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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백정 의사 박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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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다
족보자루 태어나다
백정 자식 박봉출
아버지의 슬픔
관자골 골목대장 봉출이

제2장 교회 학당에 가다
백정 골목에 나타난 푸른 눈의 양귀
‘사람’이 된 봉출이
교회 학당에서 얻은 새 이름
아버지를 살린 양귀

제3장 의학교에 가다
호적을 가진 백정
만민공동회에서 연설한 아버지
불에 타 버린 곤당골 교회
꼬마신랑 장가들다
제중원에 들어가다
의학교 학생이 되다

제4장 서양 의술을 배우다
나를 위한 공부, 나라를 위한 공부
신식 병원에서 공부하다
싸우고 배우고 가르치고
사람을 살리다
졸업 시험을 보다
첫 졸업생의 영광

제5장 나라를 살리다
식민지가 된 조국, 떠나는 의사와 남는 의사
큰 의사의 길로 나선 박서양
독립군 의사가 되다
참된 의사의 길을 간 스승과 제자

부록
박서양 연대기
사진 자료

저자 소개

글 : 김이하
글을 쓰신 김이하 선생님은 1959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으며 잡지사 기자, 출판사 편집장을 역임했다.
편집자로『오늘의 시』『오늘의 소설』 『오늘의 영화』 등 단행본 수십 권과 잡지《Cultura》를 편집했고, 한글문화연구회에서『우리말 갈래 사전』 전자사전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내 가슴에서 날아간 UFO』 『타박타박』과 공동 시집 『사랑은 詩가 되었다』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멀리 사라지는 등이 보인다』를 냈으며, 이야기책으로는 『세계의 신화전설(중국편)』을 냈고, 그림책 『옛멋전통과학』을 냈다. 현재 자유기고가로 사사 집필과 어린이 책을 구상하고 있다.
감수 : 박형우
내용을 감수하고 추천사를 쓴 박형우 선생님은 연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의사학과 초대 학과장을 지냈다. 1999년부터는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장을 겸임하며, 대외적으로는 2009년부터 대한의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중원과 한국근대의학 연구에 독보적인 이로『의학사 산책』 『세브란스와 한국 의료의 여명』 『사진으로 본 한국근대의학 120년』 『한국근대서양의학 교육사』 『제중원』『사람을 구하는 집, 제중원』(공저)등의 저서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388g | 173*236*20mm
ISBN13
9788996217725

출판사 리뷰

요즘 방영중인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제중원'이라는 드라마(SBS 대 기획)가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백정(白丁)이다. 백정이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신분의 벽을 넘어 엘리트 의사가 된다는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데 백정이 의사가 된다? 그것도 신분 차별이 엄격하던 조선시대에? 소, 돼지 따위 가축을 잡는 일을 해서 연명했던 백정은 신분사회 에서 갖바치 무당 광대 등과 함께 당시 신분이 가장 낮은 천민 계급이 었다. 가축, 특히 소 도살을 제한했던 당시, 백정은 천대받는 천민으로 사람대접도 받지 못한 존재였다. 이 천민 중 천민이 최고 엘리트 의사가 된다는 것으로도 인생 반전 스토리가 담긴 이슈거리가 된다.

그럼 황 정이라는 인물은 실존인물인가? 답은 ‘그렇다’다. 실제 이름은 드라마에 나오는 소근개(아명)나 황 정(박용우 분)은 아니지만 백정 출신으로 의사가 된, 그것도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면허를 받은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박서양(朴瑞陽)이라는 사람이다. 드라마 '제중원'은 바로 ‘박서양’이라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극적 재미를 위해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한 것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대장금’이 장금이라는 실존했던 역사 인물을 다룬 것처럼 말이다.

SBS 대기획 '제중원'의 주인공 '황 정(박용우 분)'의 실제 모델 박서양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의 의사가 된다. 그 뒤 조선 독립운동을 위해 간도로 이주한 뒤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치료하는 군의로도 활동한다. 그런데 드라마와 드라마의 원작이 된 소설 ‘제중원’엔 간도로 떠나는 데까지만 다루고 있다. 기존에 나와 있는 비슷한 제목의 단행본들 또한 여기까지만 다루고 있다. 그러나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더 연구하다 보면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박서양은 저 유명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에도 종군해서 공을 세운, 독립군 유일의 군의(軍醫)였다.

