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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운명을 개척한 여성 CEO
1.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 기생 CEO 김만덕 2. 500만원으로 시작한 쇼핑몰로 연매출 100억 원을 올리다 - 주부 CEO 김소희 3. 소박한 맛으로 연매출 150억 원을 올리는 마을 - 찐빵 CEO 심순녀 4. 돌산을 팔아 거부가 되다 - 아름다운 과부 CEO 백선행 5. 뒷골목 보쌈집 주인이 매출 6,000억 회장으로 - 보쌈집 CEO 김순진 제2부 조선의 열혈 장사꾼 6. 사람을 구하여 부귀를 누리다 - 역관 CEO 홍순언 7. 권력을 만나면 돈을 번다 - 보부상 CEO 백달원 8. 생명의 연금술로 부를 이루다 - 유기장 CEO 한순계 9. 상인은 배짱이 있어야 한다 - 인삼왕 CEO 임상옥 10. 처자를 굶기면 장부가 아니다 - 선비 CEO 허홍 제3부 일제강점기의 상인들 11.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라고 불린 사나이 소장수 CEO 최봉준 12. 부지런한 자가 성공한다 - 포목상 CEO 박승직 13. 돈을 벌려면 죽을 각오로 장사하라 - 소금왕 CEO 김두원 14. 조선을 위하여 돈을 벌다 - 독립운동가 CEO 최재형 15. 남다른 홍보 방식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 약장수 CEO 이경봉 제4부 신화를 만든 장사꾼 16. 타고난 장사꾼, 7년 만에 1,70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리다 - 화장품 CEO 정운호 17. 신화가 된 현대 왕국을 건설한 사나이 - 쌀장수 CEO 정주영 18. 백세주 신화로 돌풍을 일으키다 국순당 CEO 배중호 19. 상사원에서 세계적인 부자가 된 사나이 - 카작무스 CEO 차용규 20.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한다 보세상 CEO 박성수 |
Lee Soo-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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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장사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질문이다. 중국의 역사학자 사마천은 2천 년 전에 이미 부의 속성을 간파하고 인간이 부를 축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군인이 적진을 함락시키고 용맹하게 싸우는 것은 중상(重賞)을 위한 것이고, 거리의 부랑자들이 강도 살인을 하는 것은 재물을 목적으로 한 것이고, 기생들이 몸단장을 곱게 하고 긴소매를 나부끼며 웃음을 파는 것은 부귀를 위한 것이고, 관리가 되는 것, 학문을 하는 것,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는 것도 모두 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 마디로 잘 살기 위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 기생 CEO 김만덕 장사로 돈을 버는 것은 쌀 때 구입하여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이는 고전적인 장사 방법이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통용되는 장사의 기술이다. 중국에서 재신(財神)이라고 불리는 범려, 상인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백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제주에서는 모든 물건이 비싸게 거래되었다. 육지에서 오는 물건들은 풍랑의 위험 때문에 몇 배의 값을 받았다. 상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장사를 했다. ‘제주의 장사는 날씨가 좌우한다.’ 만덕은 건입포에서 장사를 하면서 기후 변화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 동안을 기록하자 언제 비가 오고 언제 태풍이 오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만덕은 기후까지 살피면서 장사를 했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 기생 CEO 김만덕 “누님, 거지떼에게 밥만 먹여 주면 되지 굳이 임금까지 주어야합니까? 그러면 우리는 뭐가 남습니까?” 백선행의 남동생이 말했다. “밥만 주고 돈을 주지 않으면 저들이 우리 물건을 가지고 도망간다. 그러나 충분하게 대우를 해주면 저들은 우리에게 돈을 벌어다가 준다.” 백선행은 남동생의 말을 일축했다. 그녀의 예상대로 거지 노릇을 하던 농민들은 임금까지 지불하자 그녀의 지시를 목숨을 걸고 따랐다. --- 아름다운 과부 CEO 백선행 “부자가 되려면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아야 한다. 너는 돈 냄새 맡는 법부터 배워야겠구나.”--- 아름다운 과부 CEO 백선행 놀부를 상호로 한 것은 김순진 회장의 독특한 생각이었다. 흥부는 가난하여 밥을 굶주렸으나 놀부는 언제나 진수성찬으로 한상 가득 차려 식사를 했다. 그녀의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준다는 의미도 있었고 놀부의 강력한 캐릭터 때문에 손님들이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었다. 게다가 놀부가 조선시대 사람이라 조선시대 고유의 전통적인 맛을 강조하는 뉘앙스도 풍길 수 있었다. 김순진 회장은 가게 이름에서조차 남다른 발상을 한 것이다.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다. 