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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과 성전
2. 성전과 신성시된 전쟁 3. 히브리인들과 성전 4. 여호와의 무기들 5. 성전에서 정당한 전쟁까지 6. 이슬람의 지하드 7. 십자군 전쟁 8. 비잔틴의 가(假)십자군 9. 종교 전쟁 10. 독일과 일본의 자살 전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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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쟁을 신이 연루되어 있는 폭력의 표출로 보는 이런 특이한 관점은 이 전쟁들이 어떤 면에서 성전의 개념과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므로 우리에게는 아주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 전쟁들이 근본적으로 신성이 담긴 분노의 표현이라는 면에서 이 전쟁들을 앞에서 보았던 히브리인들의 첫번째, 두번째, 성전 개념과 동일시 할 수 있다. 기독교인은 모든 잔인함을 다 용납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하나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정복하려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시대와 동일한 선택된 민족이 아니고 적들도 동일한 적이 아니다. 종교 전쟁은 기독교인끼리 싸우는 혈육상잔이었다. 전쟁의 관건도, 어쨌든 가톨릭의 하나님과 위그노(신교도)들의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므로 '오직 하나님만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몸과 동일시되는 교회를 통한 하나남의 나라가 중요했던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전쟁들의 관건은 한 교회가 같은 프랑스 영토에 존재하는 다른 한 교회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세속적인 권력을 굳히는 것이었다. 이런 종류의 전쟁은 전쟁의 범주 안에서는 어떤 잔인한 만행들도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일련의 믿음(성경에 따른 해석과 적용, 종교적 교리, 미신, 지역적인 전설 등)으로 보아 성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성전이 정당한 전쟁과는 달리 모든 것이 용납되고 제한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면, 종교 전쟁은 이런 의미에서 그야말로 성(聖)'자를 붙일 수 있다. ---pp. 116~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