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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_ 노년의 가족생활과 자선사업
19장 황태자 20장 스탠더드 오일 패거리 21장 열정적인 삶 22장 복수의 사자 23장 바보들의 신념 24장 백만장자들의 특별 열차 5부_ 두 번째 인생 25장 괴짜 늙은이 26장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망자 27장 심판의 날 28장 자선 트러스트 29장 러들로 대학살 6부_ 존 D. 록펠러의 유산과 최후 30장 록펠러가 사람들 31장 고해성사 32장 왕좌의 계승 33장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34장 록펠러의 자손들 35장 거인, 눈을 감다 감사의 말 주석 참고 문헌 |
Ron Cher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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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록펠러는 게이츠에게 내면의 슬픔을 내비쳤다. 어느 날 게이츠는 록펠러에게 자선은 그 자체가 보상이며, 보답을 바라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차분하면서도 예사롭지 않게 강한 어조로 ‘내가 그걸 모르겠나?’라고 말할 뿐이었다.” 게이츠는 록펠러가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진정한 벗은 거의 없으며, 재산 때문에 고독을 느끼고 있음을 알았다. 1910년경 남부의 한 호텔로 록펠러를 찾아갔을 때, 게이츠는 그가 어딘지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는 생각에 교양 있는 현지 주민들과 교류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록펠러는 이렇게 대꾸했다. “여보게, 게이츠. 내가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고 생각하나? 이미 다 해봤지만 결과는 거의 언제나 똑같았네. 조금만 얘기를 나누다 보면 꼭 자선을 요청하거나 돈 얘기를 꺼내더군!”---p.58
록펠러는 스탠더드 오일 제국을 건설한 바로 그 정신으로 ‘자선제국’을 건설했다. 게이츠는 록펠러가 “석유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끄는 데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지만, 자선사업을 조직하는 일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퇴임 후 투자보다도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p.59 석유사업가인 록펠러가 철광사업에 대해 그토록 뛰어난 선견지명을 가졌다는 것은 카네기에게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는 친전(親展)에서 조롱하는 투로 록펠러를 “로커펠로”라고 불렀고 나중에는 ‘레커펠로(Wreckafellow, ‘Wreck a fellow’, ‘저 사람을 결딴내라’라는 뜻)’라고도 불렀다. 1896년 12월, 카네기는 결국 기세를 꺾고 전면적인 거래에 합의했다. 록펠러의 저가 광산에서 생산되는 철광석 전량(최소 60만 톤 이상)을 톤당 25센트라는 최저가에 소비하기로 하고, 이 엄청난 가격 할인의 대가로 록펠러 광산의 생산 전량에 자신의 광산 생산량 60만 톤을 추가하여 모두 록펠러의 철도와 선박으로 수송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는 록펠러가 석유산업을 독점하기 위해 철도회사들과 맺은 ‘편의 도모’ 계약과 똑같은 방식이었다.---p.95 1890년대에 록펠러가 사업 일선에서 물러났을 당시 미국인들의 평균 수입은 주당 10달러 이하였다. 소득세가 부과되기 이전인 영화의 시대에 록펠러의 평균 소득은 연간 1000만 달러라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1893년에서 1901년 사이에 스탠더드 오일이 분배한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배당금 중에서 4분의 1 이상이 그대로 록펠러의 금고로 들어왔다. 1890년 후반 스탠더드 오일의 주가가 치솟을 때 한 잡지는 록펠러의 소득이 9개월간 5500만 달러(현재 가치로 9억 7200만 달러)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잡지의 논설위원은 “세계 역사상 아홉 달 만에 5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록펠러는 ‘돈 가방 선생’, 즉 부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었다.---p.113 1920년대에 이르자 록펠러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부 재단이자 의학, 의료 교육 및 공공보건에 관한 미국 최고의 후원단체가 되었다. 존 D. 록펠러는 의사가 아니면서도 역사상 의학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후원자로서 지위를 굳힌 셈이다. 그가 평생 기부한 5억 3000만 달러 가운데 4억 5000만 달러는 직간접적으로 의료사업에 들어갔다. 그는 ‘닥터 록펠러’ 같은 만병통치약 장수들이 번성하던 19세기 의학의 원시적 세계에 치명타를 날렸고, 사업에서 이룩한 것보다 더 영향력이 클지도 모르는 혁명을 자선사업에서 이룩했다. 물론 록펠러가 등장하기 전에도 부유한 후원자들이 개인적으로 선하는 기관(교향악단, 박물관, 학교 등)을 후원하거나, 후한 마음씨를 드러내기 위해 자기 이름을 붙인 건물(병원, 기숙사, 고아원 등)을 후세에 남기곤 했다. 이에 비해 록펠러의 자선활동은 지식의 창조와 발전에 보다 치중했고, 얼핏 덜 인간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효과 면에서는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p.418 신문 부고 기사는 록펠러를 잔인한 트러스트의 제왕이 아닌 인자한 자선사업가로 묘사했다. 