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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현실보다 깊은 소리
성기완 저
한나래 2003.04.25.
베스트
영화/드라마 top100 2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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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팝 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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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영화 음악은 스크린의 손이다

1. 영화 음악의 문법

<시민 케인> 깊이의 미학 / <카튼 클럽> 당대를 향한 시선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황금 촉수의 꿈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테마의 중요성 / <와호장룡> 부드러움과 쿨함 / <슬램> 시와 풀린 혀 / <글래디에이터> 서사시와 휴머니즘 / 대니 엘프먼, 기괴함과 아름다움 / <엘도라도> 미키 마우징에 대하여 생각하다 / <모베터 블루스> 현재형으로서의 재즈 / <캐논 인버스> 바로 그 자리 / 기타노 다케시, 무채색의 허무, 중성적인 음악 /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 두 편, 밑으로부터 들어올리다 / <아멜리에> 아멜리에, 3박자로 추억하는 현재형

2. 장르와 음악적 컨벤션

<퍼펙트 스톰> 재난 영화에 쓰인 음악의 한 사례 / <링> 복제된 공포 / <진주만> 천편일률성 / <멕시칸> 장르화된 멕시코 / <미션 임파서블 2> 어쩌면 그렇게... / <미녀 삼총사> TV 속의 악몽 / <스크림 3> 장르의 무성 생식, 공포의 미키 마우징 / <헤비 메탈> 키취와 상투형들의 천국 / <크로우> 돌아온 까마귀 / <로미오 머스트 다이> 태극선과 힙합 / <샤프트> 샤프트가 제공한 하나의 전형 / <모듈레이션스> 다큐멘터리와 테크노의 만남 / <툼 레이더> 비디오 게임과 테크노
<A.I.> 미래의 성배 이야기 / <시카고> 재즈와 총

3. 음악이 만드는 영화적 맥락

<증오> 힙합과 프랑스 게토의 연계 / <아메리칸 사이코> 연쇄 살인과 산뜻 음산한 신디 팝 / <글루미 선데이> 노래 하나에 얽힌 역사적 사연 / <파리넬리> 비운의 대가 / <아메리칸 뷰티> 물질과 과잉의 내면 / <섬머 오브 샘> 어느 여름의 일상에 관한 기억 / <빌리 엘리어트> 작은 이야기와 글램 록 / <미드나잇 카우보이> 매체의 시대 / <왓 위민 원트> 프랭크 시나트라를 땅에 묻어라…… /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어느 음악광의 인생 찾기 / <허리케인 카터> 흑인의 비애 / <인랑> 음울한 역사적 허무주의 / <러브 오브 시베리아> 어떤 자화상 / <토요일 밤의 열기> 아직도 뜨겁다 / <사무라이 픽션> 시공 개념의 혼동 / <슈팅 라이크 베컴> 정체성의 줄타기 / <물랑 루즈> 세기 말의 리믹스

4. 영화 음악의 심리학

<쉘 위 댄스> 징그럽게 깔끔한 상업주의 / <유턴> 혹은 돌이킬 수 없음 / <화양연화> 권태와 출구 부재의 테마 / <블루 벨벳> 분열과 그 복원 / <베티 블루 37.2> 색깔과 검열의 관계는? / <리플리> 재즈를 죽이다 / <매그놀리아> 아픔의 계보 / <파인딩 포레스터> 대조법과 음악적 투영 / <아이 앰 샘> 아이 앰 샘, 엄마 없음 / <디 아더스> 도돌이표의 감옥 / <멀홀랜드 드라이브> 그들이 잃어버린 것 / <어바웃 어 보이> 일상성과 사이키델리즘 / <패닉 룸> 어떤 불일치 / <그녀에게> 사랑의 이름으로

5. 한국 영화 음악의 새바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인디적인 것의 한 장점 / <텔 미 썸딩> 스릴러물의 조건으로서의 사운드 / <거짓말> 뽕짝의 참뜻 / <친구> 회고하는 마음 /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홀리데이> / <파이란> 오보에와 클라리넷 / <봉자> 봉자와 상은이와의 만남 / <인터뷰> 카메라의 욕망과 음악 /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서 들린 인디 음악 / <고양이를 부탁해> 별빛 신디 사운드 / <해안선> 닫힌 구조 속의 양떼 / <집으로...> 탈맥락과 따뜻한 포갬 / <일단 뛰어> 캐시의 고향

