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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추천사 / 조경철(천문학자, 아폴로박사) 추천사 / 노순자(소설가) 제1부 |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든다! 플라네타륨과 로켓에 빠진 아이 - 야광 페인트로 만든 첫 번째 플라네타륨 - 하늘 저 멀리 날리고 싶다! 로켓에도 몰두했다 - 고등학교에서 플라네타륨 제작열 재점화 제2부 | 대학생활을 고스란히 바친 첫 렌즈식 플라네타륨 '아스트로라이너' - 아스트로라이너는 - 아스트로라이너 제작기 ① 핀 홀식에서 렌즈식으로 ② 별을 비추는 항성투영기의 설계 ③ 작은 항성원판에 무수히 많은 별 구멍을 뚫어라 ④ 별을 좀더 밝게! 아르바이트에서 배운 전기기술 ⑤ 공기로 부풀어오르는 에어 돔에 별을 투영 - 이동공연 전말기 ① 크게 당황했던 아스트로라이너 첫 공연 ② 태풍으로 처참했던 치노돈반 ③ 치바 테크노 페어에 출전 ④ 히로시마 대원정 ⑤ 아스트로라이너 넘어지다! 제3부 | 170만 개의 별을 비춰라! 경량화와 성능향상, 메가스타 - 메가스타 제작기 ① 아스트로라이너를 초월한 신형기의 구상 ② 설계는 고전의 연속, 조립은 간단 ③ 이번에야 말로 금속 원판을 만든다 - 메가스타 상영기 ① IPS 런던대회에서 메가스타의 성능을 세계에 어필 ② 연극에서 메가스타가 별을 투영 ③ 크리스마스에 아오야마 스파이랄에서 국내 첫 일반공개 ④ 3만명이 감동한 구 고토플라네타륨 ⑤ 일본과학미래관에서 처음으로 자주 투영 - 더 나은 별을 지향해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 로켓에서 플라네타륨까지, 꿈을 실현해가는 열정적 삶 해설 | 와카미야 타카요시 오히라 타카유키 플라네타륨 연표 시계절 별자리 | 봄, 여름, 가을, 겨울 전국 주요 천문대(플라네타륨) |
Takayuki Ohira,おおひら たかゆき,大平 貴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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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문방구에서 내 눈에 띈 야광 페인트. 작은 병에 들어 있는,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액체. 그걸로 나는 별을 만들 생각을 했다. (중략) 그 흥미로운 액체를 종이에 칠하고 지름 5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원형으로 잘라 냈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었던 별자리, 오리온자리로 배열하여 방의 벽에 붙여 보았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 불을 껐을 때의 감격은……. 정말로 진짜 별처럼 오리온자리가 당당히 빛나고 있었다. 이때 나는 별하늘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대단히 특별한 기분을 처음으로 느꼈다. 이렇게 나의 ‘플라네타륨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어느날 별이 움직이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근처에 있는 가와사키 청소년과학관의 플라네타륨에서는 시간이나 계절의 변화, 때로는 관측 장소의 변화까지도 바꾸어 가며 다양한 별하늘을 보여 준다. 그런데 내 방에서는 그런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 결국 별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투영하는 방식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플라네타륨 제작과 병행해 로켓 제작도 계속했다. (...) 실험장소는 집 부근의 소년야구장. 로켓의 크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성공했던 것의 몇 배나 되었다. 점화와 동시에 ‘구우웅’ 하는 웅장한 소리를 내며 로켓은 먼 하늘로 날아올랐다. 200미터는 올라갔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나는 핼리혜성 관측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했다. 시드니 교외의 작은 마을에서 관측을 시작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목표로 했던 핼리혜성뿐만이 아니라 남반구 별하늘의 아름다움이었다. 특히 은하수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했다. (...) 귀국하고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플라네타륨을 보러 간 나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인공의 별하늘은 별이 정말로 듬성듬성 떠 있어서 부자연스러웠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본 장대한 별하늘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런 사실에 직면한 나는 깨달았다. 내가 지향하는 진짜 목표는 이런 인공의 별하늘에 있지 않고 훨씬 먼 곳에 있다는 것을……. 이번 상영은 나에게는 몇 가지 의미에서 중요한 시도였다. 메가스타로는 처음으로 완전 독립적으로 공연을 했다는 것. 과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는 것. 디지털 영상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공연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원봉사팀에 의한 운영이었다는 것. 이것들 모든 것이 성공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디지털 영상과의 융합도 메가스타 본래의 성격과 양립시키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 그래도 이번 단 하루의 공개는, 앞으로의 메가스타 방향을 크게 이끌어가게 되었다. 스파이럴에서의 첫 공개에서 내가 의식한 것은, 나의 ‘플라네타륨 만들기’와 예술과의 접점이었다.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라면, 내가 메가스타에서 추구해 온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단지 방법론이 다를 뿐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형태로 표현한다. 나는 자연을 과학이라는 수치화된 정보를 가지고 가능하면 충실하게 형태화했다.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듯하면서도, 마음속의 우주를 그려 내는 행위와, 밖에 있는 우주를 자연 과학으로 그려 내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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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륨이란?