아이다 타벨의 전성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한 사설에서는 록펠러가 “세계 최고의 자선가이며 기부문화의 선구자”라고까지 표현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록펠러를 적대시하던 정치가들이나 록펠러와 맞서 싸웠던 적에게서도 그에 대한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변호사 새뮤얼 운터마이어는 자신이 심문했던, 잡힐 듯 말 듯 했던 증인에게 이런 찬가를 바쳤다. “존경하는 대통령 다음으로, 록펠러는 미국의 가장 훌륭한 시민입니다. 위대한 부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현명한 길을 제시해준 사람이지요. 그로 인하여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의 시민에게 축복이 있기를!” 사실 존 D. 록펠러는 모순적인 유산을 남겼다. 깊은 신앙과 탐욕, 동정심과 교활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록펠러는 이중적 성향이 있는 미국 청교도 선조의 전형이었다. 근검과 적극성을 장려하면서 동시에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본능을 부추겼던 미국의 선조인 것이다. 록펠러는 종교에서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부모에게서도 이중적인 신호를 읽으며 자랐다. 그가 조직의 탐욕과 박애주의적 깨달음, 이 두 가지 모두의 전형으로 살아간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pp.606-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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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혁명의 상징,
록펠러의 두 얼굴을 만나다! 냉정한 자본가이자 너그러운 자선사업가, 록펠러의 일대기 자본주의가 자리 잡던 시절, 미국의 맨 얼굴을 생생하게 만난다 미국 비평가협회상 수상,〈뉴욕 타임스〉〈비즈니스 위크〉〈타임〉선정 ‘올해의 책’ 19세기 말 이미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였으며, 역사상 최대의 부를 일군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 록펠러. 그는 경이와 신화의 대명사이자, 탐욕과 공포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사회의 전무후무한 아이콘이다. 누구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이 변두리 마을의 소년이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문을 일궈내기까지 그의 삶은 어떤 궤적을 밟았던 것일까?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록펠러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집요한 시선 앞에서 한 번도 그 본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전미도서상 수상에 빛나는 론 처노는 이전 작품 ‘금융제국 J. P. 모건’과 ‘바르부르크가(家) 사람들(The Warburgs)’을 통해 선보인 탁월한 기량을 ‘부의 제국 록펠러 1, 2(론 처노 지음, 안진환?박아람 옮김, 21세기북스)’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한다. 저자는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인 시선과 문학적으로 다져진 매끄러운 문장으로 늘 첨예하게 엇갈리는 평가의 대상이던 희대의 거물 록펠러를 치밀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간 접근할 수 없었거나,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던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록펠러의 내밀한 심리까지 다룬 최초의 온전한 초상화이다. 론 처노는 이 기념비적인 저작에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밝혀, 견고한 침묵과 무표정한 가면 뒤에 숨어 있던 록펠러의 다면적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냉철한 기업가였던 록펠러에 대한 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흔들어, 생생하고 흥미로운 한 인간의 삶으로 탈바꿈해놓는다. 석유제국의 잔인한 지배자인가 열성적인 자선사업가인가? 화려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중혼자이자 떠돌이 돌팔이 의사였던 아버지와 경건하고 엄격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록펠러는 촌구석에서 태어나 혼자 힘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독점기업인 스탠더드 오일을 구축한다. 그가 이룩한 거대한 석유제국은 비판하는 무리들로부터 ‘문어발 기업’이라는 명칭을 선사받았고, 그의 트러스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약 90퍼센트 가량을 정유하고 판매했다. 이는 당시 아직 서아시아에서 석유가 발굴되지 않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 연료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거대 기업이었음을 뜻한다. 스탠더드 오일이 단단한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동안 등유 가격은 80퍼센트 이상 인하되었고 품질 혁신은 물론, 현대 기업의 모델이 되었을 정도로 산업 역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록펠러는 여전히 논의가 분분한 논쟁적인 기업가로 남는다. 