6. 영화 음악의 걸작

<택시 드라이버> 거장의 마지막 음악 / <어둠 속의 댄서> 현실의 보다 깊은 소리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혹은 망각의 순례 / <하드 데이스 나잇> 뮤직 비디오의 조상 / <남과 여> 남는 건 테마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알모도바르, 혹은 통속의 대위법 / <펄프 픽션> 쓰레기들의 축제 / <이지 라이더> 히피의 꿈에 마침표를 찍다 / <로키 호러 픽처 쇼> 자학의 로큰롤 / <고스트 독> 자무쉬, 바깥의 영화 / <블레이드 러너> 반젤리스, 소음 속의 멜랑콜리 /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쿨 재즈와 느와르의 결탁 / 제임스 본드, 아이콘의 테마 / <카사블랑카> 세월이 흘러도 / <스페이스 오디세이> 변증법의 영화 / <헤드윅> 정치와 신화학 / <지옥의 묵시록> 세 시간 동안의 앰비언트 트립

저자 소개

저자 : 성기완
성기완은 시인이자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멤버, 대중 음악 평론가이다. 쇼핑 갔다 오십니까 (시집), 장밋빛 도살장 풍경 (산문집), 재즈를 찾아서 (평론집) 등의 책을 지었고 록의 시대 , 마일즈 를 번역했다. Self-titled Obsession (3호선 버터플라이 1집), Oh! Silence (2집) <<3호선 버터플라이 in 네멋대로 해라>>(드라마 OST), <<나무가 되는 법>>(솔로 앨범) 등의 앨범을 발매했고 영화 <싱글즈>에서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2쪽 | 601g | 153*224*30mm
ISBN13
9788955660005

책 속으로

체계화된 효과음의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 홍콩밖에 없다. 할리우드 영화에서의 싸움 장면을 보라. 두 가지가 어색하다. 하나는 몸의 움직임이다. 홍콩 싸움 영화가 보여 주는 몸의 움직임만큼 기계적인 데 익숙한 우리는 당연히 할리우드의 싸움 장면이 시시하다. 또 하나는 소리이다. 홍콩 영화의 싸움 장면에서의 체계화된 과장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 할리우드식 액션의 소리들은 엄청 시시하다.
그러나 요새는 무조건 무시무시하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들이 난무하는 것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와호장룡>은 그러한 지루함을 절묘하게 극복하고 있다. 핵심은 '사운드의 절제'이다. 이 영화는 그 어떤 홍콩식 무협영화보다도 효과음들을 절제하고 있다. 소리를 덜 쓰기도 하지만 쓰는 소리들의 '퀄리티' 자체가 그렇다. 칼 부딪치는 소리들이 차라리 음악처럼 청명하게 들린다. 그 소리들이 '음정'을 가지고 있도록 짜 놓았다! 참, 재미나지? 풍경 소리처럼, 음정을 가지고 쟁, 쟁, 울리는 칼소리. 짧은 칼과 긴 칼이 부딪칠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칼이 오다가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 때 소리가 다 다르다. 극도로 정교하다. 소리와 그림을 동기화시키느라고 사운드 맡은 사람은 엄청나게 고생했을 거 같다. 이 영화가 홍콩 무술 영화의 혁신을 가져온 부분은 사실 그 부분 하나다. 나머지는 좀 더 세련화시킨 것에 불과하다.
쿨한 효과음에 걸맞게 음악 역시 쿨하고 절제된 면모를 과시한다. 중국의 음악 분야의 수퍼 스타들이 다 모여 사운드 트랙을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작곡가로 인정 받고 있는 탄 둔이 총 스코어를 맡았다. 그리고 첼리스트 요요마. 마지막을, 주제가를 부른 코코리. 누가 홍콩 영화 아니랄까봐, 발라드풍의 주제가가 양념처럼 끼어 상업성을 보장해 준다.

... 중략

이 영화에서 가장 압권이라 할, 대숲에서 주윤발과 장지이가 한판 겨루는 장면도 역시 그리 튀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첼로 중심의 저음과 플루트의 호나상적인 멜로디가 풀 스치는 소리와 칼 부딪치는 소리 등은 서로 섞여 대숲 꼭대기에서 휘청거리며 펼쳐지는 유연한 칼싸움을 뒤에서 맏쳐 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이 영화의 '유현함'은 집중력에서 나온다.

--- pp.57~59

출판사 리뷰

영화 음악, 현실에는 없는 그러나 아주 생생한...
영화는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버리기도 하고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 주기도 한다. 이러한 영화 속의 음악은 스크린이 다 보여 줄 수 없는 부분까지 관객에게 전달한다. 영화의 맥락을 이끄는 것, 영화의 비논리성을 감동으로 자아내는 것이 바로 음악인 것이다. 현실에는 흐르지 않는 음악이 영화에서 흘러나올 때 관객은 영화의 맥락이나 논리성보다 주인공의 감정에 귀기울이게 된다.

