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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경제성장의 사회적 결과
Part 1 경제성장의 기원과 진정한 의미 Chapter 01 경제성장이란 무엇이며, 그 역할은 무엇인가? Chapter 02 경제성장의 기원-계몽주의 사상 Chapter 03 향상과 그 이상의 시대 Chapter 04 소득의 증가와 개인의 사고방식 및 사회적 변화의 관계 Part 2 미국의 민주주의 Chapter 05 호레이셔 앨저에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까지 Chapter 06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까지 Chapter 07 대공황, 대단히 이례적인 일 Chapter 08 전후 시대의 미국 Part 3 다른 시기의 다른 장소들: 유럽의 민주주의 Chapter 09 영국 Chapter 10 프랑스 Chapter 11 독일 Part 4 경제성장과 분배, 세계화 및 환경의 관계 Chapter 12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와 정치 Chapter 13 선순환, 악순환 Chapter 14 성장과 분배 Chapter 15 성장과 환경 Part 5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 Chapter 16 미국의 경제정책과 경제성장의 미래 |
Benjamin Morton Frie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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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은 분명 우리의 큰 관심사다. 그러면 우리가 경제성장에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여전히 빈곤이 만연한 많은 국가의 시민에게, 그 대답은 즉각적이며 명백하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국가들은 선진 산업경제의 1인당 국민소득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에서도 대체로 삶의 기초적인 부분에서 가시적인 향상을 이루고 있다-더 길어진 기대수명, 더 적은 질병, 더 낮은 영아사망률과 영양실조. 일례로 미국은 한국과 포르투갈보다 평균소득이 두 배 이상 높지만, 그렇다고 미국인이 한국인과 포루트갈인보다 건강상태가 더 월등한 것은 아니며 수명도 더 길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활수준이 계속 향상할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그러할지의 여부는 여전히 중대한 관심사다. ---p.. 14
1850년 9월 말의 봄처럼 화창한 어느 날, 런던 시민은 하이드 파크 한 켠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던 건축물을 보았다. 그 건물은 주로 철제와 유리로 이루어졌고 17에이커의 부지를 차지했으며 일부의 높이는 100피트가 넘었다. 그것은 영국과 다른 국가들의 예술품과 상품을 전시한 만국박람회(Great Exhibition)를 개최하기 위해 특별히 지어진 수정궁(Crystal Palace)으로, 1851년 5월 1일에 개관했다. 위풍당당한 외관의 놀라운 공학기술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 내부의 진열대를 차지한 것은 사실상 대체로 간단한 기계장치들이었다. 조그마한 가위와 51개의 칼날을 장착한 주머니칼, 원심력을 이용한 펌프와 장식용 철제 램프, 의료기구와 농기구 및 탄광 노동자를 위한 안전장비, 선박용 엔진과 기관차 그리고 ‘수압기(Great Hydraulic Press)’가 진열되었다. 거기에는 주거시설이 완비된 네 채의 아파트로 구성된 ‘모델하우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만국박람회의 왕실 후원자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앨버트 공(Prince Albert)이 개인적으로 설계한 것이었다. ---p.. 39 스미스와 튀르고의 ‘단계별’ 진보를 고찰하는 구체적인 접근방식도 헤시오도스와 같은 고전적 작가들은 물론 근대의 종교사상가들과도 공조를 이뤘다. 예를 들어 버넷은 신이 ‘미개한 단계’에서 ‘철학적 단계’의 일정한 문화적 단계들을 거치는 과정을 창조했다고 생각했다. 버넷 이전에 영국의 청교도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도 하느님의 나라가 단계적으로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시기적으로 스미스와 튀르고와 가장 가까웠던 인물인 조나단 에드워즈는 세상의 진보가 정해진 단계대로 이루어지며, “그리스도의 재림 ‘각각에는’ 과거가 청산되고 새로운 하늘과 땅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인간 진보의 연속적인 단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인간의 역사를 나아가게 하는 역동적인 과정이 무엇인지에 관한 세부 사항들이었다. 스미스와 튀르고가 설명했던 것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p.. 67 그렇지만 아마도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은, 힘겨운 상황이 전면적인 위기 양상을 보일 정도로 매우 심각할 경우 경제적 고난이 유발하는 사회적 악영향은 다른 형태의 훨씬 더 큰 힘에 압도된다는 점일 것이다. 당시의 대공황은 분명 그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향상을 이루고 있을 때는 너그러워지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쉽게 납득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당장의 삶에 위협을 느끼고 총체적인 사회적·정치적 구조가 일촉즉발의 위험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하나로 통합되어 단결을 도모한다. ---p.. 294-295 시민의 소득 증가 여부는 한 국가의 사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좌우하는 유일한 결정요인은 분명 아니다. 국내와 국외(전쟁과 최근의 테러리스트 공격)의 정치적 역학관계, 신기술의 영향, 새로운 생활방식과 생계유지 방식에 의해 제기되는 압력과 기회, 변화하는 인구통계학적 추세와 같은 펀더멘탈 등, 이 모든 요인이 국민의 집단적·개인적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미국의 경험은 광범위하게 공유된 경제성장이나 장기침체도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 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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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벤저민 프리드먼,
