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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엄마를 찾아라
단골손님 만들기 아무 걱정 마세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야 한다 말없는 항도 춘천옥 신장개업 이야기 근로미(勤勞美)는 아프로디테의 자태 음식을 존경하라 밥장사는 성인군자보다 한수 위다 미스 강이 드리모 기쁘시겠네예 그까짓 거야 식은 죽 먹기죠 달빛이 없는 밤이었다 네가 노름꾼 홍대성이냐? 춘천옥 위기를 맞다 꾸며낸 개업설화 평강댁 남편을 꼬드긴 박 사장 보쌈과 막국수 만드는 법 대승옥 새로운 작전 포장마차 시절 평강댁 마음이 흔들리다 선주후면(先酒后麵)으로 못을 박다 심야의 음모 2초는 너무 멀다 보장된 성공 태종대 자살바위에 올라서다 도박으로 다시 거지가 되다 배추를 짜게 절여달라 88올림픽 특정업소 전문메뉴를 개발하라 가물치론(論) 새우젓을 사러 가면서 웃긴 이야기 병원장 사모님이 직원으로 내 눈은 못 속여 슬픔을 즐겨라 정말 미치겠네 . . 형님, 술한잔 해요 눈물을 안고 떠난 여자 도대체 원인이 뭐야 춘천옥 동해바다로 대이동 주방장 범도가 떠나다 미스 강, 나를 불행하게 만들어다오 사단장님 고마워요 민주가 일류 사기꾼이 되었다구? 우리 새로 출발합시다 어린 주방장 김춘수 광화문 네거리에서 오줌 눠봐 아버지가 뒈졌다구? 참회의 눈물 귀신같은 뭔가가 있어 요식업은 종합예술이다 머리를 싸매다 너를 버릴 수 없구나 춘천옥 신축공사 춘수 애인을 직원들 앞에 세우다 능수엄마와 미스 강 싸우다 항상 새벽이어야 한다 슬픔은 젤 무서운 귀신이디 춘천옥은 신(神)을 만드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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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당시 독특한 향토적 문체로 조명을 받은 김용만이 이번에는 체험적 요소(요식업)를 소재로 흥미 있게 작품을 썼다.
이 소설은 개업 당시 테이블 4개에 직원이 1명뿐인 영세업소 춘천옥을 3년 만에 테이블 100개에 직원 수가 40명이 넘는 서울의 명소로 키운 신화적인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노름방을 드나들던 한 젊은 주부 능수엄마가 손님을 맞는 홀 팀장으로 채용되면서 춘천옥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업소로 팽창한다. 게다가 당시의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의 단골손님들을 등장시킴으로써 독자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춘천옥은 손님을 미치게 만드는 공장입니다. 제가 직원들을 미치게 하고, 직원들이 춘천옥을 미치게 하고, 춘천옥이 손님들을 미치게 하고, 손님들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미침의 순환이죠.” “손님이 북적대기만을 바랐습니다. 이익이 나든 말든, 재산이 모아지든 말든 그건 알 바 아니었죠. 손님 끄는 재미에만 미칠 뿐이었습니다. 손님이 미어터지면 흥이 나고 손님이 떨어지면 사는 맛을 잃었어요.” 이러한 작가의 고백에서도 짐작되듯이 춘천옥을 일구는 과정은 소설쓰기의 욕망을 대리적으로 분출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백지연의 말이다. 그리고 문학평론가인 최동호 교려대학교 교수와 시인 신달자 선생의 아낌없는 찬사가 이 소설의 밝은 미래를 담보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