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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은 페터는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하늘에는 별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음산한 그림자가 페터의 뒤를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넌 끝장이야, 페터 문크. 내가 전에 말했지? 넌 그 유리 난쟁이 녀석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고. 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지. 자, 이젠 내게 부탁해 보라고. 내일 전나무 언덕으로 와. 기다리고 있겠어. 페터는 소름이 오싹 끼쳤습니다. 그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p.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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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번 눈감아 주지. 숯쟁이 페터 문크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페터는 깜작 놀랐습니다. 아, 성공이다! 드디어 유리 난쟁이가 나타난 것일까? 나무 밑을 살펴보니 유리 만드는 사람들이 입는 옷차림을 한 작은 노인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노인은 파란 유리로 만든 조그마한 담뱃대를 물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얼굴빛은 부르러웠고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페터는 그 난쟁이가 차려입은 옷이나 모자, 심지어 신발까지 전부 유리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나 그 유리는 딱딱하지 않고 아직 굳지 않은 유리처럼 부드러웠습니다. 유리 난쟁이가 움직일 때마다 유리 옷은 나긋나긋하게 휘어졌습니다. ---p.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