가게를 오픈하자마자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하여 점심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김순진 회장은 정신없이 바빠졌다. 서빙 하는 종업원을 늘리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아 졌다. 김순진은 손님들이 밀려올수록 맛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 보쌈집 CEO 김순진 “장사하기도 바쁜데 무슨 위생조사야? 그런 것은 시에서 하는 건데 왜 본사에서 해?” 처음에는 가맹점들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본사의 위생검사가 너무나 철저했기 때문이었다. 김순진 회장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손님과 점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득했다. --- 보쌈집 CEO 김순진 네가 진정한 장사꾼이라면 반대로 한 번 생각을 해봐라.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부를 이루기를 바라느냐? --- 보부상 CEO 백달원 박승직은 송파나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장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소위 입지(立志), 뜻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당시 그는 장사 자금도 없었고, 또 장사 방법도 몰랐다. ‘장사는 종자돈이 있어야 한다.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야 해.’ 박승직은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축적의 단계로 박승직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지만 장사는 종자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다. --- 포목상 CEO 박승직 박승직은 상술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면직물을 팔면서 자신의 부인이 만든 분(粉)을 덤으로 주었다. 이때 그는 이미 면직물 판매에 화장품을 끼워주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그의 면직물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는 많은 돈을 벌었다. 특히 부인이 만든 박가분(朴家粉)은 면직물을 능가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박승직은 박가분의 인기가 면직물을 능가하자 박가분이라는 상호와 함께 상표를 ‘박(朴)’으로 등록하고 대량으로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박승직은 박가분을 제조하면서 포장을 개선하고 기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산 화장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까지 했다. 박가분은 하루에 5만 갑이나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 포목상 CEO 박승직 이게 무슨 글자요?” “보면 모르냐? 십년지한불부단명(十年之限不富斷命)이라… 10년 안에 부자가 되지 않으면 목숨을 끊는다는 말이다.” “수고했소. 십년지한 불부단명이라….” 김두원은 웃으면서 그 종이를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벽에 붙였다. - 소금왕 CEO 김두원 “감기에 걸린 거군. 그런데 약을 그냥 줄 수는 없소. 약을 먹고 병이 나으면 제생당한약방 약이 최고라고 노래를 불러야 하오.” 이경봉은 거지에게 약을 주고 병이 나으면 선전을 하라고 말했다. 이경봉이 만든 해열산은 약효가 좋았다. 거지들은 병이 낫자 각설이타령을 개사하여 제생당한약방이 최고라고 노래를 불렀다. “기왕이면 깃발도 들고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시오.” 이경봉은 거지들에게 제생당한약방 깃발을 만들어주었다. 거지들에게 선전을 하라고 한 것이다. 여러 날이 지나자 제생당한약방에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 약장수 CEO 이경봉 이경봉의 청심보명단은 개화의 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하게 개화를 받아들이고 열차 안에서 뛰어난 구변으로 약장수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경봉 이후 많은 사람들이 열차 안에서 약을 팔았고, 말 잘하는 사람을 약장수라고 부르는 까닭도 이경봉으로 인한 것이었다. --- 약장수 CEO 이경봉 해보지도 않고 왜 안 된다고 해? 이 말은 훗날 정주영의 신념이 된다. 그는 조선소에 이어 건설회사, 자동차회사를 설립하면서 직원들이 반대를 하면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해보지도 않고 왜 안 된다고 해?”라고 질책하며 불도저처럼 돌진할 것을 요구했다. 정주영 자신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 쌀장수 CEO 정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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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돈 벌기는 장사만한 게 없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수광이 쓴, 목숨 걸고 장사한 장사꾼 20명의 돈 번 이야기! 