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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여자
북펌 2017.03.28.
원서
嫌な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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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가쓰라 노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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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zomi Katsura,かつら のぞみ,桂 望實

196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오쓰마 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원, 자유기고가를 거쳐 2003년 『죽음 일기』로 엑스놀리지 사의 ‘작가로 가는 길!’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5년 『현청의 별』이 영화화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11년 발표한 『연애 검정』은 TV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부탁이야, 날 좀 내버려둬』『주말 가족』『일하는 여자』『평등 게임』『Run! Run! Run!』등 다수가 있다.
역자 : 김효진
독자의 눈으로 글을 옮기고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절한 번역을 늘 마음에 새기며 글자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고자 노력하는 일본어 번역가.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바른번역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욕망산업 상?하』『유리 거탑』『가격파괴』『우주론 입문』『도쿄 룸 셰어 라이프』『젊음의 법칙』『빠른 판단의 힘』『아들 열 살이 되면 교육법을 바꿔라』『콜라주?마스킹테이프 수업』『북유럽 스타일 리노베이션&인테리어』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58g | 140*210*30mm
ISBN13
9791188167005

책 속으로

여자는 한참 웃다가 두어 번 큰기침을 하더니 내게 말했다.
“낫짱은요, 천재예요. 남자를 꿈꾸게 하는 천재. 지금 한 말, 잘 써둬요. 중요한 부분이니까. 낫짱이 무슨 재주로 그렇게 놀고먹을 수 있겠어요? 다 그런 재능 덕분이에요. 내 말 잘 들어봐요. 세상에는 타고난 사기꾼이 있어요. 그게 낫짱이에요. 사기꾼이라고 하면 다들 싫어할 것 같죠?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사랑받는다니까, 사기꾼이.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재주가 없으면 남을 속일 수도 없어요. 우리 가게에 오면, 남자랑 바에 나란히 앉아요. 무슨 얘길 하나 가만히 들어봤더니, 남자한테 복권에 당첨돼서 100만 엔이 생기면 뭘 하겠냐고 묻더라고요. 남자가 외국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쳐요. 그러면 어디로 갈 건지, 언제가 좋을지 같은 걸 물어보면서 점점 꿈에 부풀게 만드는 거죠. 무척 즐겁게 말예요. 사실은 당
첨되기는커녕 복권을 사지도 않았을 텐데, 그런 얘길 하면서 두어 시간쯤 즐겁게 보내는 거예요. 집에 가기 전에 다음 달 월세를 못 낸다느니 하는 얘길 꺼내 봐요. 남자는 군소리 없이 가진 돈을 꺼내줘요. 그리고 다음 날에는 다른 남자와 바에 앉아요. 그리고 묻는 거죠. 복권에 당첨돼서 백만 엔이 생기면 뭘 할 거냐고.”
---「제1장」중에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문득 정신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로비에서 혼자 셔터를 노려보고 있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곤도가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깜짝 놀랐다. 지금 나는 머리도, 가슴도 텅 비어 있었다.
늘 가슴을 메우던 공허함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죽음의 위력 앞에서 공허함도 힘을 잃고 스러진 것일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곤도에게 무척 중요한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관하는 일.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일.
더없이 중요하고 애절한 부탁이었다.
---「제3장」중에서

진짜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까. 나쓰코는 사람을 속여 금품을 가로채지만, 주는 것도 있다. 장사가 안 돼 고민하는 미용사를 격려하고 연구자인 남편에게는 자신감이라는 마법을 걸었다. 또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인생의 마지막을 빛나게 장식해주기도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이 나쓰코의 훌륭한 점이다. 아니, 훌륭하다는 말은 지나친가?
요즘 나는 나쓰코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 나이를 먹어서일까.
어쨌든 나쓰코에게도 장점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다.
---「제4장」중에서

“나쓰코 씨에 대해 알고 계신 걸 들려주세요.”
“성깔 사나운 여자란 건 알아요.”
그러면 그렇지.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도감을 느끼며 시노의 스쿼트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문득 내가 잔뜩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지? 왜 이렇게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

---「제5장」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출품작 [얄미운 여자]의 원작소설!
NHK 6부작 드라마 [나쁜 여자]의 원작소설!

제목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이 가볍고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깊이 있는 인생의 의미를 얼마나 담담하면서도 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지!


처음 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금세 그 마음속에 자리 잡아 버린다. 남자들은 그녀의 외모, 성격, 말투를 좋아하고 그녀에게 완전히 빠져든다. 그런 남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위를 반복하는 코타니 나쓰코.

언제나 똑똑했고 우수하며 모범생이었다. 젊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일하지만 커다란 보람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지루한 나날을 보낸다. 마음 한 구석에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구멍 같은 ‘고독’을 품고 있는 이시다 데쓰코.

남자들에게는 사랑받지만 여자들은 얄미워하는 어설픈 사기꾼 ‘싫은 여자’ 나츠코, 반면 똑똑하고 반듯하게 살아와 사회적으로 존경받지만 언제나 공허하고 고독한 ‘바른 여자’ 테츠코의 만남. 타고난 사기꾼을 먼 친척으로 둔 변호사는 그녀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나서서 해결하게 되는데……그러면서 싫기만 했던 그녀를 점점 이해하게 되고, 가끔은 응원까지 하게 되며, 그런 자신에게 어처구니없어 한다. 그녀가 벌이는 사기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어느덧 마음속 깊은 고독과 불신, 염세적인 삶이 다채로운 색채를 띠게 되며 감사와 기쁨, 생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흥미로운 사건들을 파헤쳐가면서 인생의 고귀함과 즐거움,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우아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 등 여러 가지 교훈들을 공감 가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대조적인 두 여성의 인생을 20대부터 70대까지, 선명하고 흥미롭게 그려내어 풍성한 감동을 안겨주는 걸작 소설!

