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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제2공화국 시기의 한국영화계 _ 함충범 최초의 민간영화심의기구, 영화윤리위원회 성립 _ 김윤지 4·19와 순문학 작품의 영화화 고찰 _ 김대중 1960년대 초 조선왕조 사극의 한 양상 _ 김승경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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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연구자들의 눈으로 한국영화와 4·19혁명의 관계를 살펴보다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논문을 묶은 『한국영화와 4·19』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주최한 ‘2009연구과제공모’에 ‘한국영화와 4·19’라는 주제로 선정된, 한양대 출신 신진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들 신진 연구자들은 1년여 동안 1960년 4·19를 전후로 한 한국영화계와 한국영화를 두루 살펴보았다. 이들은 세미나를 진행하는 동안 제2공화국 시기의 한국영화계, 영화윤리위원회의 성립, 순문학 작품의 영화화, 조선왕조 사극의 양상으로 세부 주제를 잡아서 각각의 연구 역량을 펼쳐냈다. 한국영화사에 대한 연구 중 특정 시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글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1960년대 초, 특히 2010년에 50주년을 맞는 4·19를 전후로 급속하게 바뀐, 한국영화계의 흐름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양대학교 영화학과 출신인 함충범, 김윤지, 김대중, 김승경 총 4명이다. 이들은 르네상스로 불리는 1960년대 한국영화의 부흥이 시작되기 전, 일종의 과도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 초 한국영화계에 주목하였다. 특히 4·19 혁명으로 기존 정권이 바뀌는 커다란 사회 변화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영화계가 1950년대와 달리 어떠한 변별점을 가지며 성장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4·19혁명을 전후로 한 1960년대 초 한국영화의 풍경 이 책은 총 4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 함충범은 신문 자료를 중심으로 1960~1961년의 영화계 동향을 시간순으로 훑어보고 있다. 이 글은 당대 한국 사회와 한국영화계의 모습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서 한국영화계가 4·19혁명을 어떻게 수용하고 반영하였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김윤지는 영화윤리위원회(이하 영륜)에 초점을 맞춰, 영륜의 성립 과정 및 구성 인자, 성립 배경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 영륜은 최초의 민간영화심의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비록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존재한 민간영화심의기구였지만, 새로운 청년 지식인층이 이를 주도하여 사회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함충범과 김윤지의 글이 주로 정책과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면, 김대중과 김승경의 글은 1960년대 초 한국영화에 대한 텍스트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김대중은 당시 순문학작품이 영화화되는 경향에 주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이 글은 문학이 지향한 순수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순문학의 영화화를 시도했던 감독들의 출현을 당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발언하고자 한 의지의 발현으로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김승경은 1960년대 초에 유행한 조선왕조 사극을 통해 이승만의 하야에 따른 대중들의 충격과 영화 속 무력한 왕의 이미지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살펴보았다. 또한 사극 속의 젠더가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지 등을 분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