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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혜가 녹아있는 작은 돌멩이
청동거울에 과연 얼굴이 비쳤을까? 바위에 새긴 그림 고구려 벽화 속에 나타난 고구려 사람들의 삶 1,500년 동안 무덤을 지킨 돌짐승 도굴이 어려운 신라의 무덤 나라마다 다른 기와문양 왜 저토록 슬프게 울고 있을까? 울다가 웃는 신라 토우 다시 울려 퍼진 성덕대왕신종 도기와 자기를 합쳐서 도자기라 부른단다 고려 청자의 비색 분청사기에 담긴 욕심 없는 마음 부잣집 맏며느리 같아는 달항아리 연적의 종류 탑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은은한 부처님의 향기 차근차근 읽어보는 우리의 풍속화 평양감사의 힘이 얼마나 세었을까? 박물관에서 만나는 상상의 동물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애국자들 전국에 있는 국립 박물관 구경하기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는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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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양을 보면 고려청자와 같이 좌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달 하나가 떠 있는 것처럼 조금 기우뚱한 모습이 더 정이 가고 여유 있어 보요.
더구나 아무런 문양도 그리지 않은 커다란 달 항아리는 무엇이든지 안아줄 것 같은 넓은 마음처럼 보이기도 해. 부잣집 맏며느리가 가져야 하는 넓은 아량과 따뜻한 마음씨, 속 깊은 인정을 달 항아리가다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달 항아리를 보면서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는 말씀을 하셨던 분은 지금은 돌아가셨어.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지내시며 평생 박물관을 사랑하셨던 최순우 선생님이시지. --- p.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