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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경제의 라이벌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중국·인도·일본의 미래전략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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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아시아의 새로운 세력 다툼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주도권 쟁탈전
세계 강국을 꿈꾸는 아시아의 변화 수준
아시아의 파괴적 변모가 가져올 여파

2장 새로운 의미의 대륙 창조
아시아의 숨은 뜻과 불분명한 분류 기준
아시아의 대통합을 이끈 원동력
단일 공동체를 향한 끝없는 움직임

3장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 중국
중국의 경제성장률, 과연 믿을 만한가·
중국 경제의 극단적이면서도 예외적인 특징
중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중산층의 대두
당국에 대한 불만과 중산층의 시위
정치적 난제를 풀어야 할 중국 공산당

4장 위태로운 강국, 노장 일본
일본 경제가 넘어야 할 장애물
과잉 부채와 과잉 노동력의 문제점
일본의 조용하지만 파격적인 정치 변혁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 시급하다
고립적인 일본,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

5장 대중과 대혼란 속의 대세, 인도
혼전을 거듭하는 인도의 경제 성장
불평등과 자본주의에 따른 빈부 격차
경제성장 가속화의 4가지 요인
경제성장을 위해 제거해야 할 걸림돌들
미래를 위해 교육의 확대가 시급하다
카스트 제도, 빈곤과 소외의 문제
국익에 따라 변화하는 인도의 정책

6장 아시아 3국, 전 세계를 압박하다
경제 성장 때문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천연자원 소비 문제
세계화가 가져온 중국의 악몽
지구의 파괴를 막기 위한 3국의 과제
청정도시 다롄에서 긍정적 조짐을 발견하다

7장 한·중·일의 피로 얼룩진 역사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갈등의 증거들
청일전쟁을 기리는 기념관의 3가지 특징
진실을 은폐한 일본의 독자적인 역사관
도쿄 재판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
한·중·일 3국 간의 역사적 갈등

8장 일촉즉발의 위험 지대, 아시아
전쟁의 도화선, 파키스탄
티베트를 둘러싼 중국·인도 간의 국경분쟁
동중국해 해저자원과 영유권 분쟁
중국과 타이완의 분쟁 가능성
북한 정권의 몰락이 미칠 영향
그 밖의 여러 가지 분쟁 가능성

9장 아시아의 드라마
통합과 경제 성장을 이룩한 아시아
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위한 9가지 제안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부과하라
주요 국제기구를 개혁하라
중국, 인도, 일본의 미래 향방을 예측하라
약점을 뛰어넘은 국제화 바람
아시아 통합을 위한 국제기구의 활성화
“초대받은 곳에는 나타나라”
아시아 드라마의 최종 결말

관련자료 목록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INDEX

저자 소개 2

빌 에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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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mmott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을 지냈고, '이코노미스트'의 브뤼셀, 런던, 도쿄 특파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1989년 일본 경제가 호황기일 때 버블 붕괴를 예측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학자적 이상론에 근거한 전망보다는 철저하게 현실에 입각해 미래를 이야기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일본 부활》을 통해 저널리스트로서의 감각적 분석과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아시아 전문 경제분석가이다. 1983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특파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본의 이동 통신 회사인 이액세스의 이사이고 스위스리 회장 자문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을 지냈고, '이코노미스트'의 브뤼셀, 런던, 도쿄 특파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1989년 일본 경제가 호황기일 때 버블 붕괴를 예측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학자적 이상론에 근거한 전망보다는 철저하게 현실에 입각해 미래를 이야기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일본 부활》을 통해 저널리스트로서의 감각적 분석과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아시아 전문 경제분석가이다. 1983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특파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본의 이동 통신 회사인 이액세스의 이사이고 스위스리 회장 자문단의 일원이며 도쿄대학 총장자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캐나다유럽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공동 회장이고 옥스퍼드대학 모들린칼리지의 명예 연구원으로서 정치학, 철학, 경제학 등을 연구했다. 2009년에는 제럴드로브비즈니스저널리즘상을 수상했고 런던도서관 이사회 회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일본 부활》《해는 또 다시 진다 : 일본이 일등이 될 수 없는 이유》《전 세계로 뻗어가는 일본 : 일본 다국적 기업들의 영향력, 전략 그리고 약점》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본부 경제동향실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은사인 정창영, 성백남, 선의순 교수를 통해 경제발전론과 환경경제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는 연구소에서 거시경제동향과 노동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 연세대학교 연구처, 국회도서관 의뢰 연구과제 참여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SERI 전망 2005』(공저), 『SERI 전망 2006』(공저), 『SERI 전망 2007』(공저), 『새 한국형 경제운용시스템을 찾아서』와 『고령화가 한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역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본부 경제동향실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은사인 정창영, 성백남, 선의순 교수를 통해 경제발전론과 환경경제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는 연구소에서 거시경제동향과 노동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 연세대학교 연구처, 국회도서관 의뢰 연구과제 참여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SERI 전망 2005』(공저), 『SERI 전망 2006』(공저), 『SERI 전망 2007』(공저), 『새 한국형 경제운용시스템을 찾아서』와 『고령화가 한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역서로 『미래를 읽는 기술』, 『새로운 부의 탄생』,『100년 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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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812g | 153*224*30mm
ISBN13
9788925536460

