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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눈 속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이야기들
아이들의 상상력은 종종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림을 보는 아이들은 어른이 미처 찾지 못했던 작은 모양과 숨은 의미를 찾아내거나 어른은 짐작조차 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기도 합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을 만들고 싶어 했던 저자 세바스티아노 란체티는 자연과 동물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그림책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어떤 설명도 글자도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이 책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듭 변화하며 보는 이에게 끊임없이 연상작용을 일으킵니다. 또한 캄캄한 공간 속에서 마치 빛을 발하는 듯한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선명한 이미지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색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정해진 이야기 없이, 나무와 올빼미, 사람, 곤충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신기한 이미지를 보면서, 독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지어내며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자연은 쉼 없이 돌고 또 돌고 캄캄한 밤, 달빛 아래 신비로운 올빼미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림은 올빼미에게 다가가며 점점 확대되고, 곧이어 올빼미의 둥글둥글한 눈으로 화면이 가득 채워집니다. 그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제 조금씩 뒤로 물러나 멀리서 바라보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뒤엉켜 있는 사람들은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가 되었다가 나뭇가지에서 하나 둘 떨어져 나옵니다. 걷고, 뛰어오르고, 팔을 휘두르며, 마치 춤추는 듯 줄지어 움직이는 사람들은 서서히 벌레인지 뱀인지 알 수 없는 동물로 변화합니다. 마침내 독자들은 다시 제일 처음 보았던 올빼미를 만나게 됩니다. 올빼미가 앉은 나뭇가지들은 잠자리로, 잠자리가 내려앉은 풀잎은 힘차게 날아오르는 올빼미가 되어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옵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생명의 이야기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 여행 '생각이 자라는 그림' 시리즈 '생각이 자라는 그림' 시리즈를 펼친 순간, 단숨에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이미지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전혀 다른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마치 꿈 속 이미지가 보이기는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여행을 떠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됩니다. 이 책을 펼치는 것은 곧,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서서히 변하는 색깔과 모양은 어느 순간 동물 이미지로 불쑥 튀어나옵니다. 줄무늬는 빨간 게의 다리로, 플라밍고는 문어로, 이미지들이 어떤 동물로 변할지 어떤 색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책은 끝났지만, 책 속의 이미지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계속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