천체 투영기. 밤 하늘의 별자리를 지구처럼 둥근 돔 안이나 평면 벽에 비춰, 실제의 밤하늘처럼 보여주는 장치이다. 현재 일본에 200여 대, 한국에는 20여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35m의 플라네타륨이 우리나라에 곧 설치될 예정이다. 저자 오오히라는 개인의 힘으로 20m 돔에 410만 개의 별을 보여주는 메가스타I과 2,100만 개를 보여주는 수퍼 메가스타II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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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0년간 은하수를 방 안으로 퍼오다!
‘만들기’에 푹 빠졌던 당신의 모습이 여기에! 어릴 적 집 근처 천문관에서 본 인공의 별하늘에 감동한 소년은 20년간 플라네타륨 만들기에 푹 빠져 결국 개인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자작품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은 성인이 될 때까지 오로지 하나에만 매달려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체험기이다. 어린 시절 화약으로 로켓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멀쩡한 라디오를 분해한 적은? 천체 망원경을 만들어 화성을 관측하고, 좀 커서는 소형마이크로 컴퓨터를 직접 만든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이 책에서 잊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게 될 것이다. 과학과 만들기를 좋아한 내성적인 소년, 초등학생 때 자신만의 플라네타륨 설계하다 소년은 내성적이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질 못했다. 대신 과학과 만들기를 좋아했다. 야광 페인트로 야광별을 만들어 방 안 가득히 붙이고, 화약을 만들어 시험했으며, 로켓탄 불꽃놀이를 즐기다가 실제 로켓을 만들어 날려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 과학관에서 인공적인 '별 하늘 장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반짝이는 수많은 별이 움직이기까지 한 것이다. 자신도 이런 플라네타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생이 될 때까지 모든 열정을 플라네타륨에만 쏟았다. 결국 온 갖 실수를 극복하고 '진짜 플라네타륨'을 만들어 내는데... 결국 20미터 돔에 투영된 410만 개의 별! 그의 플라네타륨은 아침여명이나 저녁노을을 보여준다. 또한 달이 뜨고 지는 것과 계절 따라 변화하는 별자리, 그리고 410만 개의 별로 은하수까지도 재현한다. 이것을 투영하기 위한 돔은 20m 높이로 플라네타륨과 함께 개인 제작품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그의 플라네타륨은 단순한 투영 차원을 넘어 연극 무대에서 상영되고, 예술작품 전시에도 이용된다. 예술과의 협연 경험으로 그는 자신이 추구했던 것이 단순한 '만들기'가 아닌 아름다움, 즉 '예술에 대한 열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만들기’가 아닌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의 결과! 이 책은 저자가 대학 시절까지 20년 간 몰두한 자서전적 플라네타륨 제작기이다. 유년시절 로켓과 망원경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실전적 만들기를 통해 아름다움을 재현해 낸다. 특히 그가 수십 번의 사소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패요인을 극복해 갈 때마다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큰 감동을 받는다. 그러면서 청소년시절 만들기에 빠진 적이 있던 자신의 모습을 이러한 소년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우리 청소년, 만들기를 통한 창의력 키우기 요즘 우리 청소년은 게임에는 빠질지언정 그걸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에는 관심이 없다. 설사 과학과 만들기에 관심이 있더라도 곧 잊어버려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 청소년에게 만들기에서 느끼는 감동을 뛰어 넘어 과학에의 꿈을 갖게 한다.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아름다운 밤하늘을 인공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과학적 수치와의 싸움, 실패에 굴하지 않은 끊임없는 문제해결 과정 등은 청소년에게 현실적 귀감이 된다. 특히 2009세계천문의 해에 발간되는 이 책은 우리 청소년으로 하여금 과학 한국의 주역이 되게 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