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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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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마테를링크 저 / 민유빈 역 / 박현주 그림
느낌표 200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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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예쁜 그림으로 보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환상 여행!

목차

제1막
제1장 나무꾼의 오두막집

제2막
제2장 요술쟁이 할머니의 집
제3장 추억의 나라

제3막
제4장 밤의 궁전
제5장 달이 비치는 숲 속

제4막
제6장 묘지에 가기 전, 막 앞
제7장 한밤중의 묘지
제8장 행복의 궁전에 가기 전, 막 앞
제9장 행복의 궁전

제5막
제10장 미래의 나라

제6막
제11장 치르치르 집 앞에서의 이별
제12장 집 안에서 잠을 깨다

저자 소개

저자 : 마테를링크
벨기에 겐트 출생으로, 프랑스어(語)로 작품을 썼습니다. 겐트에서 법과대학을 졸업했지만, 가업인 변호사를 이어받지 않고 프랑스로 건너갔지요. 그 곳에서 상징파 시인들의 영향을 받아 죽음과 운명을 노래한 첫 시집 『온실』(1889)을 발표했지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의 진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새로운 셰익스피어의 등장'이라고 극찬 받은 희극 『발렌 왕녀La Princesse Waleine』(1889)를 비롯하여 몇 편의 상징극, 특히 드뷔시 음악으로 더욱 유명해진 『펠레아스와 멜리상드Pellas et Mlisande』(1892) 등이 발표된 뒤부터입니다. 이 작품들은 등장인물의 갈등보다는 운명이나 죽음 같은 불가항력에 조종되는 영혼의 전율을 표현하였으며, 이 신비주의적 경향은 후에 나온 『몬나 바나Monna Vanna』(1902), 『파랑새L'Oiseau Bleu』(1908) 같은 작품에도 이어졌습니다.
마테를링크는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습니다. 191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주요 저서로는 『빈자(貧者)의 보물Le Trsor des Humbles』(1896), 『영지(英智)와 운명La Sagesse et la Destine』(1898) 등의 에세이와 자연관찰이 돋보이는 『꿀벌의 생활La Vie des Abeilles』(1907), 『꽃의 지혜L'Intelligence des Fleurs』(1907), 『개미의 생활』(1930) 등이 있습니다.
역자 : 민유빈
캐나다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캐나다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파랑새』는 첫 번역 작품인데요, 앞으로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들을 번역하고 싶으시답니다.
그림 : 박현주
숙명여대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교학사 미술과에서 잠시 근무한 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데요, 화려한 색과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그림이 퍽 인상적입니다. 「여성중앙」 외 다수의 잡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며, 『아픈 것도 서러운데』(몸과마음), 『테마가 있는 피부 이야기』(가교) 등등의 단행본 그림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3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85763

출판사 리뷰

♥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 완역! ♥

어렸을 때 읽은 책 가운데 유독 주인공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그렇고, 『작은 아씨들』의 '베스'와 '에이미'가 그렇습니다. 이 주인공들로 인해 우리의 하루는 참 즐겁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지요. 그야말로 청소년 시절의 감성을 책임졌던 멋진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준 꼬마 두 명을 기억하시나요? 요술쟁이 할머니의 부탁으로 여러 요정들과 함께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여행을 다녔던 그 당돌한 꼬마들 말이에요. 네, 맞습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입니다. 이 꼬마들 역시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친구들이지요.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등장하는 『파랑새』는 '셰익스피어의 등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벨기에 태생의 프랑스 작가 마테를링크의 동화극입니다. 『파랑새』는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인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꾼 꿈을 희곡으로 엮어 인간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를 암시한 작품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명상이 여러 곳에 담긴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총 6막 12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1908년 스타니슬라프스키의 연출로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인생과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표현으로 전세계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극무대에 올려져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파랑새』는 진정한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아름다운 시상(詩想)에 담고 있는 수작입니다.