현대 정주영, 두산 박승직, 안흥찐빵 심순녀, 놀부보쌈 김순진, 기생 김만덕, 보부상 백달원, 약장수 이경봉 등 많은 부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의 공통점은 맨 밑바닥에서 장사로 자수성가하여 당대를 흔드는 부를 일구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맨 밑바닥에서 장사를 시작하여 성공한 장사꾼 20명이 등장한다. 작가 이수광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장사로 성공한 장사꾼들을 풍부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추적하고 이를 생생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500만 원으로 1년 매출 100억! 얼마 전 평범한 주부가 온라인 패션몰에서 대박을 터트린 주부 CEO. 역시 평범했던 주부가 서울 변두리 뒷골목 5평짜리 보쌈집에서 시작하여 불과 몇 년 만에 매출 6000억을 올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쌈집 CEO. 죽을 각오로 장사했던 일제강점기의 소금왕 CEO,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만나 보부상 조직을 만들고 조선 경제를 이끌었던 보부상 CEO 등 한국을 뒤흔든 천재 장사꾼 20명의 삶이 되살려졌다. *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 기생 CEO 김만덕 * 500만 원으로 시작한 쇼핑몰로 연매출 100억 원을 올리다 - 주부 CEO 김소희 * 뒷골목 보쌈집 주인이 매출 6,000억 회장으로 - 보쌈집 CEO 김순진 * 권력을 만나면 돈을 번다 - 보부상 CEO 백달원 * 처자를 굶기면 장부가 아니다 - 선비 CEO 허홍 * 부지런한 자가 성공한다 - 포목상 CEO 박승직 * 돈을 벌려면 죽을 각오로 장사하라 - 소금왕 CEO 김두원 * 남다른 홍보 방식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 약장수 CEO 이경봉 * 타고난 장사꾼, 7년 만에 1,70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리다 - 화장품 CEO 정운호 * 상사원에서 세계적인 부자가 된 사나이 - 카작무스 CEO 차용규 *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한다 - 보세상 CEO 박성수 작가 이수광이 발로 쓴 장사의 원칙, 장사의 비결 그렇다면 이들의 삶을 추적하고 재구성하면서 작가가 터득한 장사의 기술, 장사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한데, 목숨을 걸라는 것이다. 직장에서 퇴출되어 막연하게 장사라도 해볼까 하고 뛰어들면 90% 실패하게 된다. 2천여 년 전 박리다매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많은 돈을 벌어 중국에서 상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백규는 장사를 할 때는 전쟁을 하듯이 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장사를 할 생각이라면 절대로 장사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천재 장사꾼 20인의 삶을 쫓아가는 재미, 그리고 그들에게서 배우는 치부와 상술의 지혜! 20명의 천재 장사꾼의 삶을 따라가 보는 것만도 대단히 흥미로운 작업이다. 고난의 시대에 개인의 한계 그리고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돈을 벌기로 결심하는 과정(立志의 단계),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蓄積의 단계) 그리고 돈 냄새를 맡고 과감한 결단으로 돈을 불려나가는 과정(增殖의 단계)을 작가와 함께 따라가다 보면 치부와 상술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장사,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가 부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한다. 부를 이룬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특히 해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을 세운다. 신년 계획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나 꿈을 꾸는 것이 부자에 대한 소망이고, 부자가 되려는 노력이다. 중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인사를 할 때 ‘궁시파차이(恭喜發財: 부자 되세요)’라고 덕담을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면 ‘모쪼록 하는 일이 잘 되고 돈을 많이 벌라’는 덕담을 해준다. 그리고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재테크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돈을 벌었고,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을까. 많은 부자들이 장사로 돈을 벌었고, 재벌 기업 대부분의 창업주들이 장사로 기반을 닦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게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성, 현대, 두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100대 기업 대부분의 창업주들이 장사꾼 출신이고, 100억대를 넘는 알부자들 중에도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필자는 《장사를 잘하는 법》, 《거상 박승직》 등 경제경영서를 집필하면서 장사의 기술이랄까, 그 비결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것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한데, 목숨을 걸라는 것이다. 