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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담긴 시 이야기
마종필 저
한울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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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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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그리움이 사연 되어
우산이 없어 이루어진 사랑
임제, 「북천(北天)이 맑다커늘」, 「청초 우거진 골에」 / 한우, 「어이 어러 자리」
벽계수(碧溪守)의 실수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시대를 앞선 실존주의자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 「영반월(詠半月)」
기다림은 시를 낳고
서경덕, 「마음이 어린 후이니」 / 황진이, 「내 언제」, 「산은 옛 산이로되」
사랑은 죽은 자도 살린다
최호, 「제도성남장(題都城南莊)」 / 김용택, 「꽃처럼 웃는 날 있겠지요」

2. 이별이 사연 되어
사랑은 감동을 낳고
홍랑, 「묏버들 가려 것어」 / 최경창, 「번방곡(飜方曲)」, 「서로 마주보면」
아픔은 사랑의 크기만큼 크다
김정희, 「월하노인에게 빌어」 /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정지용, 「향수(鄕愁)」, 「유리창(琉璃窓)」
참혹한 슬픔
허난설헌, 「곡자(哭子)」
아픔을 노래한 희망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3. 번뇌가 사연 되어
방랑자의 노래
김시습, 「황혼녘의 생각[晩意]」, 「소양정(昭陽亭)」
불사이군(不事二君)의 붉은 마음
이방원, 「하여가(何如歌)」 / 정몽주, 「단심가(丹心歌」
거미줄에 걸린 이화(梨花)
이정보, 「광풍에 떨린 이화」, 「국화야 너는 어이」
해우소에서 얼굴이 붉어진 까닭
정지상, 「송인(送人)」
한 지식인의 고민
최치원, 「추야우중(秋夜雨中)」

4. 정(情)이 사연 되어
글이 없어도 읽어 낸 사랑
곽휘원 아내의 시
호탕한 그림이 남긴 시
정선의 그림에 부친 조영석의 화제시(畵題詩)
연밥[蓮子]에 담긴 사랑
허난설헌, 「채련곡(採蓮曲)」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
고려 충렬왕의 연인, 「떠나면서 주신 연꽃」
눈을 쓸면서 우는 까닭
김응정, 「소분설(掃墳雪)」 / 정철, 「훈민가(訓民歌)」
남매가 나눈 정
명온공주, 「남매화답시(男妹和答詩)」

5. 우국이 사연 되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
원천석, 「흥망이 유수하니」, 「눈 맞아 휘어진 대를」
저승 가는 길에는 주막도 없다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송죽설월송(松竹雪月頌)」, 「절의가(節義歌)」
죽음을 부른 시
권필, 「궁류시(宮柳詩)」
절개(節槪)가 충(忠)이 되어
박팽년, 「제한운월효월도(題寒雲曉月圖)」, 「가마귀 눈비 마자」,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하니」
나라가 태평하면 나귀에서 떨어져도 즐겁다
숙종 임금, 「진단타려도 제시」
머리가 희어진 까닭
황현, 「절명시(絶命詩)」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
정약용, 「애절양(哀絶陽)」/박노해, 「노동의 새벽」

6. 자연이 사연 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여인
최해, 「풍하(風荷)」/ 박두진, 「꽃」
시에 대한 열정
가도(賈島)의 퇴고(推敲)
자연을 벗 삼은 까닭
윤선도, 「오우가(五友歌)」
천한 신분 고귀한 삶
안민영, 「매화사(梅花詞)」
자연이 주는 넉넉한 마음
최충의 절구시(絶句詩) / 송순, 「십 년을 경영하여」