그날 전투에서는 독립군이 크게 이겼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봉오동 전투입니다.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은 150여 명이 죽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독립군은 네 명이 죽고 두어 명이 다쳤습니다.
아침에 맑았던 하늘이 저녁이 되면서 점점 어두워지더니 장대비가 퍼부었습니다. 박서양이 독립군을 따라 골짜기를 빠져나오는데 숨진 독립군 얼굴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빗속에서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모두 함께 불렀습니다. ‘삼일운동의 노래’였습니다. 박서양도 조용히 따라 불렀습니다.
-본문 155p 중에서

1908년 세브란스병원의학교를 1회로 졸업한 박서양은 학교에 남아 교수로 후배를 가르치고 병원에서 외과 의사로 활동했다. 그는 제중원 의학교 이전에 경성학당을 졸업하고 조안의숙이라는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한일합방이 된 뒤 독립운동을 위해 간도로 떠나면서 국내에선 잊혀졌다. 그는 북간도 연길현 용지향 국자가라는 곳에 자리를 잡고 병원을 열어 구세(救世)병원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또 숭신(崇信)학교를 세워 우리민족을 위한 진료와 교육 활동을 했다. 그러다 만주 지역의 독립무장투쟁단체인 대한국민회 군사령부의 군의(軍醫)로 임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만주로 떠난 뒤 그의 행적은 단지 일제가 남긴 군(軍) 기밀서류에만 남아 있었다.

잊혀졌던 박서양의 독립운동 기록은 연세대 의대 교수 겸 동은의학박물관 관장이자 대한의사학회 회장인 박형우 교수가 발굴했다. 박 교수의 노력으로 박서양은 세상을 떠난 지 68년이 지난 2008년에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았다. 박서양은 작곡가 홍난파의 형인 홍석후와 도산 안창호 선생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 기획의도 및 제작과정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백정이라는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어 최고의 엘리트가 된 의지의 한국인. 나아가 항일운동에 참여하며 의술로 나라를 구하는데 청춘을 바친 독립운동가 박서양의 이야기를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최초로 공개하는 위인전을 발표함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표본이 되게 하고자 했다.

이 책의 기획은 지난해 여름으로 되돌아간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2010년에 출판인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소설 만큼 재미는 덜 하더라도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 또래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리고 제중원과 우리나라 근대의학사, 박서양에 대해 깊이 연구한 박형우 대한의사학회장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고 자료를 얻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몇 달 뒤 원고가 완성되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있었다. 이를 어린이 ?준에 맞게 맞추는 윤문작업이 필요했다. 그러는 동안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를 했다. 윤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토대로 편집을 하고 나니 드라마 ‘제중원’이 방영되었다. 교정 교열을 마친 뒤 박형우 대한의사학회장(연세대 교수 겸 동은의학박물관장)의 감수를 받았다.

박 회장(교수)님은 생각보다 ‘꼼꼼하게’ 보셨다. 마치 편집자가 교정교열하는 것보다 더 세심하게 내용을 검토하셨다.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하자고 하셨다. 사실을 토대로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룬 최초의 출판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소설과 드라마 때문에 잘못 전달된 내용을 바로 잡기 시작했다. 하다 보니 기존에 나온 소설, 드라마 등에 저자도 몰랐던 허구가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우리 아들딸이 볼 책이기에 허투루 만들 수는 없었다. 드라마 ‘제중원’ 방영 전에 나왔으면 방송의 영향으로 조금 더 판매할 수 있는 기회는 가질 수 있었겠지만 출간이 늦어지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고 내용에 충실하는게 우선이었다. 단순 흥미 위주의 허구를 배제함은 물론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볼 책이기에. 원고를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쳤다.

드디어 수차례의 원고 수정 끝에 ‘깐깐한’ 감수자의 눈에 들 수 있었다. 마치 박서양이 처음 제중원에 들어가 온갖 허드렛일을 하다 제중원 의학교를 10년 만에 졸업한 것처럼 말이다. 감수자가 ‘OK’했다. 그리고 추천사까지 써주셨다. 이것이 바로 이미 나온 드라마 제목과 비슷한 소설, 동화, 만화 등과 차별이 되는 부분이다.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리뷰/한줄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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