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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빠 편지를 읽다 보면 창의력과 감성이 쑥쑥, 한자가 쏙쏙!
창의력 개발 교육에서,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는 것들을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분석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은 평면적인 단계에서 잠자고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입체적으로 살아나게 만든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성찰할 줄 아는 지성을 ‘자기이해지능’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할 수 있는 판단 기능이 키워진다면 스스로 설정한 목표의 과정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초등학교 때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키워 주는 데 부모의 역할이 크다. 그중에서도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참여할 경우 아이들의 정서가 매우 안정될 뿐만 아니라 성적도 훌륭하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한자가 저절로 외워진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기능을 키워 주기 위해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스스로 ‘늙은 청년’이라 칭하는 광고쟁이 아빠 서동윤은 ‘사진’을 택했다. 출근길에 만난 안개, 퇴근길에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황혼, 깨진 조명등, 길가의 잡초 하나…….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쳐 버리는 것들을 프레임에 담아 매일 아들에게 편지를 남긴 아빠의 정성이 빛난다. 저자는 아빠와 아들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편지에 매일 한 글자씩 한자를 실어 교육 효과도 노렸다. 감성적인 사진을 찍어 인생에서 배운 넉넉한 지혜를 편지로 전하기로 마음먹은 저자가 갑자기 한자를 꺼낸 이유는 한자가 우리말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려면 먼저 우리말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는 아빠의 배려다. 우리말에서 쓰는 개념어는 90퍼센트 이상이 한자어이므로 한자를 알면 사고력과 논리력이 커진다. 한자 또한 평소에 자주 쓰는 개념어이면서도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거나 기본한자에 포함되는 것들로 엄선해서 소개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감성한자편지 이미지의 시대 영상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편지는 구태의연하고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에 실린 사진은 그런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세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하나의 사물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찾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진에 담은 것이다. 이 책은 아이에게는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고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이고, 책을 함께 읽는 동안 부모는 아이와 교감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