성기완의 영화 음악, 현실보다 깊은 소리 는 바로 이러한 음악이 영화를 어떻게 적절하게 만드는지 포착해 낸다. 걸작 <시민 케인>에서 최근 개봉작인 <그녀에게>까지 약 90여 편의 영화 음악들을 '영화 음악의 문법,' '장르의 음악적 컨벤션,' '음악이 만드는 영화적 맥락,' '영화 음악의 심리학,' '한국 영화,' '영화 음악의 걸작'이란 범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영화 음악에 대한 단순한 감상적인 에세이가 아니라 영화 음악을 통해 영화가 보여 주고자 하는 당대의 사회 현실,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 내는 에세이이다. 영화 음악은 영화에 속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장르이며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한 영화 음악의 이해는 또 하나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개가 되어 줄 것이다.
여는 글:
영화 음악은 스크린의 손이다에서는 영화 음악이 영화에 작용하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속임수의 예술, 소리와 영상, 시간과 극성, 분위기와 심리, 시공의 맥락화, 사운드 디자인의 개념 등의 여섯 가지 주제로 그 특징을 나누어 설명한다. 영상으로는 다 담아 내지 못하는 시간의 연결이나 단절, 분위기와 감정의 고조, 구조의 논리성 등이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 구체적인 영화 음악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1장 영화 음악의 문법에서는 <시민 케인>, <글래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에 쓰인 음악의 예를 들어 영화 음악이 영화에 미치는 역할과 그 방식을 살핀다.

시민 케인 l 카튼 클럽 l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l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l 와호장룡 l 슬램 l 글래디에이터 l 대니 엘프먼 l 엘도라도 l 모베터 블루스 l 캐논 인버스 l 기타노 다케시 l 반지의 제왕 l 아멜리에

2장 장르와 음악적 컨벤션에서는 <링>, <미션 임파서블 2>, <시카고> 같은 장르 영화에서 영화 음악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본다. 장르 영화에서 그 영화를 가장 장르에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퍼펙트 스톰 l 링 l 진주만 l 멕시코 l 미션: 임파서블 2 l 미녀 삼총사 l 스크림 3 l 헤비 메탈 l 크로우 l 로미오 머스트 다이 l 샤프트 l 모듈레이션스 l 툼 레이더 l A.I. l 시카고

3장 음악이 만드는 영화적 맥락에서는 <글루미 선데이>, <왓 위민 원트>, <물랑 루즈> 등에서 영화 음악의 역할을 살펴본다. 영화가 그 자체만으로는 논리성이나 시간적 연결 혹은 단절을 모두 표현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내러티브나 배우들의 분장이나 카메라 조작으로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시공을 초월한 이해를 음악은 표현하고 있다.

증오 l 아메리칸 사이코 l 글루미 선데이 l 파리넬리 l 아메리칸 뷰티 l 섬머 오브 샘 l 빌리 엘리어트 l 미드나잇 카우보이 l 왓 위민 원트 l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l 허리케인 카터 l 인랑 l 러브 오브 시베리아 l 토요일 밤의 열기 l 사무라이 픽션 l 슈팅 라이크 베컴 l 물랑 루즈

4장 영화 음악의 심리학에서는 <화양연화>, <블루 벨벳>, <그녀에게> 등에 쓰인 음악에서 이들 음악이 관객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그 방식을 들여다본다. 영화의 내용을 전하기에 앞서 음악이 관객을 이끌고 관객의 감정을 좌우한다.

쉘 위 댄스 l 유턴 l 화양연화 l 블루 벨벳 l 베티 블루 37.2 l 리플리 l 매그놀리아 l 파인딩 포레스터 l 아이 앰 샘 l 디 아더스 l 멀홀랜드 드라이브 l 어바웃 어 보이 l 패닉 룸 l 그녀에게

5장 한국 영화 음악의 새바람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 <집으로...>와 같은 최근의 한국 영화의 성장과 함께 영화 음악의 변화에도 주목한다. 한국 영화의 영화 음악의 발전은 영화 음악계의 발전뿐 아니라 국내 대중 음악 발전, 영화와 음악의 자연스러운 결합이, 모두 충족되어야 할 조건임을 역설한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l 텔 미 썸딩 l 거짓말 l 친구 l 인정사정 볼 것 없다 l 파이란 l 봉자 l 인터뷰 l 버스, 정류장 l 고양이를 부탁해 l 해안선 l 집으로... l 일단 뛰어

6장 영화 음악의 걸작에서는 <택시 드라이버>,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같이, 영화의 완성도가 영화 음악의 완성도와 궤를 같이 하거나 혹은 오히려 음악의 적절한 사용이 영화에 중요한 작용들을 한 걸작들을 모았다. 영화 음악은 영화의 속한 것이지만 때로 훌륭한 음악을 드러내는 도구로 영화가 쓰이기도 한다.

택시 드라이버 l 어둠 속의 댄서 l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l 하드 데이스 나잇 l 남과 여 l 내 어머니의 모든 것 l 펄프 픽션 l 이지 라이더 l 로키 호러 픽처 쇼 l 고스트 독 l 블레이드 러너 l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l 제임스 본드 l 카사블랑카 l 스페이스 오디세이 l 헤드윅 l 지옥의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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