비판가들은 그의 제국이 철도회사와의 대규모 협잡공모를 통한 이례적인 리베이트, 경쟁자들을 고사시키는 약탈적인 가격 경쟁, 산업 스파이 활동, 의원들과 공무원들을 향한 대대적인 뇌물 공세 등 갖가지 부도덕한 전략 위에 세워졌다고 비난한다. 록펠러는 스탠더드 오일이 공공의 심판대로 끌려 나오기까지 삼십 년이 넘는 세월을 법망을 교묘히 피해 다니며 지내야 했지만,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를 내비친 적이 없었다. 록펠러에게 그가 이룬 부와 스탠더드 오일은 하느님이 ‘청지기’인 자신에게 내려주신 응당한 축복이었고, 석유산업과 침례교는 변치 않는 확고한 믿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었다. 록펠러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자 극단적 평가를 오갔던 이유는 그의 이력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두 가지, 사상 초유의 독점과 자선사업이라는 사뭇 상반된 업적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론 처노는 록펠러가 내내 부정하거나 침묵으로 대응했던 그의 악행들을 입증하는 풍부한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한편으로, 기지 넘치고 괴짜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냉혈한 괴물이라는 선입견을 뒤집기도 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록펠러가 지독한 스크루지인지 아니면 너그러운 산타클로스인지를 두고 내내 혼란스러워했던 까닭은 그가 행한 유례없는 규모의 자선사업 때문이었다. 신앙심 깊은 침례교도이자 절제와 검약의 신봉자였던 록펠러는 그 이전의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록펠러 재단과 시카고대학, 록펠러대학 등에 기부했으며, 의료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두고 록펠러에게 적대적인 이들은 사업에서 저지른 악행들을 만회하고자 하는 위선적인 제스처로 보았지만, 록펠러는 다만 ‘최대한 벌어 최대한 베푸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이를 지키며 살았을 따름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호기심을 자아내는 복잡한 한 인간의 면모를 섬세한 뉘앙스를 살려 묘사하며, 록펠러의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아버지와의 뒤얽힌 애증관계나 형제간의 갈등, 그의 자식들이 겪은 정신적인 문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록펠러가의 스캔들이나 어두운 비밀들도 가감 없이 그 베일을 벗고 록펠러 개인의 가장 사적인 모습까지 남김없이 파헤친다. 존 D. 록펠러의 이야기는 미국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었던 순간을 포착한다. 소규모 산업 체제였던 사회가 거대 기업들의 부상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흐름에 진입한 ‘남북전쟁 후의 미국’이라는 드라마틱한 역사적 대목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이야기에는 조지프 퓰리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헨리 클레이 프릭, ‘제독’ 밴더빌트, 아이다 타벨, 앤드루 카네기, 카를 융, J. P. 모건, 윌리엄 제임스, 제이 굴드, 마크 트웨인, 윌 로저스 등 미국사를 수놓은 쟁쟁한 인물들이 날실과 씨실로 엮여 있다. 또한 이 책은 록펠러의 생애를 단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사업가의 일대기가 아니라,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미국의 면면을 역동적으로 직조하여 훌륭한 사회사로 도약시킨다. 이는 록펠러라는 걸출한 사업가를 중심으로 록펠러가의 연대기를 앞뒤로 촘촘하게 묘사해낸 론 처노가 이룬 값진 성과이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을 면밀하게 간파하고 잘 짜인 드라마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뤄진, 한 개인과 사회를 아우른 깊이 있는 통찰의 산물이다. 추천사 소설이 지닌 최고의 속성들을 보여주는, 놀랍도록 기품 있고 매력적인 전기. 〈뉴욕 타임스〉 미국의 위대한 전기 작가 론 처노는 지극히 공정한 시각으로 스탠더드 오일의 음모를 매력적인 사회사로 탈바꿈해놓았다. 〈타임〉 탁월하며 감동적인 작품이다. 가면과 신비 속에 가려진 인물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낸다. 〈월스트리트 저널〉 깜짝 놀랄 만한 작품이다. 탁월한 비즈니스 역사가로서 론 처노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론 처노는 죄악과 고결함이 기묘하게 뒤섞인 인물을 공정한 시각으로 상세하게 파헤친다. 초인적인 에너지와 초인적인 야망을 지녔던 거물이 그의 글에서 새로이 인간미와 매력을 부여받는다. 〈피플〉 진정한 거물을 다룬 귀중한 전기. 〈이코노미스트〉 굉장하다. 최고의 전기라 할 만하다. 〈뉴스위크〉 전기 예술의 승리다. 거대한 스케일은 물론 일관된 19세기 스타일의 묘사를 통해 존 D. 록펠러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복잡 미묘한 한 인간을 따뜻하게 그려낸 초상화로, 아니면 비즈니스 역사나 법정 투쟁 기록으로, 혹은 그저 한 편의 훌륭한 모험담으로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비즈니스 위크〉 완벽하다. 론 처노는 록펠러라는 인물을 빚어낸 외적 압력과 그가 취한 대응 방식을 서술하며 멋지게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USA 투데이〉 론 처노는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전기 작가다. 〈포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