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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의 선박들
2. 유럽 중세의 유산 3. 신대륙 발견의 선박 4. 무적 함대 5. 스페인의 보물선단 6. 동방과의 무역 7. 해적, 노예상, 그리고 무역상들 8. 범선 전함의 시대 9. 교역의 시대 10. 전쟁에 휩싸인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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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년 영국은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으며, 헨리 8세는 그의 함대가 전쟁을 하기 위해 출항하는 것을 보기 위해 영국 남부의 포츠머스에 있었다. 왕이 해안에서 바라보고 있을 때, 그의 전함 중 하나인 오래된 '메리 로즈'호가 돌풍에 말려 갑자기 기울어졌다. 열려진 포문을 통해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배는 급작스레 침수가 되어 가라앉았다. 선원들은 거의 탈출하지 못했고, 다수는 프랑스 곡격병이 배안으로 건너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갑판에 설치해놓은 그물에 걸려버렸다. 영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한 배의 비극적인 종말이었다.
'메리 로즈'호는 1509년 포츠머스에서 건조되었으며, 그후 5년 동안 영국 함대에서 활동해왔다. 그 배는 1536년 수리되었으며, 선체는 무거운 대포를 싣기 위해 보강되고 포문이 뚫렸다. 함포가 한창 설치되던 전함 설계의 변혁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 설계는 커다란 대포 12문의 반동 충격을 흡수하기에는 너무나 약했다. 이로 인해 포열 갑판 아래에 낮은 건현(흘수선에서 상갑판 윗면에 이르는 부분)이 만들어졌고, 이 약점이 배가 침몰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다수의 함포는 가라앉은 직후 회수되었으나, 난파선은 인양되지 않았다. 이 배는 1836년에 잠수부들에 의해 재발견되어 추가로 함포가 인양되었다가 다시 잊혀져 벼렸다. 1956년 역사학자 알렌산더 맥키는 그 난파선을 찾기 시작하였으며, 1967년에 음파탐지기를 사용하여 배의 위치가 확인되었따. '메리 로즈'호는 모래에 완전히 묻혀있었고, 1971년 폭풍이 그 배의 늑재 일부를 드러나게 할 때까지 그런 채로 남아있었다. 그 다음 8년 동안 진행된 소규모의 발굴과 조사작업으로 남아있던 선체 구조와 유물의 문화적 가치가 알려졌다. ---pp. 184~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