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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Aylesw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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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고전의 탄생을 예감하는 아름다운 그림과 잘 짜인 글의 완벽한 조화
『바바라 매클린톡의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는 영국의 이야기꾼 짐 아일스워스가 뛰어난 입담으로 금발머리의 모험을 경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반복되는 문장과 꽉 짜인 스토리, 운율이 살아 있는 글은 기존에 나온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또 마치 아이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듯 대화체로 전개하고 있어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게 한다. 곰 가족보다 호기심 가득한 금발머리의 건강한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글은 읽을수록 신선하다. 금발머리는 커다란 그릇에 담긴 죽을 먹어 보았어. “아이코, 뜨거워!” 다음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릇에 담긴 죽을 먹어 보았어. “아이코 차가워!”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그릇에 담긴 죽을 먹어 보았어. “음, 바로 이거야!” 2006년 뉴욕 타임스가 최고의 그림책으로 뽑았던 바바라 매클린톡의 『아델과 사이먼』을 본 심사위원들은 마치 칼데콧의 그림이 되살아난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이 책 또한 펜을 이용하여 아주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스케치하고 깊고 풍부한 색감으로 채색하여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커다란 리본을 매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곰 가족의 집을 탐험하는 금발머리의 용감함과 건강함을 잘 표현한 그림은 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바라 매클린톡의 아름다운 그림은 새로운 고전의 탄생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쁨을 선물할 것이다. * 오늘에 와서 살아나는 이야기의 힘 원전인 『곰 세 마리』는 다른 명작처럼 권선징악의 결말이 아니어서 현대로 오면서 새로운 형태로 계속 재탄생되곤 했다. 하지만 『곰 세 마리』는 이야기 자체의 긴장감과 더불어 여러 계층을 만족시키는 주제가 복합적으로 들어 있었기에 오랫동안 구전되어 올 수 있었다. 이 책을 주로 읽는 아이들은 금발머리와 자기를 동일시할 수 있다. 그래서 금발머리가 마치 어른처럼 자기에게 꼭 맞는 것을 찾기 위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죽을 먹고, 딱딱하지도 푹신하지도 않은 의자를 찾는 모습을 보며 금발머리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첫째 아이라면 아기곰과 자기를 동일시해, 둘째나 새로운 아이로 상징되는 금발머리가 자기 물건을 모두 망가뜨렸지만 결국 집에서 도망치는 결말에 안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 주는 부모님이라면 금발머리가 절대로 하지 말라는 일은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결론에 만족할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주제가 존재하기에 『곰 세 마리』는 오랜 세월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고, 『바바라 매클린톡의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는 이런 원작의 의미가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도 와 닿을 수 있도록 새롭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