책 속으로

지금 새로운 주도권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인도, 일본 모두 최대한 서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지만, 관계가 악화될 때의 파장을 우려해 조심하는 것뿐 실제로 돈독한 관계는 아니다. 세 국가 모두 하나같이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술수를 펼치고 있다. 미국이 인도의 성장을 촉진하고 대인도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던 것도 바로 부시 행정부가 이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는 아시아의 새로운 주도권 쟁탈전에 참여하려는 의도를 밑바탕에 두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물론 자국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도가 부강해지면 아시아 내에서 중국이 구사하는 책략의 폭을 좁히는 데 유용하며, 중국이 아시아에서의 지배적인 위상을 발판으로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도전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비록 중국이 현재는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지만, 미국이 인도와 손을 잡을 경우 중국의 대미 도전 야심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도전장을 던지는 시기를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p.27

중국의 경제개발을 전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뿐이다. 바로 이처럼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 나라에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달성한 선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중국만큼 큰 나라는 없으니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유일하게 필적할 나라가 있다면 인도뿐이다. 중국과 비교해서 인도는 분명히 잠재력이 있지만 지난 30년간 보여준 경제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점만 부각되고 있다. 최근 10년에 들어서야 인도는 비소로 기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래 인도의 성장세를 두고 중국처럼 ‘괄목’할 만하다거나 ‘경이’로울 정도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어쩌면 인도가 영어 사용자가 많고 영국 보통법에 뿌리를 둔 법률제도를 갖춘 민주국가여서, 불과 18년 전만 해도 수도 한가운데에서 탱크와 기관총을 동원해 반란을 진압했던 공산국가보다 서방세계가 거는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p.100

원칙적으로 중국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은 일본 기업에 반가운 기회이자 따뜻한 봄바람과 같다. 텃세권이 살기 좋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로 인한 경쟁은 정치권과 기업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일본은 지구적인 개혁 노력을 지속하면서 아시아와 국제사회에서도 큰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선택권이 있다면 일본은 아마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자국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편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선택권은 없다. 일본의 새로운 우방이자 태동하기 시작한 거대 경제, 저 멀리 아시아 반대편 끝에 있는 또 하나의 내부 지향적인 전통을 가진 나라 인도에게도 이는 마찬가지이다.---p.199

중국과 인도를 모두 연구하고 책을 써본 사람들은 “둘 중에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경제성장이란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은 지는 스포츠와 같은 것이 아니다. 게다가 만약 10~20년 또는 30년 후 어느 나라가 더 크고 부유해질 것인가를 알고 싶어 물어본 것이라면 이 질문은 사실 무의미하다. 한마디로 정답은 중국이기 때문이다. 2007년 3조 1,000억에 달했던 경제규모(GDP)는 통계적 불확실성을 가감해도 이미 인도의 1조 달러보다 3배 이상 크다. 1인당 GDP도 마찬가지이다. 앞서 말한 기간 동안 인도가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경제가 붕괴해 10년 이상 침체가 지속되고 그 사이에 인도가 성장할 경우이다. 즉 인도의 성공이 아닌 중국의 참담한 실패가 얼어날 경우에만 인도가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을 보면 장기적인 실패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장기적인 실패가 있으리란 법도 없다. 인도는 그 자체만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더 의미 있고 현실적이다.---p.221

남북 통일이 독일 통일의 방식처럼 한국이 북한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한 미국이 철수하고 한국의 늘어나는 무역관계가 중국 쪽으로 기울게 되면 잠재적으로 이는 중국에게 유리한 결과가 될 것이다. 이 경우에 중국의 대규모 원조가 통일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통일이 중국에게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즉 통일 과정에서 한국은 핵무기를 계속 보유할 수 있고 이 때문에 현재 인도가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듯이 한국도 미국과 공동 명분을 가지고 손을 잡아 중국과 맞설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중국 내에 팽배해질 경우 중국은 북한을 별도의 정권으로 놔두고자 할 수 있다. 불안 상황이 심각하다면 중국군이 ‘질서 회복’을 위해 투입되어 중국의 뜻대로 쥐락펴락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p.395

