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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프롤로그_ 통영은 깊다 1. 동피랑에는 꿈이 살고 있습니다 4월, 연분홍 꽃 필 무렵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입니다 서호시장의 시락국집 제승당 가는 그 길 섬, 찬란히 빛나는 보석들 별신굿을 하는 피나바우쉬 어느새 해저터널 앞에 우리들의 아름다운 축제 2.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 파리에서 온 편지 전 세계로 출항하는 TIMF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 프린지Fringe 예술, 그 영혼의 울림 봄날의 카키색 점퍼들 달에 취하여 바다를 노래하다 현대 음악을 듣는 바흐 분홍바다의 무대 위에서 3. 아, 고향의 어머니, 문학의 어머니 통영우체국 앞에서_ 행복 달아공원 위에 핀 꽃 가을의 문턱에서 어느 시인의 노래 철학을 담은 시편 눈먼 자들의 도시 하이데거와 칸트처럼 이렇게 조촐하게 살아가렵니다 4. 통영우체국 사서함 8호 아직 만나지 못한 딸에게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젠 제가 저 청년보다 형이네요 고운 따님의 어머니께 언제나 당신의 친구 애틀랜타에서 온 편지 독서등 아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 당신을 위한 세 번째 크림 스파게티 일주일 만에 보는 금요일 에필로그_ 이런 것이 행복이랄지 |
필명 律, 아호 野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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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예술가들의 고향,
통영의 분홍바다를 거닐어 본 적이 있나요?” 서정적인 클래식과 구수한 시락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 통영의 분홍바다_ 윤이상,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전혁림 등 수많은 예술가들의 고향인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의 분홍바다를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감성에세이, 『클래식과 시락국, 통영은 깊다』. 이 책에는 ‘통영’하면 생각나는 감칠맛 나는 먹을거리와 아름다운 명소들, 그리고 훈훈하고 정겨운 고향의 내음이 행간마다 듬뿍 담겨있다. 또 통영의 분홍바다가 잉태하고 길러낸 수많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예술혼, 고향의 분홍바다를 향한 예술가들의 애절한 마음을 저자 특유의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담아냈다. 꼭 새벽에 거닐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침이 열리는 분홍바다를 보시고 시장 장터 진정한 통영의 풍경을 보실 테니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 속 시어가 되었고 배경이 되었던 통영의 분홍바다를 책 속 곳곳에 숨겨둔 사진을 통해, 그리고 저자의 탁월한 은유적 표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자 감흥이다. 통영바다는, 고향바다는 하루에 한 번씩 분홍빛이 됩니다. 어머니는 태초의 아침이면 긴 잠에서 깨어 작열하는 태양을 품으십니다. 하루하루의 지혜를 깨우치는 앎과 일생의 삶은 모두 같을지니 오늘도 시인은 분홍바다를 바라보며 섰습니다. --- 본문 중에서 동피랑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의 새벽 바다는 온통 분홍빛이다. 밤새 어둑어둑했던 바다는 떠오르는 태양이 내뿜는 빛으로 인해 어느새 분홍빛의 설렘으로 가득하고, 그 분홍빛 바다를 보며 영감을 얻었을 수많은 예술가들의 예술혼이 그대로 뿜어져 나오는 듯하니 그 아름다운 광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되고 바람은 선율이 되어 절명의 조화를 이룬다. 저자는 서정적인 클래식과 구수한 시락국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통영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숨겨진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수채화 같은 언어로 하나하나 담아냈다. 벚꽃이 흩날리고 곳곳에 클래식이 울려 퍼지는 봄날, 분홍바다가 펼쳐지는 통영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국제음악제로 활짝 만개하는 통영의 봄날_ 해마다 3월이면 세계적 거장인 작곡가 윤이상을 추모해 〈통영국제음악제(TIMF : 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가 열린다. 향긋한 봄내음과 함께 울려 퍼질 서정적인 클래식과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향연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차디찬 겨울을 지나느라, 그리고 주어진 일상을 살아내느라 조금은 지친 이들에게 ‘봄날의 통영’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영혼의 휴식과 여유를 되찾아 줄 것이다. 연분홍 벚꽃이 흩날릴 때면 모네(Claude Oscar Monet, 1840-1926)의 그림같이 오묘하다는 그 봄날의 풍경을 『클래식과 시락국, 통영은 깊다』에서 진하게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또 고향의 축제를 빛내기 위해 철거 직전이었던 동피랑의 쓸쓸한 벽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젊음이 떠난 고향의 바다를 거닐며 시를 쓰는 한 젊은이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한 인간에게 있어 ‘소명召命’이란 어떤 의미인지,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 또한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 유치환 시인의 시 ‘행복’ 중에서 한 폭의 그림이 되어주는 바다와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주는 바람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리고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하기에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던 유치환 시인의 시처럼 우리의 행복도 어쩌면 그리 먼 곳에 있지는 않다는 단순하지만 항상 놓치고 살아가는 진리를 이 책은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