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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 한국어판 [쓰키시마 섬 이야기]에 부쳐서
역자서문 1988-1992 제1회 랜딩 온 제2회 매립지는 말한다 제3회 고아 유적 1 제4회 고아 유적 2 제5회 쓰키시마로 1990년 3월 제6회 오카와 강이 끝나는 곳 제7회 의상의 방 제8회 쥐와 고양이 제9회 쓰쿠다 대축제 제10회 가치도키바시 교화 쓰키시마 매립 제11회 바람 속의 수탉 제12회 나의 이웃, 나카노 미도리 제13회 천사와 대장 제14회 몬자야키와 니쿠프라이 제15회 물의 영역 제16회 에일리언의 섬(1950-1960년대의 쓰키시마 섬 풍경) 제17회 고루의 변천 제18회 노지에 멈춰서다 후기 1999 '대담'쓰키시마 섬, 그리고 후카가와 쓰키시마 섬 여행 추억 2006 쓰키시마 섬 2006 '대담''쓰키시마 섬적인 것'을 둘러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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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7년 동안 나가야에 직접거주하며 이웃들과 교류하고, 쓰쿠다 대축제 등에 참가하며 쓰키시마 주민으로서 생활했다. 그 체험을 계기로 고문헌이나 고지도를 사용하여 16세기 말 이후부터 시작된 쓰키시마 섬 역사의 전사에서 시작하여, ‘쓰키지마’로 명명되게 된 경위와 그 이후의 매립과정, 1923년의 관동대지진, 1945년미군의 대공습, 1945년 이후의 GHQ 점령, 고도경제성장에 따른 재개발 열풍과 집합주택건설, 최근의 워터프론트 계획 등을 겪는 쓰키시마의 모습을 일본근대의 궤적을 따라 그려내고 있다. 그와 같은 쓰키시마 섬의 역사를 단순히 사실로서만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매립사업에서 도시구조, 경제적 배경, 생업은 물론 그 지역과 인연을 맺고 살았던 소설가,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어떤 식으로 지역과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공간적으로도 이웃한 쓰쿠다지마 섬, 저자가 경험했던 뉴욕맨해튼의 생활, 서울의 청계천 복원사업, 홍콩의 베이줴, 침샤추이의 수상생활자, 아프리카의 모시 족 등과 비교하며 국제적 도시로서의 쓰키시마 섬의 역사와 생활을 상대화시켜가며 그리고 있다. 즉 쓰키시마를 문학, 영화, 문화인류학, 도시건축의 측면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재현해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쓰키시마는 도쿄 만에 떠있는 단순한 매립지가 아니라 마치 그 자체가 살아서 움직이며 변화를 거듭하는 유기체 같다. 예를 들어 쓰키시마 섬에서는 열쇠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 쥐잡이 덫 경험이야기, 쓰쿠다 대축제 참가에서 보인 쓰키시마와 쓰쿠다지마의 차이 등에 관한 기술은 그곳에서 주민들과 교류하며 애정을 가지고 그 공간에 밀착해서 생활한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내용으로, 그만큼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독특한 기술은 저자가 쓰키시마 섬 나가야에 거주하면서 안에서 본 모습과 각종 문헌과 자료를 통해 본 모습을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지으며 상상력을 발휘한 데서 오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문학연구든 영화연구든 도시건축이든 문화인류학이든 이와 같이 인간에 대한 관심과 자신이 살고 있는 일상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할 때 진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저서이다. |