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_후회로 남지 않을 ‘지금’을 위해
반가운 마음으로 길은 복잡하지 않았다, 우리의 마음이 복잡했을 뿐이다 _ 한홍구 진정한 노동운동가의 삶이 주는 백배의 감동 _ 하종강 1 현대중공업과의 만남 마도로스의 꿈을 접고 조선소에 불어 닥친 87년의 바람 2 “응답하라, 여기는 골리앗의 외로운 늑대” 노동운동의 역사를 쓰다 다시 현장으로 3 투쟁하라! 민주노총 진짜 ‘우리’의 중앙 조직, 민주노총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다 우리는 남쪽의 노동자 대표단 4 해고자 구청장 새로운 생활의 시작 구청에서 만난 사람들 5 분배를 바꿔야 성장이 따라온다 노동자의 투쟁이 이끈 ‘삶의 민주화’ 자본은 노동자를 어떻게 길들이는가? 다시 혁신을 위하여 에필로그_남기고 싶은 사람들 내가 읽은 이갑용 온몸으로 겪은 투쟁과 삶이 담긴 책 _ 김경욱 욕망의 시대, 다시 계급을 말하다 _ 이선옥 자료_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역사 |
이갑용의 다른 상품
|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어떻게 이 사회의 분배 구조를 바꿔냈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은 6월 항쟁 못지않은 항쟁이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몇 개 생기고, 몇 명이 파업을 벌였다는 통계로만 얘기될 뿐, 그것이 가져온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얘기는 없다. 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떻게 분배 정의를 이뤄냈고, 사회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말하고 싶었다. 노동자들은 늘 자신의 역사를 남에 의해 평가받고 자리매김 당해왔다. 노동자가 말하는 노동자 대투쟁의 의의,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두 번째 이유이다. --- p. 7
생각해보면 해고 사유가 뭔지, 대규모 감원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회사가 자르면 잘리나 보다, 다른 직장 찾아야지 하며 너무 순하게들 떠났다. 머리카락 잘리고, 조인트 까이는 걸 예사로 여기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노동자의 권리 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 회사란 당연히 그런 것이고, 회사의 주인은 사장이니 사장이 나가라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굴종이 내면화되어 있었다. 그저 내가 살아남은 것에 안도하며 쫓겨난 사람들도 곧 잊게 되었다. 공장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돌아갔다. --- p.41 5월 10일, 우리는 골리앗에서 내려왔다, 14일 만에. 골리앗에서 내려오는 우리를 전국에서 뜨겁게 지켜보는 것도 몰랐고, 우리 싸움이 위대하다고 역사에 기록될 줄도 몰랐다. 포위되어 갈 곳 없던 우리 앞에 골리앗이 있었고, 그저 버틸 수 없어 내려왔다. 우리는 위대하고 싶어 오른 게 아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최선을 다했다. 완패했지만, 때론 잘 진 싸움에서 이긴 싸움보다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골리앗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 p.108 |
|
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 진영에서 일어난 일들을 솔직하고 실감나게 드러낸 글
이 책은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노동운동에 대한 뼈아픈 성찰의 기록이며,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1984년부터 200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노동운동에 대한 기록이다. 현대중공업 위원장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울산 동구 구청장을 지내고 현재 현대중공업 해고자로 살고 있는 그는 노동운동의 핵심에서만 알 수 있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통해 진보운동과 노동운동이 왜 위기에 처해 있는 지를 진단한다. 저자가 노동운동과 민주노총을 사랑하는 방식은 내부의 문제를 쉬쉬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내 뼈저린 반성을 통해 혁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구청장의 경험을 통해 노동자 정치의 예를 들어주고 있고, 노동운동가들이 어떻게 자본에 의해 명멸해가고, 자본은 어떻게 노동자들을 길들이는가에 대해서도 실명비판을 통해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