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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축사 시·시조 강중훈 삼각대 위의 그림 한 점 / 벽화 강통원 바람과 억새꽃 김양수 당신 있어야 / 手 話 김용길 꽃다발 선물을 받고 / 봄 길 김정자 가족이라는 인연 나기철 맑은 물 / 노노(老老) 문상금 김영갑 갤러리에서 문태길 백제의 혼 / 영령들의 한숨소리 / 한라의 서정 송상홍 손뼉 양전형 지평선 / 월정리(月汀里) 오영호 오일장 소견 / 고사리 윤봉택 올레·1 / 서귀포오일장 날엔 정인수 선죽교에서 진군흠 사랑하는 님에게 한기팔 황혼이 아름답다 / 달맞이꽃 소설 강병철 슈바의 노래 정순희 헛 발 최현식 아버지의 여름 홍창국 나리가 부른 자유 수필 고길지 판도라의 상자 김가영 나는 수다쟁이 양수자 선언(善言)이란 마지막 한마디 오인자 사월의 노래 조명철 건널목 허경자 환동(還童)을 꿈꾸는 천재 아동문학 강순복 할아버지의 전쟁 이야기 박재형 어미소 희곡 장일홍 불멸의 영혼 평론 신승행 고독의 정체성과 시점의 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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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펜 무크 6번째 이야기, “행복의 빛, 제주”
푸른 물결에 하얀 포말 가득 일어나는 바다와 내지에서는 보기 힘든 야자수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섬, 제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며,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한없이 아름다울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3 사건이라는 상처를 지니고 있기도 한 제주. 푸른 숲으로 가득한 천연기념물 산굼부리와 소가 드러누웠거나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은 우도의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모습은 그 상처들을 감싸 안아 행복의 빛만 보여주는 것 같다. “행복의 빛 제주”라는 제목으로 6번째 무크집을 낸 제주PEN은 그들의 솔직하고도 아름다운 감상들을 하나하나 글로 실어냈다. 때로는 아프게도 읽히기도 하고, 때로는 한없이 사랑스럽게도 느껴지는 글들을 읽으며 다시 제주를 떠올린다. 아픔보다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더 어울리는 제주, 그 행복한 제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작가 르 끌레지오는 행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 부자이거나 잘 생길 필요는 없다. 행복은 하찮은 것들이 모여 이뤄지며 거창한 이념이나 관념이 아니다. 동물, 식물, 자연을 삶 안에 끌어들여 온당한 자리를 부여할 때 인간은 진정 행복하다”고. 크든 적든 우리는 그런 행복을 구하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제주의 풍치에 한껏 젖어 살고 있다. 그 또한 행복이다. 기쁨은 가면을 쓰지 않는 슬픔이라고 했다. 그것 역시 우리들은 소홀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