내 인생은 딱 한 번뿐인 유일한 기회이며, 참으로 훌륭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진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상쾌하게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무의미할까?’, ‘사는 게 재미없고 너무 허무하다’, ‘나는 왜 이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

교활하지만 한없이 어설프고, 탐욕스럽지만 의외의 위로를 주는
마냥 싫어할 수만은 없는 묘한 악녀의 좌충우돌 사기행각!


“그 여자? 나쓰코? 진짜 싫다니까, 정말로.
제멋대로에다 다혈질이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남의 돈 뜯어낼 생각만 하는 사기꾼이고.
그런데, 이상하지?
좋은 면이 하나도 없는 여잔데, 그런데…그저 밉지만은 않아.
오히려 왠지 걱정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응원하고 싶어서 나 자신에게 흠칫 놀라기도 해.
그리고 그녀에게 사기당한 사람들조차 그녀를 싫어하지 않아.
대체 왜 그런 거지?
그녀는 정말……어떤 여자인 걸까?”

처음 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느새 스르르 그 마음속에 파고들어 완벽히 자리 잡아 버린다. 나쓰코는 남자로 하여금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데 천재적인 여자다. 그녀와 잠깐이라도 대화를 나눈 남자는 어느덧 그녀와의 미래를 꿈꾸며 자연스레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돈을 쓰게 되고, 그 사실을 잘 아는 그녀는 자신의 매력과 화술을 이용해 남자의 주머니를 터는 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이런 선천적 사기꾼을 먼 친척으로 둔 변호사 데쓰코는 20대 때부터 일선에서 은퇴한 70대까지 수십 년에 걸쳐 몇 번이나 나쓰코가 각양각색의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해결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싫은 여자’이기만 했던 나쓰코의 다양한 면모를 보게 되면서 의외의 감동을 받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에 다다르며,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깊은 공허와 허무를 날려 버릴 수 있게 된다. 성격, 사고방식, 인생관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이 대조적인 두 여성의 인생이 시간 순으로 펼쳐지며 색색의 프리즘을 선사하듯 풍성한 감동을 안겨주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정말 인물의 대화를 잘 쓰는 작가”로 유명한 가쓰라 노조미의『싫은 여자』는 단순한 제목과는 달리, 두 사람과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영상 미디어의 잇따른 러브콜, 영화와 드라마 동시 제작!
한 번 이 책을 접한 사람은 누구라도 그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만다!


이야기는 쭉 데쓰코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이야기의 큰 축인 나쓰코의 시점에서는 전혀 서술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나쓰코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점이 재미있다. 이런 신선한 구성과 더불어 다른 등장인물들도 입체적이고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다. 이들과 주인공 두 여성의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인생, 일,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처음에는 나쓰코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데쓰코가 세월이 지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해 가는 와중에 조금씩 즐거움을 느끼며, 삶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한다는 내용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여지를 준다. 나이 먹는 방법, 인생을 마무리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소재도 풍부하다.

2016년 일본 NHK에서 [나쁜 여자]라는 제목의 6부작 드라마로 방송되었으며, 당시 주인공을 맡았던 여배우가 원작 소설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본인이 직접 영화로 제작하기를 희망, 우리나라에서도 [얄미운 여자]라는 제목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소개되었다.

추천의 글

“시험 삼아 읽었다. 간결하지만 자극적인 제목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빨려들더니 결국 순식간에 다 읽고 말았다. 이야기는 담담하게 진행되지만 갈수록 공감은 커지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honami

“데쓰코가 갓 변호사가 됐을 때부터 나이 70을 넘어 거의 은퇴하는 근처까지 몇 년에 한번 나쓰코가 일으키는 사건이 차례로 그려지는데, 사기꾼의 이야기인 동시에 변호사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성격적으로는 너무 대조적인 두 사람 가운데 성실하라고 하는 쿨한 변호사가 바라본 자유분방하고 타고난 사기꾼 나쓰코를 그리는 모습이 너무 유쾌하고 통렬한 시선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악녀에는 악녀 나름대로, 성실하지만 별 볼일 없는 여성 변호사에도 나름대로, 동일하게 연륜이 쌓이면서 좋든 싫든 삶이라는 것이 누적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가끔은 호탕하게 웃기도 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中年A

“단순히 ‘싫은 여자라니, 그것도 여성 변호사와 사기꾼 이야기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에 집어든 이 책은 의외로 재미있으면서도 심오했다. 구성과 등장인물들도 흥미롭고 인생, 일, 사람, 삶이란 소재들이 변호사와 사기꾼의 주변 사람을 통해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완성도 깊은 소설이다. 그리고 주인공들도 그 주변 사람들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것들도 많으며 그래서 일어나는 여러 모순과 고독, 남과의 비교, 공허함과 불만은 각자의 모습으로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든 등장인물에게 공감했고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라는 감정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 좋은 소설이다.” -Aichan’s mama

“우리는 사람을 선악과 흑백으로 쉽게 나누려고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장점도 단점도 다채롭게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20대부터 인생의 막바지까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또 하나의 삶을 경험하게 해준 수작입니다.” -kazuko

리뷰/한줄평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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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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