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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꿈속의 왕자님일까, 아니면 이상형의 탈을 쓴 악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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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도망칠 수가 없었다.
그의 입술이 닿는 순간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스쳤고, 그녀를 감싸고 있는 강인한 근육은 마치 강철로 된 새장 같았다. 그는 고개를 기울여 세게 입술을 부딪혔다. 그의 다른 부분이 다 그렇듯 입술 역시 단단하고 집요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따뜻하고 유혹적이며 부드럽게 변했다. 아너리아는 온몸을 떨며 그의 손에 이끌려 보이지 않는 문지방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어갔다. 처음으로 키스를 받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처음이었다. 이렇게 대기에 마법의 기운이 서린 적도, 이렇게 깊은 관능의 세계로 인도된 적도 없기 때문이었다. 따뜻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기쁨이 피어오르더니 그녀의 몸 속을 헤집고 다니며 아찔하게 만들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