저자 소개 1

국문학, 한문학, 신학, 진로진학상담학을 전공하고 32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현재 푸른마음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면서 각 시 · 도 교육연수원에서 학생맞춤지도법, 교사역할훈련, 학생상담의 실제 등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각 시 · 도 교육청 학부모교육,시 · 군 학부모교육프로그램 운영, 각급 학교 학부모교육, 청소년상담 및 진로코칭 각 교회 자녀양육법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자성어의 유쾌한 이해와 습득을 위한 학습서 『풀어서 배우는 한자성어 Ⅰ, Ⅱ』(정진출판사), 한자어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교재 『한자능력검정교재』 5권(도서출판고원), 교사의 희로애락을
국문학, 한문학, 신학, 진로진학상담학을 전공하고 32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현재 푸른마음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면서 각 시 · 도 교육연수원에서 학생맞춤지도법, 교사역할훈련, 학생상담의 실제 등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각 시 · 도 교육청 학부모교육,시 · 군 학부모교육프로그램 운영, 각급 학교 학부모교육, 청소년상담 및 진로코칭 각 교회 자녀양육법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자성어의 유쾌한 이해와 습득을 위한 학습서 『풀어서 배우는 한자성어 Ⅰ, Ⅱ』(정진출판사), 한자어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교재 『한자능력검정교재』 5권(도서출판고원), 교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교단 수필집 『선생은 무엇으로 사는가?』(도우미출판사), 고전 시가 해설집 『사연이 담긴 시 이야기』(한울출판사), 연인들의 사랑을 우려내는 시집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행복에너지), 자녀 양육을 위한 지침서 『자녀 양육의 실제』(행복에너지), 결혼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들려주는 결혼생활의 지침서 『선생님이 들려주는 결혼 이야기』(북랩) 등이 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기원 합창곡 「순천만의 이야기」를 작사 · 작곡 했으며, 「인생의 무게」를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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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15g | 153*224*20mm
ISBN13
9788946042407

책 속으로

북쪽 하늘이 맑아 우산 없이 집을 나섰더니
산에는 눈 내리고 들에는 찬비 내리는구나
오늘은 찬비(寒雨) 맞았으니, 얼어 자야 할까 보다.
- 임제, 『청구영언(靑丘永言)』중에서

‘찬비’는 마주 앉은 기녀 한우를 말하고, ‘맞았으니’는 ‘맞이하다(迎)’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그러니까 ‘사랑하는 너와 함께 하게 되었다’는 말이 된다. 이름난 기녀와 함께 한 것을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 이렇게 은유를 동원했다. 그러다가 한걸음 더 나아가 ‘얼어 잔다’고까지 형상화하고 있다. 비를 잔뜩 맞았으니, 덜덜 떨면서 이불 속에서 혼자 자야 할까 보다고 능청을 떨었다. --- p.16~17 〈1. 그리움이 사연이 되어〉」 우산이 없어 이루어진 사랑

푸른 산속 푸른 냇물아 쉽게 감을 자랑 마라
한번 푸른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 온 세상 가득할 제 쉬어 간들 어떠하리.
- 황진이, 『청구영언(靑丘永言)』중에서

‘벽계수(碧溪水)’는 종친 ‘벽계수(碧溪守)’를 대유한 언어이고, ‘명월’은 자신의 기명(妓名)을 암유적으로 드러낸 시어이다. 여기에 등장한 시냇물은 단순한 골짜기의 계곡물이 아니라,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대단한 발상이자 상황 전환이다.--- p.24~25 〈1. 그리움이 사연이 되어〉 벽계수의 실수

밤에 홀로 琉璃를 닥는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
고흔 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山ㅅ새처럼 날러 갔구나!
- 정지용, 〈유리창(琉璃窓)〉 중에서

정지용은 29세 되던 1930년에 아들을 잃었다. 이 일은 아버지인 지용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만들어 시심을 동하게 만들었다. 아들을 잃은 젊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경을 절제된 언어와 시적 형상을 통해 객관화하고 있다. ……(중략)……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별은 아름다운 사랑에 버금갈 만큼 시심의 원동력이 된다. 이 원동력은 아픔의 깊이만큼 예술의 깊은 원천이 되기도 한다.--- p.74~75 〈2. 이별이 사연이 되어〉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어느 때에 어그러진 세상 일 떨쳐 버리고
흥에 겨워 여기서 다시 놀아볼까."
- 김시습, 〈소양정(昭陽亭)〉 중에서