♥ 평범한 아이들이 찾아나선 행복! ♥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헤리포터처럼 큰 꿈이나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가난한 나무꾼의 자식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는 것에 섭섭함을 느끼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이지요. 이런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요술쟁이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파랑새를 찾아나섭니다. 물론 길동무들도 있습니다. 요술쟁이 할머니가 선물로 준 마법의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개·고양이·빵·사탕·물·불·빛·우유 요정을 불러내 함께 떠나지요.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여러 요정들과 함께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달이 비치는 숲 속', '한밤중의 묘지', '행복의 궁전', '미래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파랑새를 찾습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쉽게 잡히지를 않습니다. '추억의 나라'에서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파랑새는 어느새 까맣게 변해 있었고, '밤의 궁전'에서 잡은 파랑새는 빛을 받는 순간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달이 비치는 숲 속'에서는 나무와 동물들이 인간을 증오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공격해 오는 바람에 손에 넣지도 못했고, 나머지 곳에서는 파랑새를 보지도 못했지요.

치르치르 : 그렇지만 나는 파랑새를 잡지 못했는걸요! '추억의 나라'의 파랑새는 시커멓게 되어 버렸고, '밤의 궁전'의 파랑새는 모두 죽어 버렸잖아요. '숲 속'에서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미래의 나라'에서는 파랑새를 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 파랑새가 색이 변하거나 죽거나 한 것은 제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베리류느 할머니가 화를 내시지 않을까요?
빛 :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어요. 파랑새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는지도 몰라요. 있다고 하더라도 잡아서 새장에 넣어 버리면 색이 변해 버리고 마는지도 모르지요. (본문 192쪽)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여행 중에 비록 파랑새를 찾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밤의 궁전'에서는 인간들의 끈질김과 잔혹함으로 인해 점점 힘을 잃어가는 '무서움'과 '질병'들을 만나 동정심을 느꼈고, '행복의 나라'에서는 행복의 기본으로 보이는 '사치'들을 만나 그들의 본 모습이 어떠한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엄마의 사랑과 정의의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을 선사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달이 비치는 숲 속'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는 동물, 나무들과 대화를 하며 그들을 이해했고, '미래의 나라'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선물을 꼭 가지고 태어난다는 - 질병, 발명, 발견, 사랑 등등 - 사실을 통해 인간의 탄생은 하나하나가 각각의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치르치르 : (열쇠 구명에 열쇠를 꽂으면서) 이것도 조심스럽게 열어야 되는 거겠죠?
밤 : 그럴 필요까지 없다. 걱정할 것 없지. '병'들은 이제 날뛸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 있으니까. 불쌍한 것들! 그들은 불행의 표본과도 같은 신세들이다. 사람들이 어찌나 심하게 그들에게 싸움을 걸어 왔던지……. 병과 싸울 세균을 발견해 낸 뒤로는 더욱 그렇지. 어서 열어 봐라.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테니…….

치르치르는 문을 열어 젖힌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치르치르 : 아무것도 나오지 않잖아!
밤 : 내가 말했지 않느냐. 그들 모두는 불쌍하게도, 일어나서 밖으로 나올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 버렸다. 의사들이 그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한 번 들어가서 똑똑히 보거라. (본문 78쪽)


모든 마법이 풀리고,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자신들은 1년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고 생각해 엄마아빠에게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엄마아빠는 하루만에 이상해진 아이들을 보며 몹쓸 병에 걸려 헛소리를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굉장히 행복해합니다. 볼품없고 지저분하게 보이던 집도 깔끔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고, 엄마아빠의 얼굴과 목소리도 한결 아름답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사물 - 요정으로 변했던 - 이 이제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집에 있던 치르치르의 새가 언제부터인가 파랗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집에 있었던 거지요.

미치르 : 그래, 그래. 분명히 그거야. 앗, 새가 파랗다!
치르치르 : 정말? 우리가 떠날 때는 회색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파래졌잖아! 아아, 놀랍다! 미치르, 저 새를 봐! 봤어? 우리는 별의별 곳을 다 찾았지만 찾지 못했잖아. 그런데 그 파랑새는 줄곧 여기에 있었다니……. 아, 신난다! 빛의 요정이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 내가 새장을 내릴게. (본문 209쪽)


이처럼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긴 여행을 통해 우리 인간이 스스로 깨닫고 알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 넌지시 이야기합니다. 그것도 아이들의 시선과 시각에서 말이지요. 치르치르 미치르와 함께 떠나는 환상 여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헤리포터에서 얻을 수 없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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