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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Cormac McCarthy,Charles McCar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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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잔혹한 서부 묵시록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평원의 도시들』) ‘국경 3부작’은 20세기 최고의 문학적 성취로, 미국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국경 3부작’은 미국 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 ―《가디언》 코맥 매카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은 작가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매카시의 문장은 너무도 아름다워 소리 내어 읽어야 마땅하다. ―《선데이 타임스》 코맥 매카시는 자신이 찬미하는 벨빌, 도스토예프스키, 포크너가 그랬듯 위대한 걸작을 빚어냈다. 이와 같은 작가들은 신과 겨루는 것이나 다름없다. ―《북 월드》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평원의 도시들』은 간결하지만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드라마가 특징적인 소설이다. 전작에 등장했던 두 주인공이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는 것이 인상적인 이 작품이 출간되었을 때 당시 독자들은 두 인물의 만남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3부작이 완결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전히 꿈꾸는 청년으로 성장한 존(『모두 다 예쁜 말들』의 주인공)과 과거의 상처로 냉소적이고 차가운 남자가 된 빌리(『국경을 넘어』의 주인공), 그리고 상처 입은 영혼을 지닌 어린 창녀 막달레나와 그녀를 손에 쥔 악독한 포주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간결하고 뚜렷한 대립 구도 속에서 갈등을 극대화하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조금씩 예정된 비극을 향해 달려간다. 한 잔의 커피에서부터 연인의 키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세밀하게 포착해 내는 이 소설은 서정적인 묘사 속에 지독한 슬픔을 녹여 내며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마지막 결말로 강렬한 감동을 전한다. 꿈꾸는 자가 피 흘리는, 잔혹한 세계의 예정된 비극 이미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열아홉 살 존과 동생을 잃은 후 다시는 멕시코 땅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스물여덟 살 빌리는 한 목장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형제 같은 관계다. 존과 빌리는 미국 엘패소 근방의 한 목장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며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존은 상처 입은 영혼을 지닌 어린 창녀 막달레나를 본 후 사랑에 빠지고, 그 순간 잔혹한 운명이 그들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존의 욕망은 그 자신을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간다. 매카시의 세계에서 꿈을 꾸는 자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잃게 된다. 잔혹한 세상이 꿈의 대가를 요구한다. 존은 막달레나를 매음굴에서 빼내어 그녀와 결혼할 계획을 세우고, 그가 원하는 것이 커질수록 그들이 겪어야 할 고난 역시 커진다. 결국 존이 도달하는 곳은 처절하게 피 흘리며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운명이다. 반면 과거의 상처 때문에 어떤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는 빌리는 비극의 소용돌이에서 비켜 나간다. 그것이 빌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며 마지막에 남는 자 역시 빌리다. 하지만 빌리는 아무 꿈도 욕망도 품지 못했기에 오히려 삶의 길을 잃는다. 그는 존의 마지막을 목격한 후 목장을 떠나 정처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모든 세상 만물의 죽음의 메아리로 남아 있을 뿐이다. 매카시는, 꿈을 향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던진 존과 홀로 살아남은 빌리의 운명이 완성되어 가는 모든 순간을 정밀하게 포착해 내며 정교하게 구성된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비극적인 결말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지만 ‘3부작’에 걸맞은 이 강렬한 종결은 존과 빌리에 대한 애정과 함께 많은 이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영화화를 준비 중인,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작품 매카시의 소설은 동명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가 크게 성공한 이후 할리우드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평원의 도시들』 역시 그중 하나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2006)을 연출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앤드류 도미닉 감독이 2012년 개봉을 예정으로 한창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의 강렬한 드라마가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국경 3부작’ 중 가장 흥미로운 드라마를 보여 주는 『평원의 도시들』을 웨스턴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의 연출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