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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그 도시에 빠져든 한 여자의 러브스토리
Leaving Seoul 떠나기 전 망설임 웬 중국?/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다 망설임보다 더 큰 두려움 내가 쌓아온 커리어, 포기해야 하나/ 집안 일은 해본 적이 없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의 다독임 가족 안에 있을 때 행복하다 열정의 짐싸기 만만치 않은 짐들/ 지난 시간을 어루만지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행정 업무들/ 막다른 교훈 그리고 떠남 기분 묘한 날/ 중국이 보고 싶어졌다 Tip 1) 선전 거주자들의 조언 Tip 2)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 Living in Shenzen 처음 느끼다 선전을 만나다/ 선전은 이런 도시 선전을 배우다 짧지만 굵은 선전의 역사/ 나의 선전 선전에 적응하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둘 고달픈 중국어 정복기 중국어 소화불량에 걸리다/ 아줌마 대학생이 되다 -아줌마 학생의 학창시절 집에 숨 불어넣기 중국 앤티크에 빠지다/ 집안 구석구석 색깔 입히기 -우리 집 표정 Tip) 집 3인 3색 로리스의 고매한 매력이 흐르는 집 마릴린의 재치가 가득한 집 비르지니의 예술적인 집 가족들의 중국일상 적응기 아들 영기의 이야기-영기의 일기/ 엄마 은정의 이야기/ 아빠 성준의 이야기 -줌업, 일상 속으로 친구들 덕분이다 가장 절친한 친구, 타타/ 으뜸인 멘토, 욜랑드/ 프렌치 커넥션 한국의 여인들/ 일본이 다가오다/ 그리고 내 삶의 VIP들 -순간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셋 마침내 젖어들다 Tip) 중국인이 생각하는 한국 Loving my Life first theme 행동양식 달라진 습관들 second theme 문화적 취향 책에서 만나다-중국 밑줄긋기/ 현대미술로 만나다 third theme 다양한 음식 중국 음식에 빠지다-색, 향, 맛의 재발견 fourth theme 새로운 여행지 홍콩/ 상하이/ 마카오/ 주하이/ 청두/ 광시성 fifth theme 다채로운 풍경 special theme PEOPLE 열정, 그 아름다운 이름 : 셜리 우와 이앤 존스/ 아드리아노 루체스/후오청주/미셸 레제/최진호 epilogue셰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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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09-11-23
안녕하세요? 그동안 따뜻한 관심 보여주신 데 대해 진심 어린 감사 드립니다. 직접적인 만남은 없이도... 이렇게 푸근한 애정 보여주셔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성심을 다해 답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만 늘 부족하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 메일로 주시면 못다한 대답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날 제게 질문 주신 분들에게 제가 일일이 답변 못 드렸습니다. 주말에 일이 있어 홍콩 갔다오느라 선전 도착이 좀 늦여졌기 때문입니다. 양해 구합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글, 제게 얼마나 큰 에너지가 되었는지 아시나요? 생애 첫 책을 내고 그에 대한 예비 독자, 독자분들의 관심과 반응을 기다리는 저자의 마음 역시 두려움 반 설렘 반 같습니다. 2년 반 전, 중국으로 떠나던 제 마음처럼요. ㅎ ㅎ 여러분,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족에 행운, 행복, 사랑이 충만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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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떠나, 그곳에 머물며
나의 두 번째 삶은 시작되었다 인생의 전환기인 40대, 머물 것인가 떠날 것인가 “은정아, 중국에서 살 자신, 있니?” 이 책은 중국 남부지방에 있는 ‘선전’이라는 도시로 발령받은 지은이의 남편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 자신이 있는가는 우리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지곤 하는 질문이다. 특히 40대에 이르면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에 올라 물질적인 안정을 누리면서도, 가족들과의 행복한 관계 속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다른 삶’을 꿈꾸기도 한다. 오직 한 번뿐인 우리의 삶에 놓인 길 역시 하나뿐일까? 20대에 수많은 방황을 거쳐, 비로소 30대에 찾은 확고해 보이는 이 길이 정말 평생 가야 할 나의 길이 맞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 마흔. 이 책의 지은이 역시 ‘패션’이라는 한 분야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왔던 커리어우먼이다. 마흔에 이르러 일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를 찾았고(「마담 휘가로」편집장에서 샤넬 홍보부장으로의 이직), 최선을 다해 한 차례 더 달리려는 중이었다. 그때 접한 남편의 해외발령 소식이 달가울 수만은 없었다. 게다가 곧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들도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지은이는 단호하게 ‘선전’으로의 이주를 결심한다. ‘짧은 여행’이나 ‘이직’을 통해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두 번째 삶’을 시작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머문 곳에서 다져온 삶을 놓고 떠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삶은 우리에게 가끔 대단한 용기를 요구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기꺼이 받아들인 지은이는 안정된 이곳에 머물기보다 ‘떠남(Leaving)’을 선택했고, 그렇게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삶(Living)’을 시작하면서,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아이 같은 열정으로 삶을 ‘사랑하게 되었음(Loving)’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패션잡지 편집장의 세련된 감각으로 만나는 중국 “왜 하필 중국인가?” 이는 지은이가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다.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수많은 편견들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낙후된 시설, 오만해 보이는 민족성, 급성장한 도시 특유의 천박함으로 똘똘 뭉쳐있을 것 같은 나라, 중국에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해야 한다면 누구든 망설일 일이다. 특히 패션업계에 종사했던 지은이는 더더욱 그러했다. 편견은 환상처럼 타인을 나만의 생각 안에 가둬둘 때 생기는 오류이다.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스위스에서 보냈던 지은이는 중국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그래서 놓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기록한다. ‘머무르는 자’ 특유의 객관적이면서도 애정어린 시선 아래 기술된 ‘중국’과 ‘선전’은, 우리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중국의 모습이다. 이 책을 통해 ‘더럽고 오만하고 시끄러운’ 중국은 ‘사교적이고 매력적인’ 중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담 휘가로」 편집장을 지낸 저자의 박학다식함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예민하고 세련된 시선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 번째 삶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홀로 떠난 길이 아닌 가족이 함께 한 이주이기에, 가족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각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정보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꿈꾸던 대로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는 법. 남편은 남편대로 중국인들이 일을 대하는 자세에 적응하느라 힘들고, 아내는 아내대로 말이 통하지 않아 서울에서처럼 활동적으로 다닐 수 없는 게 답답하다. 국제학교를 다니게 된 아들 역시 마찬가지.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중국인의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선전에 온 또 다른 이주민들과 친목을 다지며, 3년여의 시간을 보낸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에서 두 번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중국이나 선전이 아니더라도, 정작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또 어떠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지 아주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