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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과학독서아카데미 10년의 세월
1 과학책 속에 길이 있다 이용수 2 화학의 세계에서 본 과학책 이덕환 3 이 시간 교실에서는 과학책 먹는 소리가 들린다 김정현 4 국토를 읽는다 김선희 5 바다를 읽는다 김웅서 6 땅은 어떻게 지구의 역사를 말하는가? 장순근 7 과학의 울림을 전하다 윤지연 8 과학책과 나 박소연 9 공상과학소설과 우주개발 이야기 김두환 10 인간, 환경, 공간, 움직임 이대택 11 동물병원에서 읽는 과학책 김태환 12 우리나라 담수 어류의 기원 손영목 13 진료실의 과학책 최현석 14 배우는 과학, 앞으로의 과학 오수영 15 과학기술정책의 시대별 변화 박승덕 부록 과학독서아카데미가 10년 동안 읽은 책 과학독서아카데미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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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좋아 과학책을 읽는 모임이 있다. 바로 ‘과학독서아카데미’다. 올해로 이 모임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동안의 족적을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까 고민하였다. 결국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회원들이 분야별로 우리나라 교양과학도서의 발자취와 현주소를 정리해 보자는 데 의기투합하였다.
--- p.59 과학책 읽기는 기술을 포함하는 과학문화를 정착시키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과학기술은 그 자체가 고도의 정신 활동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다른 정신적 활동 내용과 방법, 표현양식 등에 대하여 미치는 영향력과 권위가 점점 증대하고 있다. 이제 누구나 과학기술이 가져다 준 현상을 눈으로 보고 사용하면서 그 결과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오늘날 인류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삶의 형태가 과학기술에서 비롯된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바로 사회적인 핵심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창출한 지식은 인류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면서 축적을 거듭하여 오늘날의 과학기술 문명을 꽃피웠으며 앞으로 그 값어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과학기술이 미래사회에서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은 분명하다. 과학책 읽기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p.p.16-17 화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출판된 책도 많다. 고분자 화학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학자 진정일 교수가 「동아일보」의 연재 칼럼 「생활 속의 화학 이야기」에 실었던 글을 모은 『프로야구 왜 나무 방망이 쓰나』(진정일, 동아일보사, 1998)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화학 지식을 알기 쉽게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진정일 교수는 그 후 다양한 기회에 발표했던 칼럼을 모아 『교실 밖 화학 이야기』(진정일, 양문, 2006)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화학자 여인형 교수의 『퀴리부인은 무슨 비누를 썼을까?』(여인형, 한승, 2007), 『이덕환의 과학세상』(이덕환, 프로네시스, 2007)도 비슷한 류의 책이다. ---p.23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해양과학서적의 종류는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해양과학을 전공하고 책을 집필할 수 있는 인력이 늘어났으며, 바다에 대한 관심도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 바다는 레저 활동의 장으로 인식되어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하여 해양 스포츠의 인기가 상승하였고, 일반인들도 각종 매체를 통해 신비로운 바다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다. 2000년대에는 유아, 아동, 청소년, 일반인을 위한 교양 해양과학도서는 물론 대학생들을 위한 전문해양과학도서, 해양학 용어집, 해양생물도감 등 다양한 해양과학도서가 활발하게 출판되었다. ---p.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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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독서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각 분야 최고의 과학자들이 훑어본 ‘과학 그리고 책’ 과학독서아카데미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과학독서아카데미는 과학 활성화를 목표로 1999년 5월 창립되었다. 매달 한 권의 과학책을 선정해 저자나 역자의 강연을 듣고 회원들이 토론하는 아마추어 독서 모임이다. 놀랍게도,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모임을 거르지 않았다. 무려 126회다. 이 책은 2004년 『과학책 읽는 소리』(지성사)를 발간한 이래 두 번째 책이다. 모임의 목표처럼 이 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도움을 받아 전국 중고등학교 325곳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과학자가 말하는 과학책 『과학 그리고 책』은 과학독서아카데미 10년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에 어떤 얘기를 내놓을까 고민하다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기 분야의 과학 흐름(과학책과의 인연)이나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과학책의 흐름을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물론 집필진은 모두 과학독서아카데미 회원이다. 화학자인 이덕환 교수는 ‘화학의 세계에서 본 과학책’을, 해양과학을 대표하는 한국해양연구원의 김웅서 박사는 ‘바다를 읽는다’를, 지질학자이자 극지연구소 명예연구원인 장순근 박사는 ‘땅은 어떻게 지구의 역사를 말하는가?’를 썼다. 또한 천문학자인 아주대 김두환 교수는 ‘공상과학소설과 우주개발 이야기’를 풀었다. 아직까지는 낯선 환경생리학을 전공하는 이대택 교수는 환경생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매개로 ‘인간, 환경, 공간, 움직임’에 대해 독자를 안내한다. 직업별 특성을 갖는 원고도 있다. 번역가인 박소연 씨는 번역하면서 느낀 ‘과학책과 나’를, 동물병원 김태환 원장은 ‘동물병원에서 읽는 과학책’을, 의사인 최현석 원장은 ‘진료실의 과학책’를, 국토연구원의 김선희 박사는 ‘국토를 읽는다’를, 교사인 김정현 씨는 ‘이 시간 교실에서는 과학책 먹는 소리가 들린다’를 썼다. 『과학 그리고 책』에는 과학계 최고 권위자뿐 아니라 학생의 글도 있다. 과학저술가가 꿈인 숙명여대 약학과 윤지연 학생은 ‘과학의 울림을 전하다’, 한양대학교 오수영 학생은 ‘배우는 과학, 앞으로의 과학’을 통해 과학독서아카데미와의 인연 그리고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원로들의 묵직한 글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어류학계의 어른이신 손영목 교수나 한국표준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과우회 회장을 맡고 계신 박승덕 선생의 글은 과학독서아카데미의 지평을 보여준다. 부록, 거의 모든 과학책 책 말미에 둔 부록에는 ‘과학독서아카데미가 10년 동안 읽은 책’이라는 제목으로 119권의 책을 소개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일지 모르겠다. 과학독서아카데미와 이 책 모두 과학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부록에 소개된 과학책 리스트는 어쩌면 독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 따분한 책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과학독서아카데미 회원들의 꼼꼼한 감상평까지 달린 리스트라 가까이 두고 참고할 만하다. 부록만 봐도 읽고 싶은 과학책 다섯 권쯤은 쉽게 손에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임무를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