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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조각가 정상기의 글 이야기
정상기
시디안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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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대의 땅
어느 날 밤
낮이 저녁이 되다
아!
사월
애화
안개 산
잎이 진다
생(生)
이른 아침
모자 안에서의 행복
그리워라
그대의 뒷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조금 전
저녁 즈음에
그대가 있어 다행입니다
다시 사랑이
다시 사랑을
비가 옵니다.
연기
시간을 도둑맞았다.
더디게 자라는 식물
상상
안개
그대 내 마음에서
그대 어디서 무얼 하나
20030620 20030621 20030622
20030625 20030627 20030628
20030701 20030705 200307065520030709 20030710
20030713 20030714 20030715
산행
잠시 다른 여행
하산
의자에 앉아 잠들다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런 거야
나무 밑에서
혼잣말
비가 술을 마신다.
한 잔의 술이 그림자로
한 낮에 눈이 온다.
몇 일간
겨울밤에 늦은 식사
치 익
발자국의 깊이
오늘의 일과
혼자만의 놀이
어둠을 먹는다.
쌀쌀한 날에
바람이 잦다
모르는데 아는 척
12월
혜화동에서의 첫 날
긴 끈을 잡고
20030530 20030529 20030523
눈꽃
너는 아느냐?
작은 사람인가 보다
바보
가끔 다른 생각
이런 날에
항상 그대를
달을 보고
다시 태어나
조용 하더라
이 비가
걷는다.
마음
20030426 20030429 20030430
20030501 20030502 20030503 20030504 20030506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기에
나의 하늘
연습 없이 다가온
세로로 난 창밖을 보며
내가 그 곳에 항상
나의 공간
약간은 무거운 이야기
20030410 20030412 20030413 20030414
20030416 20030417 20030418
20030420 20030421 20030424
바라옵건데
나무1
나무2
작업노트 중에서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움직여 줄까?

저자 소개

저자 : 정상기
관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조각전공)를 졸업한 정상기는 조각가이자, 시인이며 신 이상주의자이다.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정해진 길, 정해져 있지 않은 길을 열심히 살다가 그 다음 일들은 다음 시간에 넘겨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이다. 일상의 노동과 반복의 시간들을 숨 쉬고 있는 나무와 함께 고집스럽게 사각에 담고 있으며, 지금은 목재 조각가로, 영원히 살아 있는 소재라 주장하는 나무를 가지고 나무 작업과 글 작업을 같이 하고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남양주미술협회 회원,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조각가협회 남양주지부 회원, “꼴”조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 -mail : jsk8874@naver.com

개인전 및 단체전
2010년2회 개인 전(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
“서로 사랑 하십시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1전시실(서울)
2009년설치그룹 마감뉴스 - 크라운해태 장흥연수원(장흥)
미술인의 날 행사 기념전 - 예술의 전당(서울)
남양주 조각회 찾아가는 전시 - 별내도서관(남양주)
2008년남양주 조각회 창립 전 - 애너밸리(남양주)
2007년다산문화제 야외조각전 - 다산유적지(남양주)
동성 100주년 기념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 전시실(서울)
2004년“꼴”전 - 태백문화예술회관(태백)
야외조각전 - 다산유적지(남양주)
2003년5인의 조각전 - 남이섬 RAISON(남이섬)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2년“꼴”전 - 덕원갤러리(서울)
46번국도 전 - 청담갤러리(서울)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1년“꼴”전 - 덕원갤러리(서울)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0년“꼴”전 1차 - 덕원갤러리(서울) / 2차 - 목암 미술관(경기도)
1999년“꼴”조각회 창립 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7년동성고등학교 90주년 기념전 - 동성고등학교 강당(서울)
1996년동아미술대전 -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하늘소”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5년1회 개인전(나무 고인돌) - 서경갤러리(서울)
“하늘소”창립 전 - 도올 갤러리(서울)
의식의 확산 전 - 예술의전당(서울)
1994년평면에서 입체까지 - 백상갤러리(서울)
제1회 매체 전 - 인데코 화랑(서울)
21c흥부놀부 웃음 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3년청송조각전 - 관동대학교 미술관(강릉)
1992년강원미술대전 - 춘천시립문화관(춘천)
청송조각전 - 관동대학교 미술관(강릉)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410g | 190*230*20mm
ISBN13
9788996093688

책 속으로

그대의 땅

나 지금 이곳이 너무 좋습니다.
그대의 숨결이 있고
그대의 몸이 있으니
이곳이 그대의 땅입니다.
나 그대의 땅에서
같이 숨을 쉬고
아리따운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꽃은 홀로 피었다가 지지만
사랑이 깃든 꽃은 슬프지 않을 겁니다.
다음 세상에 더욱 큰 사랑으로
다시 빛을 볼 겁니다.
이곳 그대의 땅에서는 이런 사랑이 핍니다.
그대는 이 땅의 주인입니다.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아주 오래전에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내가 그대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나 그래서 이 땅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 p.14


시간을 도둑 맞았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다가간 곳은
달빛이 내리쬐는
강변의 숲이 우거진 인적 없는 오솔길
부둥켜안은 그림자는 서로의 마음을 보이듯
어루만지며 흔들린다.
어느 별 밑에 있었을까!
어둠이 짙게 깔린 그 시간에
누구의 힘을 받아 그렇게 환한 빛으로 빛을 발하고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아닌
물과 섬이 만들어 낸
그 언어로 몸이 그 말을 하고 있었으니
밝음이야 달빛에 견주리오만은
돌아 가려하는 조급함은
선착장에 홀로이 선 가로등이
벌레의 무리들에게 밝음을 질투당하여
강변은 벌레 그림자의 빗방울들로
이 밤 시간을 도둑맞았다.

--- p.45

출판사 리뷰

나무와 함께 끌질하며 가슴에 새긴 조각가 정상기의 글 이야기 시집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그리움, 사랑, 기다림, 그리고...
나무 조각과 함께 새겨낸 글 이야기
정상기 나무 작품의 15년 만의 외출과 함께
가슴에 새겼던 이야기들도
사각의 책을 통해 지금 세상에 나왔다.

초저녁 노을이 창을 통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울 때 한 잔의 커피를 마주한 시간에 잠시 눈을 감고 비가 온다는 상상을 한다. 과연 어떤 기억들이 깊숙한 머리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을까? 자신들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기억들이 떠오르겠지만 그래도 그중에 소중한 기억의 흔적은 분명 사랑하는 연인들의 아련한 모습 일 것이다. 저자는 행복했던 기억의 흐릿한 흔적에 엷은 미소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이런 행복한 순간의 즐거움과 보고픔의 애절함이 여기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안에 담았다. 마치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그 순간의 떨림과 같이 저자의 과거 한 부분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라는 전시의 나무 조각을 하는 조각가 정상기가 망치질, 끌질과 같은 작업과 함께 자신의 작업 일지를 쓰듯이 나무 작업과 더불어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를 쓰기위한 글이 아닌 진정으로 조각가의 감성을 가지고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가의 심성을 이 책의 글들에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 그 기간 동안은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만 보인다고들 한다. “사랑만 가지고도 살아갈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살아 숨 쉰다는 나무 작업과 그러한 감성들을 여기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에도 나무 작업을 하듯 고스라니 그 마음을 새겨 넣었다.

리뷰/한줄평17

리뷰

8.6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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