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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그들의 무덤은 구름 속에 -옮긴이의 말 |
Annette Wievio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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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종의 금속성 주입기와 파란 잉크로 아줌마 몸에다가 지워지지 않는 번호를 새겨 넣었단다. (...) 그것은 그들이 가진 마지막 하나, 곧 이름을 빼앗아가는 일이었단다. 그때부터 그들은 오로지 영원히 새겨진 번호로 불렸던 거야. --- p.22~24
너에게 가능한 한 분명히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거의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느낌이구나. 그래 어쩌면 엄마는 그 사건의 진행 과정만을 기술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이런 엄청난 사건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니? 역사상 실제로 학살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종종 있었지만, 컨베이어벨트 식으로 착착 사람만을 살해할 한 가지 목적으로 공장이 세워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말이야. --- p.41 가스 살해가 도입된 이유는 희생자와 사형 집행인들 사이에 더 많은 간격을 두자는 것이었고, 사형 집행인들은 더 이상 직접 자신의 손으로 살인을 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지.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죄이며 손에 피를 묻힌 적도 없다는 착각을 할 수 있게 된 거란다. --- p.74~76 지롱드 주의 경찰 총서기로서 보르도로부터 유대인을 강제 이송하는 법령에 서명했던 모리스 파퐁에 대한 재판에서 사람들은 ‘행정 범죄’라는 말을 했단다. 업무상 자신의 상관에게 복종하는 행정 관료의 간단한 서명이 특정 상황 하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어. 그리고 우리가 자주 대면하게 되는 그토록 위엄한 무관심, 강대국이 보여준 무관심과 이웃들의 무관심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지. --- p.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