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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재
다듬잇방망이 담 안에서 혼례식의 기러기 끝도 없는 바느질 광주리에 숨어 장터로 미류를 찾아 떠나는 길 죄수 문지기 정성을 다하여 서로 다른 법도 간곡한 청 임금님의 결정 한 땀 한 땀 수놓은 산 붓과 두루마리 윷놀이 담 너머로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널뛰기 한번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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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화의 가슴은 요란하게 방망이질을 해댔습니다. 그 소리가 어머니 귀에까지 들릴 것만 같았습니다. 옥화는 긴 치맛자락을 어색하게 끌어올리고 수레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놓은 광주리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놓인 광주리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바닥에는 배추잎이 몇 장 남아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배추잎이 몇 장 남아 있었습니다. 냄새가 고약했지만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옥화는 광주리 속으로 기어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뚜껑을 덮었습니다.
꼬꼬댁 소리와 컹컹대는 소리가 잦아들면서 수레 가까이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인은 앞자리로 올라가 채찍으로 소를 가볍게 내리쳤습니다. 드디어 길을 떠납니다. 소와 하인, 그리고 광주리에 숨어든 사람이 함께 길을 떠납니다. --- p.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