‘왜 경제성장이 중요한가?’라는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의 걸출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석학 벤저민 프리드먼의 최신작! 이 책에서 프리드먼은 ‘경제성장’이라는 핫 이슈를 주제로 시공을 초월해 그 필요성과 사회에 끼치는 결과 및 민주주의와의 관계를 낱낱이 조명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와 시민이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외치지만 막상 그 당위성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 환경파괴나 세계화, 빈익빈부익부 등의 요소가 결합되면 문제가 복잡해지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경제성장을 논하는 과정에서 물질적으로 긍정적인 요소와 도덕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비교 평가하는 사고방식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저자의 말대로, 생활수준의 향상은 생활방식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며, 그런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그것은 사람들의 사회적·정치적 특성과 궁극적으로 도덕적 성격을 형성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이런 측면에서도 가치를 지닌다. 여기에서 저자가 지표로 삼은 ‘도덕적’이라는 개념은 계몽주의 사상가들에게서 도출한 것으로, 기회의 개방(openness of opportunity), 관용(tolerance), 경제 및 사회적 지위의 유동성(economic and social mobility), 공정성(fairness), 민주주의(democracy) 등의 수준에 의거한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경제성장은 대체로 좀 더 관대하며 포용적인 사회를 육성하는 반면, 불경기는 편협하고 수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측면에서 경제성장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민주적인 사회가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으므로 이 둘의 인과관계는 일관되게 결론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최대한 많은 시민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면 사회적·도덕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유발된다는 점이다. 또한 산업화를 넘어 탈산업 서비스 경제에 진입한 선진국의 경우 민주적이며 개방적인 사회가 경제성장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저자는 이 외에도 경제성장과 환경, 세계화, 분배, 빈곤 등의 상관관계를 세세히 고찰한다. 대단히 이례적인 사건, 1930년대 대공황기 앞서 잠시 언급한 대로, 대개 세계적으로 호경기와 불경기의 사회상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몇 가지 확연한 예외가 있다. 그 중 가장 극명한 시기가 바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다. 대체로 불경기에는 사회적 정서가 편협해지고 시민의 반응도 옹졸해지곤 한다. 거리 폭력이나 시위가 증가하며, 이민자에 대해서도 수세적 태도를 보이기 쉽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의 반응은 달랐다.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보다 관대해졌으며, 이런 소수시민에 대한 시민의 포용력도 한층 확대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때가 바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해 미국 정부가 적극 팔을 걷어붙였던 최초의 시점이라고 한다. 왜 이런 식의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났을까? 저자는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일 정도의 경제적 난관에 부닥칠 경우 오히려 시민이 서로의 처지를 감안하고 하나로 뭉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이례적인 경우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나타났지만 그 정도가 현저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경우 특히 흥미로운 점은, 경제성장에 대한 익숙한 반응과 상충되는 사건들이 긴 생명력을 갖지 못하고 비교적 짧은 기간만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즉 경기상황에 따른 일반적인 사회상의 예외로 꼽을 만한 사건들은 결국 지속력이 그다지 없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미국 경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프리드먼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에서 경기상황에 따른 사회적·시민적 정서를 두루 살펴보고, 환경과 세계화, 빈곤 등과 관련된 경제성장을 고찰한 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지적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의 지적대로 이 책의 저자도 미국의 골칫거리인 의료보험정책과 사회보장제도에 초점을 맞춘다. 향후 미국 재정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는 ‘선택’을 전재로 한 대대적인 개혁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공교육의 문제와 노동자 훈련 등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이에 관해 지금껏 논의되어온 수많은 정책안들과 법안들에 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지금껏 세계경제를 주도해온 미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이었으며, 작년 오바마 행정부의 출범으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오늘날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 등에서 큰 논란의 중심지인 미국, 과연 그 국가의 경제성장은 어디로 나아갈 것이며 그 결과가 지금껏 역사가 보여준 사회상을 재현하게 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나름 낙관적 견해를 피력하며, 미국의 경제사에 있어 최근의 불경기가 오히려 이례적인 현상이며 정책당국과 국민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