미물처럼 보이는 작은 새는 자유롭게 마음대로 하늘 끝까지 날아간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모습이다. 그런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유랑객으로 살아가는 화자는 자유롭지 못하여 걱정도 많고 한(恨)도 많다. 이는 자신의 거처가 없고 신세가 초라하기 때문에 맺힌 한이 아니다. 호의호식하지 못하고 세상을 전전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서러워서 그런 것도 아니다. 진리라고 여긴 유가적 근본이념이 철저히 무너져 내린 곳에서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고 견뎌야 하는 현실이 한이 된 것이다. ……(중략)…… 김시습의 시와 일생은 불의한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한 지식인의 저항이었다. 시습은 잘못된 현실에서 문제가 시작되었건만 그 잘못을 타자에게로 전가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들여 끝내 자학하는 모습으로 저항했다. ---p.100~101 〈3. 번뇌가 사연이 되어〉 방랑자의 노래

"물 사이로 임에게 연밥을 던지다가
남의 눈에 띄었을까 봐 한나절 내내 얼굴 붉혔네."
[逢郞隔水投蓮子 遙被人知半日羞]
- 허난설헌, 〈채련곡(采蓮曲: 연밥을 따면서〉 중에서

화자가 임에게 던진 연밥은 한자(漢字)로 ‘연자(蓮子)’라고 한다. 여기에는 연의 열매라는 그 자체 의미 외에 또 다른 뜻이 숨어 있다. ‘연자(蓮子)’는 ‘연자(憐子)’라는 말과 중국식 발음이 같다. 때문에 사람들이 이성 간에 사랑을 표현할 때면 이 말을 대신 쓰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고백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그녀가 던진 연밥은 단순히 ‘저 여기 있어요’라는 신호만이 아니다. 임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인 셈이다. 사랑은 이렇게 엮어졌다. 기쁨이자 행복이자, 짜릿함이다. 이렇게 한 단어에 중의적인 의미를 실어 표현하는 것을 한시(漢詩)에서는 쌍관의(雙關義)라고 한다.

--- pp.144-145, 〈4. 정(情)이 사연이 되어〉 연밥(蓮子)에 담긴 사랑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를 제대로 배우는 방법은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벽계수(碧溪水)'는 종친 '벽계수(碧溪守)'를 대유한 언어이고, '명월'은 자신의 기명(妓名)을 암유적으로 드러낸 시어이다. 여기에 등장한 시냇물은 단순한 골짜기의 계곡물이 아니라,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대단한 발상이자 상황 전환이다."
- 본문 〈벽계수의 실수〉 중에서

한국 고전 시가를 중심으로
현직 교사가 쓴 수업시간에 못 다한 시 이야기


사연이 담긴 시는 '시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날려준다. 수록된 시는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고전 시가 및 현대 시이며 저자의 흥미롭고 따뜻한 설명은 일반인에게는 시에 대한 흥미를, 학생들에게는 정서 함양과 시험에 대비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6가지 테마로 묶은 시와 시조
이 책은 그리움, 이별, 번뇌, 정(情), 우국, 자연이라는 여섯 가지로 테마에 따른 시와 그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따라 해설을 통해 해당 시뿐 아니라 시 전반에 걸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한 시와 시조를 소개하고 때에 따라 그와 같은 맥락의 주제를 담은 현대시를 함께 비교하여 시세계를 쉬운 언어로 조명한다.

수업시간에 못 다한 시 이야기
현직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고 한다. 교과 시간에 비해 학습하고 전달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고 문학 작품의 경우 장르마다 특성이 있어서 한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 작품에 관계된 여타 많은 정보를 아는 것이 의미 있지만 학교 현장은 한정된 수업으로 인해 주변 정보들을 전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해소해 보려는 의도에서 미리 수업자료를 제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시작했다. 그 내용이 모의고사에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기도 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채워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를 보고 모아둔 자료를 출간하여 다수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다 전하지 못할 사전 지식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내게 됐다.

사연이 담긴 시는 '시가 어렵다'는 선입관을 날려준다
지금 고등학교의 시 수업은 정답 찾기에 급급하여 도식적이며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래서는 시의 깊이를 느낄 수가 없을뿐더러 시는 재미없고 어려운 문학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책은 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화자의 마음 속 깊이 담겨진 의미를 흥미롭게 설명하여 쉽게 시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고등학생은 국어수업시간에 시험 대비를 위해 달달 외우는 식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설명을 통해 외우지 않고도 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풍부하고 감성적인 내용을 통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일반인은 학창 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시를 돌이켜 감상하면서 감성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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