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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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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땅님이 웃으시네
소개의 글
들어가는 글

1부 생태건축 개요
생태건축의 정당한 근거
스스로 집짓기가 중요한 이유
생태건축과 사회정의
다가올 미래와 건축
사막지대의 토착건축
지속가능성과 건축관련 법규
네 가지 주택의 라이프사이클 비용 및 가치
수공의 아름다움

2부 설계와 계획
생기를 불어넣는 설계
직관의 설계
건강에 좋은 집
감응적인 설계 : 집터와 집의 조화
효율적인 공간 창조를 위한 18가지 설계 원칙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자연재료 이용
태양을 고려한 설계
집터 잡기
퍼머컬처 주택
재생건축 : 생태적인 접근
생태마을과 지속가능한 공동체

3부 생태건축 재료와 공법
생태건축 재료
천연 단열재
생태건축물의 기초
자갈도랑 기초
흙바닥
쇄석다짐 바닥
어더비 건축
대나무 건축
코브 건축의 과거와 현재
압축 흙벽돌
코드우드 건축
어스백 건축
어스쉽 : 생태적 모델
안락한 땅속 집
대마로 집짓기
라이트-클레이 : 독일 점토건축 소개
스트로-클레이 생산의 기계화
종이집 : 페이퍼크리트와 피도비
램드어스 : 피세에서 P.I.S.E.까지
석조건축
스트로베일 건축
목구조 건축
와틀앤도브
생태건축 지붕
뗏장이나 짚으로 만드는 '살아있는 지붕'
초가지붕이 미국에 오다
흙미장과 점토액
석회 작업
천연 페인트와 마무리칠 재료
쓰레기의 부활 : 재활용물질과 농업부산물의 이용

4부 사례 연구
태양건축물 : 리얼구즈 솔라리빙센터
나일 강에서 리오그란데 강까지
어스백-페이퍼크리트 하우스
흙, 짚 그리고 퍼머컬처 : PINC의 생태건축물
어스 스위트홈 인스티튜드
진화하는 생태마을 어스헤이븐의 실험
오로빌의 흙건축
유럽의 생태건축 전통

주요 생태건축 교육센터
찾아보기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저자 : 조지프 케네디
조지프 F. 케네디는 4대륙에서 생태건축을 가르치고 연구해온 건축가로 생태건축의 개척자이자 활발한 활동가이다.
저자 : 캐서린 워넥
캐서린 워넥은 『The Last Straaw Journal』의 발행인 겸 편집인이다. 생태건축운동의 개척자이자 활발한 활동가 중 하나이다.
저자 : 마이클 스미스
『The Cobber's Companion』을 비롯한 많은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생태건축운동의 개척자이다.
역자 : 장수인
전북 김제 모악산 아래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를 마치고 흙집, 나무집을 지으며 살았다. 지금은 뉴질랜드 UNITEC Capentry Course에서 집짓기를 공부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756g | 210*230*30mm
ISBN13
9788985277648

출판사 리뷰

생태건축은 인간의 위대한 창조성과
참된 삶의 의미와 미적기준을 되찾는 일이다


물속 날도래 유충은 모래알을 붙여 보금자리를 만들고, 침팬지는 나뭇가지와 잎을 모아 은신처를 짓는다. 사람도 그랬다. 인류역사의 거의 모든 기간에 걸쳐 발밑의 흙과 돌 그리고 주위에 자라는 나무와 풀로 제 집을 스스로 지었다. 가족이 힘을 합쳐 짓고, 공동체가 도왔다.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집단은 지역 나름의 필요와 기회에 맞춰 독특한 건축양식을 개발하여 발전시켰다. 집짓기는 지역사회의 모든 이들이 공유하는 기술로서 전통적 지혜의 일부였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함께 건축과 인간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시장에는 새로운 건축 재료들이 선보였고, 전통 자연재료보다 강도나 속도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이러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새로운 건축기술은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했으며 전문화된 훈련과 설비를 요구했다. 불과 몇 세대에 걸쳐 집짓기는 보통 사람의 능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산업사회의 거의 모든 사람은 스스로 집을 짓지 않는다. 이러한 건축의 산업화가 가져온 결과가 모두 긍정적이지는 않다. 건축재료의 채굴, 대량생산 및 운송은 지구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이를테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포틀랜드시멘트 공장들이 내뿜는다. 게다가 시멘트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현장으로 옮기기 일쑤인 운반과정에서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고 배기가스가 방출된다. 더욱이 많은 재료들은 생산공장의 노동자들,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들로 지어진 집에 사는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자기 집을 제 힘으로 지었던 옛사람들의 기술을 되살려서 현대의 요구에 맞게 적용하려는 많은 노력이 모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건축기법으로 탄생했다. 이른바 생태건축(Natural Building)이 그것이다. 생태건축은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실천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자연재료를 사용하지만 효과적이고 값싼 현대 인공재료, 예를 들어 금속 지붕널이나 방수포 따위도 거부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대건축에 비해, 자본보다는 인간의 노동력에, 전문화된 기술보다는 인간의 창조력에 의지한다. 이름난 생태건축가들이 주요 생태건축 방법을 빠짐없이 소개한 이 책 '자연을 닮은 집짓기'는 오늘날 생태건축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장 오래된 코브cob(흙과 짚 따위의 반죽)와 어도비adobe(볕에 말린 흙벽돌) 건축에서 최근의 스트로베일straw bale(압축한 짚단)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태건축 방법을 다룬다. 그들은 더 안락하고 아름다우며 건강에 이롭고 비용이 저렴한 집짓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덧붙여 기술 이상의 것도 이야기한다. 생태건축의 철학적 토대, 전통건축과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생태건축의 원칙 또한 제시한다.