출판사 리뷰

2020년 세계경제의 리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지금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자리를 놓고 일본과 중국의 자존심 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책에서는 떠오르는 강자 중국과 인도, 기존의 강자 일본이 동시에 공존하며 아시아 대 아시아의 경쟁, 더 나아가 아시아 대 전 세계의 경쟁을 촉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파헤친다. 세계 최고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전 편집장이자 일본 경제가 호황기일 때 버블 붕괴를 예측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아시아 경제전망의 대가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는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중국·인도·일본의 미래전략이 향후 세계 경제와 정치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 중국, 대혼란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나라 인도, 위태로운 강국 일본의 특징과 변화 양상을 영국인의 시각으로 진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는 세계경제의 라이벌 중국, 인도, 일본의 대립구도를 그리며 이 세 국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짚어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중국, 일본과의 지리적 접근성으로 말미암아 한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 더불어 두 개의 거대한 무역 시장을 이웃으로 두고 있는 셈이다. 한국 기업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을 구축하는 데 익숙해서 인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중국, 일본,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주요 쟁점사항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인도·일본의 무한한 발전과 경쟁이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운명적 난관으로 작용할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도·일본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하라!
지금은 아시아 역사에서 전례 없이 중국, 인도, 일본이라는 3대 강국이 동시에 공존하는 시기이다. 중국, 인도, 일본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은 20세기에 유럽 강국들 간의 관계를 조율할 평화로운 전략을 모색했던 과거의 과제에 버금가는, 향후 10년에 걸쳐 혹은 그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국제적 과업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 나라의 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함으로써 경제 및 인류 복지 측면에서 대단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대로 세 나라의 관계가 경색될 경우에는 그 위험 역시 대단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과 인도가 성장해나가면서 무역과 대외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이들 국가 간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으레 자국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분야들까지 서로 침범해 중국, 인도, 일본의 관계를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와 지위를 요구할 단일 공동체가 아시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문제다. 중국, 인도, 일본 모두 최대한 서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지만 관계가 악화될 때의 파장을 우려해 조심하는 것뿐 실제로 돈독한 관계는 아니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아시아 3대 강국이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술수를 펼치고 있는지 밝히고 있어 세 나라의 숨겨져 있던 면면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10년 후 세계경제의 흐름까지 예측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 중국
아시아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단일 요소를 찾는다면 단연 중국의 부상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부상을 중심으로 다른 모든 상황이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중국이 고도화된 외교정책으로 가난한 아시아 각국에 개발 원조를 제공하는 핵심 국가가 된 배경을 설명한다. 중국은 개방 경제와 저비용 노동력에 힘입어 아시아의 생산기지이자 무역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정치제도 덕분에 아시아의 중심에 서 있다. 권위주의 정부는 특히 원조 제공과 무기 판매에서 보다 결단력이 있고 자유롭게 전략적인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같은 이유로 우려와 불신이 초래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공산당이 앞으로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새로운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중국은 아주 크고 특이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언제든 세계를 충격과 당혹감에 빠뜨릴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위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를 주로 두 가지 잘못된 전제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중국의 개발 속도는 전무후무한 수준의 예외적인 현상이므로 예외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전제이다. 둘째, 마치 활황과 불황의 주기는 반복된다는 경기 흐름의 법칙이 중국만은 피해가기라도 하듯 중국의 성장 과정이 지금까지 매우 안정적이었다는 전제이다. 저자는 중국의 경제개발을 전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뿐이라고 주장한다.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 나라에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달성한 선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필적할 나라가 있다면 인도뿐이다. 중국은 조만간 아시아의 다른 두 강대국인 인도와 일본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든 이웃이 될 것이며 미국의 까다로운 파트너가 될 것이다.

대혼란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나라, 인도
강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지난 5년 동안 아시아와 세계무대에서 부상하기 시작한 국가가 있다. 바로 인도이다. 인도는 2007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10%까지 급속하게 오르며 무역 활동 역시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부상은 시간이 갈수록 일본과 중국 간의 실제적 또는 잠재적인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는 경제성장과 무역 신장의 가속화로 향후 역내에서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영역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국의 성장과 인도양을 통해 아프리카로 확대되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인도의 영역을 더 많이 침범하는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가 2012년을 내다보며 수립한 제11차 개발계획의 목표인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 9%를 달성하고 그 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10%까지 높인다면, 인도의 경제 규모는 2015년쯤 두 배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2015~2020년 인도의 GDP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을 능가할 것이며 이후 10년간은 독일과 일본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위태로운 노장 강국, 일본
1990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일본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일본의 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이유는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커다란 혁명은 없었지만, 소리 없는 혁명을 지속해왔다는 점에 지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법, 정치, 노동시장, 자본시장, 금융 제도, 정부의 역할 등에서 진행된 소리 없는 혁명의 결과는 향후 10년여가 지나봐야 비로소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거품 붕괴 이후 예외적인 여건 때문에 억눌려왔던 혁명의 효과는 이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 이와 같은 긍정적 효과가 가시화되기를 기대하고 개혁이 지속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는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필요가 발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인구 문제, 즉 일본 노동 인력의 점진적인 감소 때문이다.
일본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통한 상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인력 부족으로 경제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며 인건비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일부 기업은 국내보다 국외로 확장하여 생산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해외 확장이라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대부분의 기업에게 이런 해법은 적용되지 않는다. 기업이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대안을 찾지 않는 이상 상승하는 인건비로 이윤은 감소하고 투자를 위한 가용자본이 줄어들 것이다. 해외투자를 제외하면 기업의 선택은 자명하다. 더 나은 설비에 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여성과 은퇴자의 고용을 통해 인건비 증가를 억제하며, 인수 합병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새로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경제가 노동력 부족으로 사실상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 기업들은 앞서 언급한 방안을 전부 추진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990년대 부진했던 생산성 실적은 역으로 해외 경쟁 기업이 발굴한 기법을 벤치마킹하여 해외 기업을 따라잡을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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