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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사립 탐정 조 셜록
두 번째 이야기저녁에 불쑥 찾아온 손님 세 번째 이야기이상한 사건 네 번째 이야기 으악, 유령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 퉁퉁 부은 발가락 여섯 번째 이야기 까칠한 제시 누나 일곱 번째 이야기어둠을 향해 여덟 번째 이야기 붉은 지휘자 아홉 번째 이야기 죽음의 신 열 번째 이야기 아빠가 사라지다 열한 번째 이야기 기괴한 울음소리 열두 번째 이야기 기울어진 집 열세 번째 이야기 유령은 번트 케이크를 좋아해 열네 번째 이야기 공포의 휴대폰 열다섯 번째 이야기 트럭 속의 수상한 사람 열여섯 번째 이야기 손으로 걷는 범인 열일곱 번째 이야기 멍청한 배신자 열여덟 번째 이야기 악당의 습격 열아홉 번째 이야기 사건을 모두 누설하다 스무 번째 이야기 바로 그거야 스물한 번째 이야기 사라진 눈알을 찾아라 스물두 번째 이야기 우편함이 사라진 이유 스물세 번째 이야기 서둘러요, 어서! 스물네 번째 이야기 돌격! 유령 창고를 향하여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괴물의 정체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사건 종료 |
Dave Ke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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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그 유령이 앙상한 손가락으로 글쎄 내 손을 만지는 거야!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다가와서 말이야. 어찌나 놀랐던지 나는 엉겁결에 ‘엄마야!’ 하고 소리치며 아기염소처럼 팔짝 뛰었어.
잽싸게 달릴 때와 미스터리를 풀 때를 빼면 사실 나는 아주 평범한 편이야. 하지만 너희들도 내가 뛰는 걸 꼭 봐야만 해. 특히 죽음의 신이 뒤꽁무니를 쫓아올 때 내가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말이야. 단거리 경주 세계 신기록을 세울 정도라니까. 애셔 아저씨네 집은 정말 으스스했어. ‘유령 환영’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도 좋을 만큼 말이야. 베이커 거리 맨 끝의 넓은 공터에 있는 그 집은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너무 낡고 오래 된 집이거든. 기울어진 집을 바라보자니 내 몸도 자꾸 기울어지다 꽈당 넘어질 것만 갔더라고. 현관문을 밀고 애셔 아저씨네 집 안으로 들어가자 고약한 냄새가 확 밀려왔어. “그건 ‘소녀의 야영 명품’ 배낭 아니니? 맞지?” 아저씨가 말을 건넸지만 난 대답을 할 정신이 없었어. 독가스 때문에 내 머리 속에서 화재경보기가 요란하게 울려 대고 있었거든. 그 고약한 냄새는 아저씨네 집 바깥에서도 나고 있었어. 나의 추리력과 놀라운 후각을 모두 동원해서 곧 그 냄새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지. 그건 바로 애셔 할머니의 방귀 냄새였어. 식초, 상한 우유, 삶은 계란, 마늘, 사흘 지난 스테이크 같은 게 마구 뒤섞인 지독한 냄새라고 표현하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들어서 나는 애셔 아저씨 어깨를 잡았어. 그러고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어서 헉헉거리며 겨우 한 마디 했어. “정말 조용하면서도 치명적이군요.” 누군가가 라이터를 켜기라도 하면 아저씨네 집은 꽝 하고 폭발해 버릴걸. 어쩌면 거대한 화염 덩어리로 변한 집이 이웃집들도 모두 삼켜 버릴지도 몰라. 아니, 이웃 마을 몇 개를 날려버릴지도 모르지. 헉, 혹시 지구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는 거 아냐? “랜스, 제발 도와줘. 네가 꼭 필요해!” “미안해. 지금 막 『벌레를 먹는 사람들』 마지막 회가 시작됐거든.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야.” 랜스의 거절에 나는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 버렸어. 이제 랜스는 벌레 쇼를 보겠지? 세상에! 제일 친한 친구가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나는 그 녀석을 바보, 멍청이라 여기기로 결심했어. 텔레비전 리모컨을 손에 쥐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녀석으로 말이야. 멍청한 배신자! 그래, 딱 어울리는 별명이지 뭐야.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