성공한 대부분의 상인들이 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여 돈을 번 사실을 그들의 일대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인의 상술과 유태인의 상술, 일본인의 상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술이지만 한국의 개성상인들 역시 나름대로 독특한 상술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범려를 재신(財神), 백규를 상업의 조사(祖師) 혹은 상인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범려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에 복수를 하고 월나라를 패자(?者)로 만든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이다. 그는 나라를 부국강병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자신도 장사를 하여 천금을 벌었다. 범려는 정치와 장사에서 모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가히 천재적인 장사꾼이라고 할 만하다. 백규를 중국에서 상업의 조사 혹은 상인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이익을 조금 남기고 많이 파는 박리다매(薄利多賣)의 이론을 정착시켜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그는 장사로 성공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하듯이 장사를 하라’고 가르쳤다. 바꾸어 말하면 전쟁을 하듯이 장사에 목숨을 걸라는 것이다. 전쟁에 패하면 죽듯이 장사에 실패하면 망하기 때문이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이 장사를 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시대는 변했고 장사의 기술도 다양하게 진화했다. 부자가 되는 방법도 장사를 비롯하여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하다. 심지어 박찬호, 김연아, 박지성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걸어 다니는 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된 기업, 한국 최초의 100세 기업을 일군 두산의 창업자 박승직은 면직물을 등에 지고 발품을 팔면서 전국으로 장사를 다니던 보부상 출신이다. 그는 근자성공(勤者成功: 부지런한 자가 성공한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좌우명으로 삼아 전국을 떠돌면서 장사를 하여 박승직상점을 배오개에 개설하고, 두산그룹의 초석을 놓았다. 조선의 거상 임상옥은 인삼독점권을 획득하여 많은 돈을 벌었다. 그가 돈을 번 이유 중 하나는 태산이 무너져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뚝심이다. 청나라 상인들이 담합하여 조선 인삼 불매운동을 벌일 때 그는 인삼을 태우는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하여 그들과 맞서 승리했다. 무역왕 최봉준은 러일전쟁이 한창일 때 포화 속을 누비면서 러시아 군대에 소를 납품하여 돈을 벌었다. 상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념, 기회 포착 능력, 시세 파악 능력 등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사람을 보는 상인(相人), 재산을 보는 상택(相宅), 사람을 부리는 용인(用人), 뜻을 세우는 입지(立志) 등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먼저 뜻을 세워야하고 장사를 하기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전통적인 상업의 단계를 지나서 대량 유통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므로 부호가 되는 기간이 수십 년에서 불과 수년으로 짧아지는 경우도 생겼다. 현대에 와서는 몇 년이 아니라 1년 안에도 100억대의 거부가 탄생한다. 주식과 IT 산업 등 부자가 되는 길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시대의 변화는 새로운 부호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상인들을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아무리 바뀐다고 해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사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을 때 《상인열전: 장사를 잘하는 법, 한국을 뒤흔든 부자들 이야기》을 통해 치부와 상술의 지혜를 배우는 것은 매우 유용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읽는 재미를 위하여 소설처럼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부분이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분들과 독자들의 양해를 바란다. ---머리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