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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서문
제1장 한일의 차문화와 사발 1. 한국의 차문화와 사발 2. 일본의 차문화와 고려다완 제2장 한국의 명품사발 토기 사발 | 청자 넝쿨무늬 사발 | 청자 동화 연꽃넝쿨무늬 사발 | 청자 연꽃잎 사발 | 청자 은테두리 사발 | 백자 연꽃넝쿨무늬 사발 | 백자 사발 | 분청 넝쿨무늬 사발 | 황도 사발 제3장 일본인이 애호하는 명품 조선사발 이도 다완 | 청이도 다완 | 소관입 다완 | 소바 다완 | 고이라보 다완 | 황이라보 다완 | 쿠기보리 이라보 다완 | 카타미가와리 이라보 다완 | 쿄겐바카마 다완 | 카키노헤타 다완 | 미시마 다완 | 코히키 다완 | 하케메 다완 | 카타데 다완 | 와리코다이 다완 | 토토야 다완 | 고키 다완 | 홍엽고키 다완 | 반쇼고키 다완 | 웅천 다완 | 어본 다완 | 호리미시마 다완 | 고쇼마루 다완 | 어본입학 다완 | 어본운학 다완 | 어본한스 다완 | 모산 다완 | 야헤이타 다완 제4장 한국 사기장이 본 조선사발 1. 분청자 사발 2. 분청자계인 회청사발 3. 백자계 사발 4. 황도사발(이도다완) 5. 북방계 사발 6. 임진왜란 시기의 사발 7. 임진왜란 직후의 사발 8. 왜관요의 어본다완 제5장 명품 조선사발의 현재와 미래 제6장 일본의 조선사발 수용사 1. 명품 조선사발의 특징 2. 조선사발의 생산시기와 차회기 등장시기 3. 어본요였던 양산 법기리요 4. 종류별로 본 조선사발의 차회기 출현빈도 5. 차선생과 조선사발 |
신한균의 다른 상품
谷 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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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일본과 한국에 있는 명품사발을 찾아서 그것이 왜 명품인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밝히고 있다. 한국측에서는 도예가인 현직 사기장이, 일본측에서는 미술사학자인 노무라 미술관 학예부장이 이 일을 맡아주었다. 두 저자는 내실있는 글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진도 곁들여 볼거리가 풍부한 책이 되도록 해주었다. --- 「기획자 서문」 중에서
산화된 동(銅), 즉 구리의 녹으로 만든 안료로 안팎의 문양을 그린 사발이다. 이렇게 구리의 녹으로 그린 것을 동화(銅畵)라 한다. 중국은 우리보다 앞서 구리의 녹을 이용해 색깔을 내기 시작했지만 800~1000℃의 낮은 화도에서 구운 도기(陶器)였다. 동이 들어간 안료나 유약을 1230℃ 이상의 높은 화도에서 빨갛게 발색하는 기술은 우리가 중국보다 더 빨랐다. 사진의 사발은 겉면에는 연꽃넝쿨무늬가, 안쪽에는 붉은 보상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안쪽에 빨간색 문양을 꽉 채운 사발은 우리나라나 일본에는 없고 대영박물관에만 단 한점 있을 뿐이다. 국내에 있다면 국보로 지정될 만한 사발이다. --- pp.2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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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는 도자기와 관련해 최초로 한·일 공동작업을 시도한 책일 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해 대영박물관과 일본에 산재해 있는 우리 명품사발의 사진을 처음으로 모은 역작이다. 이 책은 이제껏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전통사발을 소개하면서 그 내력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일본 필자인 타니 아키라는 노무라 미술관 학예부장이자 일본 다도문화학회 회장으로서 미술사와 다도문화사를 전공한 학자이다. 한국 필자인 신한균은 부친인 고 신정희 옹의 뒤를 이어 전통사발을 빚고 있는 사기장이면서 오랫동안 한국 전통사발 연구에 매진해온 도예가이다. 한국의 전통사발에 관한 한, 한·일 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인 이 두 사람은 오랜 준비 끝에 이 저서를 내놓게 되었다. 한일 공동작업에 의한 최초의 도자기 교양서 『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는 도자기와 관련해 최초로 한·일 공동작업을 시도한 책일 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해 대영박물관과 일본에 산재해 있는 우리 명품사발의 사진을 처음으로 모은 역작이다. 이 책은 이제껏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전통사발을 소개하면서 그 내력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일본 필자인 타니 아키라는 노무라 미술관 학예부장이자 일본 다도문화학회 회장으로서 미술사와 다도문화사를 전공한 학자이다. 한국 필자인 신한균은 부친인 고 신정희 옹의 뒤를 이어 전통사발을 빚고 있는 사기장이면서 오랫동안 한국 전통사발 연구에 매진해온 도예가이다. 한국의 전통사발에 관한 한, 한·일 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인 이 두 사람은 오랜 준비 끝에 이 저서를 내놓게 되었다. 일본은 임진왜란 전후에 조선에서 가져온 사발을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대우하는 한편, 자신들이 좋아하는 조선사발이 일본의 미의식에 의해 재발견되었고 또 많은 사발이 그들의 디자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공저자인 타니 아키라도 이런 시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일본인의 시각을 한국측 공저자인 신한균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바로잡고 있다. 조선사발에 대한 일본 학자의 견해와 이에 대한 한국 사기장의 반론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편 각각의 사발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는 이 책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 표지화에 나오는 츠츠이츠츠(筒井筒) 이도다완(井戶茶碗)을 토요토미에게 바쳐 자신의 목숨과 성(城)을 구한 다이묘, 키자에몽(喜左衛門) 이도다완을 소유한 사람마다 병을 앓게 되자 나중에는 결국 절에 기증하게 된다는 이야기, 조선의 예기사발이었던 와리코다이 다완을 임진왜란 초기에 전리품으로 가져와 사발의 귀를 떼어내고 다완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 등이 소개되어 있다. 한국측 필자인 신한균은 일본인의 성(姓)을 따 붙인 이도다완이란 일본식 이름 대신 황도(黃陶) 사발이라 부를 것을 제안하는 한편, 많은 일본식 사발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예컨대 토토야 다완은 흙주름 회청사발, 와리코다이 다완은 도린굽 사발, 고쇼마루 다완은 각진굽 사발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잃어버린 차문화와 잊혀진 전통사발을 되찾고자 기획된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더 많이 차문화를 즐기고 도자기를 사랑하게 되기를, 그리하여 도자기 강국이라는 옛 명성을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