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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셔로 1
특별하게 평범한 동네 슈퍼히어로
team befar 글그림
2017.03.15.
베스트
웹툰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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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team be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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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laystall, 그림 수수

그림 작가 수수는 그림공장 삽화 팀에서 삽화, 동화, 만화 작가로 활동하던 중 2015년 「캐셔로」로 제2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에서 우수상 수상, team befar의 그림 작가로 데뷔했다. 성실하고 무던한 성격으로, 글 작가 laystall 와 함께 웹툰 「캐셔로」를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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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16g | 148*220*20mm
ISBN13
9791185502656

책 속으로

오빠는 힘을 인지한 후부터
돈을 가지고 있을 때면 언제나
어딘가 그 힘을 쓸 곳이 없는지
아니, 그 힘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없는지
항상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 부끄러운 듯 말했다.

한 번만이라도 이런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면
난 그거면 충분할 거 같아.

“우리 다음에 또 보는 거지?”
“세상에 또다시… 위기가 닥치면요.”
“…”
“…”
“안 닥치면 좋겠네.”
“그죠…”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전혀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탄생
이토록 열심히 살아가는 슈퍼히어로는 지금까지 없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돕지 못하는 이유라는 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돈이 초능력의 기반이 되지만, 가난한 주인공이라는 기발한 발상. 주인공 상웅은 몸에 소지한 현금만큼 괴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동생 상안과 단 둘이 살면서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는 처지라 큰돈을 만져볼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 특별한 능력을 눈치채지 못할 수밖에. 술만 먹으면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와 사는 수오는 술이 지긋지긋하다. 고등학생 나이지만 또래 친구들처럼 학교를 다니지는 않는다. 이런 수오가 괴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은 술이다. 마시면 몸이 너무 괴롭고 때론 정신을 잃기도 하지만, 힘이 필요할 때면 어쩔 수 없이 벌컥벌컥 술을 들이켠다. 아이러니하게도 상웅과 수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돈과 술, 그러니까 자신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대상이다. 그럼에도 각자의 능력을 깨달은 후, 상웅은 빠듯한 생활비를 아껴 돈을 모으고 수오는 체질에 맞지 않아 괴로워하면서도 술을 마신다. 버거운 삶에서 자신의 수고 중 일부를 흔쾌히 떼어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쓰는 것이다.

먹고살기 바쁘지만 오늘도 출동
악당 없는 세상의 인간적인 슈퍼히어로


『캐셔로』에는 슈퍼히어로물이라면 늘 등장하는 악당이 없다. 선악 구도와 같은 설정도 없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은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하고, 아파트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학생을 살리고, 노동자들이 추위에 떨며 고공농성 중인 곳에 먹을 것과 핫팩을 조용히 놓고 오는 등 보통 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을 지키려 할 뿐이다. 당장 먹고살기 힘들지만, ‘한 번만이라도 이런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함으로 위험에 뛰어는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무엇이 이러한 행동을 가능하게 했을까. 이처럼 선의로 가득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연민과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이 동네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사고에서 사람들을 구해주고, 고달픈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그렇게 『캐셔로』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쫓기듯 살아오며 잊어버렸던 ‘함께 사는 삶’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소망하면서.

추천평

주인공들은 힘을 발휘해서 영웅 행위를 하는 만큼씩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며 좀 더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내린 결론은 명확하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고귀한 박애정신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사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가장 근본적으로는 간직해야 할 소박한 존엄이다. 공명심이나 물질적 욕심이 없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내 코가 석 자라고 해도 당장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뭘 안 할 수가 없었”기에 한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누군가의 그저 그런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해도 신경이 쓰이면 일방향적으로 돕고야 마는, 사회에 대한 ‘짝사랑’이다.

- 김낙호 (만화평론가,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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