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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학술총서

목차

1. 동사강목 / 안현복
2. 해동석사 / 한치윤
3. 단군고기 전설 / 최남선
4. 단군신화에 표현된 사상의 특색 / 손진태
5. 단군설화의 해석과 아기달 문제 / 이수
6. 단군설화와 토템이즘 / 김정학
7. 삼국유사 '고조선'조에의 한시론 / 홍이섭
8. 단군조선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김정배
9. 신조.신화의 구조 / 유동식
10. 신화의 구조적 분석 / 정진홍
11. 무속 상으로 본 단군신화 / 김태곤
12. 단군신화를 통해 본 천신의 구조 / 이은봉
13. 동방개국 설화고 / 조지훈
14. 단군신화의 문학적 시고 / 장덕순
15. 단군고기의 이해 방향 / 김두진
16. 철학과 도의 원리들 / 안호상
17. 단군설화의 기본과제 / 이은호

품목정보

발행일
199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크기확인중

책 속으로

환웅(桓雄)은 그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밑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신(神,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기(忌)한 지 삼칠일(三七日)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자가 된 곰은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壇樹) 밑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桓雄)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이라 일렀다. 단군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요 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이니,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아마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에 옮겼다. 그 곳을 또는 궁(弓)―혹은 방자(方字)로도 되어 있다.―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일천 오백 년 동안 여기서 나라를 다스렸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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