 내 머리카락 속을 파고들어 뒷머리를 감쌌다. 그의 키스는 마치 이제까지 내게 못해준 키스와 앞으로 나에게 못해줄 키스를 전부 주고 싶다는 듯 느껴졌다. 그 모든 키스를 한 번에 몰아서 전부. 그의 손이 내 등 뒤로 내려가더니 나를 확 잡아당겼다. 지금 내 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마도 필사적으로 그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입술을 제외한 몸의 모든 부분은 완전히 무감각해진 채인걸. 내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사실은 그의 입술이 내 입술과 닿아 있다는 것뿐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의 키스뿐이다. 생각하고 싶은 것은 그뿐이다. --- 본문 중에서 |
|
소중했던 첫사랑을 잃고, 그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들의 양육권을 그의 어머니에게서 되찾아 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 오번. 그녀는 변호사 선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찾던 중 한 건물에 붙은 구인광고를 발견한다. 그곳은 사람들의 고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오언의 갤러리다. 오언은 그녀가 들어서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충격에 빠진다. 5년 전 자신이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나타났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들은 급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오언이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다시는 없을 사랑이란 걸 알지만 자신이 아들을 데려오는데 오언이 불안요소가 되리라는 것도 안다. 게다가 오번의 옆자리를 노리는 첫사랑의 형은 경찰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호시탐탐 그들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결국 이별을 고하는 오번 그리고 그런 그녀를 이해하며 놓아주는 오언. 하지만 서로에 대한 갈망 때문에 번번히 마주치고 마는 그들. 그리고 차마 하지 못한 고백이 오언에게 남았다. 어떻게 그는 그녀를 알고 있을까. 그는 진짜 나쁜 남자인가. |
|
믿고 보는 로맨스 작가가 그리는
마음에 난로 같은 따뜻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 컨페스(confess), 즉 고백은 소설 제목으로 환영받는 단어다. 마음에 숨긴 것을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숨기게 되는 이유는 뭘까. 뭔가를 지키기 위해서다. 나 자신의 명예나 이익일 수도 있고 목숨일 수도 있다. 또는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일 때도 있다. 이 소설은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하고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욕망과 감정도 희생하는 연인을 그린다. 알다시피 그럴수록 사랑은 깊고 강렬해진다. 남자 주인공 오언은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젊은 화가다. 갤러리 이름도 ‘컨페스’다. 익명의 누군가가 건네는 ‘고백’을 모으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외적으로 근사한 남자지만 어딘가 고장이 난 채 살고 있다. 가족들과 교류가 별로 없고 연인과도 오래가지 못한다. 실은 그에게 아픈 사연이 있다. 몇 년 전 어머니와 형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비극적이게도 그때 핸들을 잡고 있던 건 자신이었다. 아버지는 간신히 깨어나 현재 변호사로 무사하게 살고 있는 듯하지만 사생활은 엉망이다. 그날의 사고는 가족을 해체시켜 버리고 오언을 외톨이로 만들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오번이 찾아온다. 오번 역시 외톨이라는 건 다를 바 없다. 어린 나이에 소중했던 첫사랑을 잃고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다. 아직 미성년자였지만 부모는 그를 지원해줄 형편이 못되었고 그러는 사이 첫사랑의 어머니가 양육권을 가져갔다. 이제 성년이 되어 양육권을 되찾고 싶지만 그 길이 쉽진 않다. 그 와중에 오번에게 남다른 감정이 있었던 첫사랑의 형은 자신과 사귀는 게 아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꼬드긴다. 여하튼 무엇보다 변호사 선임 비용이 필요했던 오번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오언의 갤러리로 들어섰던 것이다. “그녀가 여기 있다. 바로 여기, 내 스튜디오에 서서 내 작품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를 다시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오언은 오번을 만나자 이렇게 생각한다. 오언은 오번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도 직감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다. 그들은 단번에 서로에게 매료되고 다음 날 다시 데이트하기로 하지만 키스를 미룬 게 안타깝게도 그 약속은 깨어지고 만다. 그날 늦은 밤 오언은 체포되었다. 마약소지혐의로. 오언은 어떤 이유에서 그녀를 아는 걸까, 그리고 왜 숨기는 걸까, 그는 마약중독자에 거짓말쟁이에 불과한 나쁜 남자인 걸까. 이야기 초반부터 숱한 궁금증이 쌓인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그들의 약점을 간악하게 이용하는 오번의 시월드(법적 관계는 아니지만), 특히 시아주버니의 방해 공작으로 갈등이 고조된다. 오번은 아들을 되찾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에 오언을 지우겠다고 마음먹고, 오언은 그런 그녀를 위해 물러서겠다고 하지만 오번은 번번이 그의 갤러리 앞을 서성이고 오언 역시 곧잘 한달음에 그녀의 집 앞으로 향한다. 여기서 오언과 오번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되는 교차 서술은 너무도 적절하다. 여성 독자가 태반일 이 소설에서 오번의 관점은 여러 모로 감정이입하기 좋다. 연애에 다소 서툴고, 혼자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하고 사회 초년생이기에 외부에 쉽게 휘둘리는 점, 아들과 함께 살고 싶은 애절한 모정 등. 그리고 같은 상황을 두고 연이어 따르는 오언의 시점, 사실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들에 대한 속내가 드러나면 그 상황이 더 로맨틱해지고, 더 애달파지는 것이다. 내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오직 상대를 위한 사랑. 상대가 행복해지기만을 바라는 이타적인 마음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시린 겨울, 마음에 난로 같은 따뜻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추천사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다른 책을 곧바로 읽을 수 없었다. 여운이 길었고 좋았던 부분을 다시 들여다봐야 했다.” _ [가디언]서평 중 “다시 재회하는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가 심금을 울린다. 멋지고, 섹시하다!” _[북리스트] “후버는 진짜 타고난 스토리텔러다.” _ Shh Mom’s Reading 블로거 “후버의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미치게 사랑스럽고,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_ Shameless 북 클럽 “이렇게 프롤로그만 읽고서 빠져드는 것은 드문 일이다. 프롤로그 몇 페이지만 읽고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한 것도.” _ My Guilty Obsession 블로거 “가능하다면 별점 스무 개를 주고 싶을 정도…… 강력추천한다.” _ Crazy, Chaotic Book Babes 블로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