생태건축은 건강에 이로운 집을 지향한다. 현대건축이 화학물질민감증이나 환경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최근에는 우리의 심리적, 감정적 건강도 해친다는 연구보고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바깥세계와의 단절, 직각과 단색의 평면, 단조로운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 주택들은 다양한 패턴, 질감, 냄새, 소리, 빛 따위를 통해 우리를 자극하지 못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사람들은 활기를 만들어내는 이런 자극들을 언제나 경험했다.
생태건축은 작고 저렴한 집을 지향한다. 가능한 한 집을 작고 값싸게 짓는 것은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도 아주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 중반에서 90년대까지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크게 줄었지만 주택의 평균 크기는 2배로 커졌다. 이같은 추세와, 공장에서 생산된 자재와 전문화된 기술에 의지하는 현대 건축산업은 고비용 주택을 만들어내고,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람은 집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빚에 억눌려 산다. 최근 덴마크의 많은 젊은이들은 ‘빚없는 행복’(Happy and Mortgage Free)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생태건축 기법으로 값싼 자기 집을 스스로 짓기 위해 서로 돕고 있다.
생태건축은 오래 가는 집을 지향한다. 오래 가는 집에는 오래 가는 재료가 필요하다. 집의 늙어감은 사람의 늙어감과 똑같다. 누구에게나 젊음의 아름다움이 스러지는 때가 찾아오고, 그러면 빛나는 영혼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화장으로도 빈곤한 영혼을 가릴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시멘트와 석고보드, 합판 등 현대건축의 인공재료들은 고작 몇십 년에 지나지 않는 시간의 흐름에도 화려함을 잃고 허약함을 드러낸다. 그것들에는 깊이도 회복력도 없다. 하지만 수백 년 서 있는 전통가옥의 나무기둥과 돌계단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더 아름다운 빛을 내고 거주자의 역사를 기록한다.

생태건축은 한국 사회에 많은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 한계에 따른 불가피함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 사회의 아파트중심 주거형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이 책의 번역자는 ‘옮긴이의 글’에서 이렇게 썼다. “프랑스의 한 학자는 '아파트 공화국' 이라는 책을 통해 ‘한강변 아파트는 마치 군사기지를 방불케 할 정도’ 라면서 우리 사회의 아파트 열풍을 꼬집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 한강변뿐이겠는가.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집을 짓다보면 텅 빈 논밭 한가운데 거대한 아파트군이 들어서는 것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지난 15년 동안 지어진 주택의 80퍼센트가 아파트였다고 한다. 나는 아파트가 ‘정말 살기 좋은 집’인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 가치의 최첨단 주거형태’로 선전되는 ‘꿈의 초고층 아파트’도 고작 삼사십 년 뒤면 흉물스러운 몰골로 변해버릴 것은 틀림없다. 이는 이른바 ‘재건축’ 아파트가 훌륭하게 증명해준다. 더욱이 온 땅을 아파트로 뒤덮는 게 현명한 일일까. 모든 한국인이 고만고만한 ‘성냥갑 속 안락’에 묻혀 사는 게 바람직할까. ‘집’은 그 속에 사는 사람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주거형태는 한 사회의 총체적 다양성의 근본 토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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